싱가폴중심가에 잇는 이 공원은 여타의 식물원들과는 좀 분위기가 달랏습니다.
크기는 그리 크지않앗지만 산책로가 잘발달이 되어잇었구요
입장료는 없지만 이나라에서 가장 자랑하는 난공원에를 들어갈떄는 입장료를 따로 지불해야햇습니다.
5달러 (3100원정도)
이걸내고 들어가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배용준난도 있고 유명인들의 난이 있다는 소리에 들어가기로 결정햇습니다.
이나라는 난산업이 아주 발달해서 외국의 국빈이 방문을 하는 경우에 한종의 난에 이름을 붙여서 선물을 하는 전통이 있다고 합니다.
베켐난도 있고 코피 아난난같이 전세계에 단하나뿐이 난들이 전시되어있다는 안내글이 여기저기에 있었습니다.
배용준난이나 노무현난도 잇다고 안내문에 있었는데..-다분히 한국관광객유치용..- 막상들어가서 보니 실물은 없고 사진으로만 전시가 되어있었습니다.
실망...실망...
그런데 궁금한것은 이나라처럼 열대의 나라에서 네펜데스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것이었습니다.
아주 많은 네펜데스를 볼수있을것이라는 기대감은 식물원의 구경이 끝나갈때쯤 어이없음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난공원안에 작은 유리온실이 있더군요
이나라처럼 더운 나라에서 또 무슨 온실인가해서 들어가보았습니다.
의외로 이나라에서는 온실안에 에어컨을 켜야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잇었습니다.
더운 밖에서 있다가 온실(?)안에를 들어오니 아주 시원하더군요
혹시라도 겨울잠을 자야하는 코브라나 사라세니아종류가 있을까하고 눈여겨서 작은 온실안을 뒤지듯이 찾아보았는데....
오~마이 갓
다 시들어빠진 네펜데스가 한종 걸려있었습니다.
그것도 귀한종이 아니라 자이언트(대형마트)에서 판매를 하던 벤트라타종...
포충낭은 다 시들어있고 그나마 잎도 몇장 안붙어있는 상태로 전시가 아닌 방치를 하고 있더군요
언젠가 우리나라의 과천 대공원 식물원에 갔을때 다~ 시들은 네펜데스를 볼때보다 더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우리나라야 추워서 그런다보다 그랬지만...
이나라처럼 덥고 습한 나라에서 바깥에 그냥 두기만해도 매일 한차례씩 오는 비를 맞으며 잘살수 있을 벤트라타를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은 냉실에 키우고 그나마도 죽기 일보직전의 모습이라니요~
동호회농장의 네펜데스를 몇화분만 가져다 놓아도 이 냉실안이 환해질텐데...
실망에 대실망을 하면서 냉실을 나서는데...
한쪽 구석에 또 다른 종으로 보이는 (그나마도 포충낭은 없고 잎만 몇장남아서 종구별은 불가능햇습니다) 네펜데스가 역시 방치되어있었습니다.
몰라보고 지나칠뻔했는데 다 말라비틀어진 포충낭을 보고야 겨우 알아보았거든요
자연이 키워주는것이 더나앗을텐데 괜히 어떤 잘모르는 인간이 아는척하고 냉실에 넣어놓아서 고생을 하는 네펜데스가 딱했습니다.
네펜데스를 비롯한 여러 열대종의 벌레잡이식물들을 보려는 시도는 그렇게 끝이 나버렸습니다.
허무하게요~
실망을 하고 오는 차안에서 보니 "숭게이부루"라는 자연보호지역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자연상태에서 자라는 네펜데스를 볼수있다는 안내책자가 있었습니다.
또 거짓말인지 뻥인지를 확인하러 가봐야겠지만 그곳은 전철도 없고 이나라에서 가장 교통편이 없는 곳이라서 어찌 가야하는지 전략부터 세워야하기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것 같습니다.
사진이라도 멋있게 찍어서 올리고 싶었지만 워낙에 상태가 말이 아닌지라 올리지도 못하겟네요
다음엔 숭게이부루 다녀와서 좋은 사진 올리겟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첫댓글 어찌 말을 좀 해보시면 어때요?? 아님 식물을 좀 사라구... 내가 들고 출장이라도 가고 싶네요... 고산종이라 그렇게 키워야 하는줄 아나보네요... 차라리 저산종 네펜을 키우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