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터미널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유성행 버스에 오른다.
광주에서 서울까지 5분배차의 고속버스를 타도 되지만 기흥부터의 상행선 정체를 생각하니 타기 싫어졌다.
동서울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요금도 비싸고 코스도 재미없을거 같아서 색다른 방법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먼저, 유성으로 가는 표를 구입하여 전북고속 하이스페이스에 올라탔다.
이 노선에는 일반시트만 있는지 알았는데 본인이 탄 것은 우등시트이다.
광주~대전 일반고속보다 700원 저렴한 가격에 우등을 타게 된 것이다.
일반시트와 우등시트와 혼합 배차하며, 우등 시간대는 랜덤이라고 하셨다.
유성IC를 빠져나오자마자 대전월드컵경기장이 반겨준다.
유성IC를 빠져나와 좁은 도로로 진입하여 터미널까지 가는데 시장골목이라 그런지 빠져나가는데 매우 복잡하다.
중간에 고속터미널을 지나갔는데 시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였다. 110km 정속운행으로 1시간 50분만에 유성터미널에 도착한다.
시외터미널 앞 도로는 왕복2차선인데 낮임에도 불구하고 차량들이 매우 많다.
시외터미널 바로 앞으로는 버스가 별로 없는거같아서 리베라호텔 앞까지 걸어왔다.
환승할인을 이용하여 대전역을 경유하여 신탄진까지 가기로 하고 140번을 탔다.
충대에서 입석 승객이 생기더니 어느새 입석 승객도 꽉 찼다.
대전 지하철역 상당수와 겹치는데도 승객이 매우 많고 물갈이도 매우 잘 되었다.
유성에서 출발한지 45분만에 대전역에서 하차하였다.
신탄진으로 가기위하여 724번을 타기로 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환승시간이 거의 끝나가는데도 안온다.
국민카드 이용내역을 보면 환승시간 약간 오버하였는데 운좋게도 환승할인을 받아 기분좋게 0원이 찍혔다.
중간에 대전고속터미널을 경유한다. 724번도 입석 승객이 매우 많은 노선이다.
대전역에서 출발한지 35분만에 신탄진역에 도착한다.
신탄진역에서 천안까지 무궁화호 승차권을 구입하였는데 기본요금에서 100원 초과된 3,300원이다.
신탄진에서 18:39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천안역으로 간다.
신탄진역에서 출발한지 38분만에 천안역에 도착한다.
천안역에서 용산역까지 급행열차를 타고 용산역에서 덕소행 열차를 타고 구리역에서 하차하면서 이번 시승의 막을 내린다.
p.s 광주에서 구리까지 평범하게(?) 오는 경우와 위와 같이 오는 경우의 요금을 비교해보았다.
평범하게(?) 오는 경우
광주~서울 일반고속 15,100원 + 반포터미널~구리 1,200원 = 16,300원
광주~동서울 일반고속 16,900원 + 강변역~구리 900원 = 17,800원
위와 같이 왔을 때
광주~유성 8,900원 + 유성~신탄진역 950원 + 신탄진역~천안역 3,300원 + 천안역~구리역 2,600원 = 15,750원
큰 금액차이는 아니지만 위와 같이 끊어서 탔을 경우에 더 저렴하게 올 수 있었다.
무궁화호 좌석이 매진되어 입석표를 구입할 경우 500원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신탄진~천안 거리 정도면 입석으로 와도 아무런 문제 없겠지요?
위의 방법이 광주에서 서울 경유하여 구리까지 가장 저렴한 코스라고 봐야할까요?
하지만 천원, 이천원 아끼려는 목적으로 이러한 방법으로 오는 것은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_-;;
결혼하고 나이 들어서는 이렇게 해보고 싶어도 하기 힘들테니 젊을 때 최대한으로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시승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저도 대구-부산 색다른방법 언제한번 이용해봐야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장편의 시승기 잘보았읍니다 ,수고하시고 건승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소요시간은 저렇게 올 경우 바로 오는 것의 2배인 8시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대전 유성에서 천안까지는 비교적 수시로 있는 시외버스(직통 및 완행-대평리,조치원,전의경유)를 이용하면 3,900원에 천안까지 갑니다. 무궁화호 3,300원 + 시내버스 950원 보다 350원 절약되면서 소요시간은 더욱 적습니다. (대신 천안 시외터미널에서 천안역까지는 도보로 15분 걸으셔야 합니다.)
조금전에 찾아봤는데 가장 저렴한 방법은 광주에서 천안까지 일반고속 타고 터미널에서 역까지 걸어간 다음에 급행열차를 타고 오는 방법이네요. 그렇게 탄다면 구리까지 13,900원에 가능합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만성정체를 생각한다면 이 방법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전시내투어가 목적이였기 때문에 유성에서 대전역 경유하여 신탄진까지 환승할인을 이용하여 시내버스를 이용하였지요. 유성~천안 시외버스 요금이 대전~천안 일반고속 요금과 동일하네요.
시승기 잘봤습니다~^^
시승기 잘 봤습니다. 저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시승기 잘봤습니다^^ 재밌네요
140번이 지하철과 많이 겹쳐도 어느정도 태워가는 노선이죠 그리고 724번은 간겻이 들쭉날쭉이라 좀그렇습니다!!! 고속터미널에서 신탄진갈때 대부분이 사람들이 좌석말고 724번을 타죠!
잘 봤읍니다...^^
옛날에는 140번이 읍내동현대아파트-대전역구간을 운행하다...유성-읍내동현대에서 다시 유성-대전역으로 옴긴걸로 기억되내요..
정말로 사진과 곁들여진 장편의 시승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