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가 되면 쓰려고 했는데 정리가 안되네요.
산만하게 써 보겠습니다.
10분 정도 늦게 도착해서 아무 자리에나 앉았는데 마침 제 옆에 불쑥 지연누님(라고 해도 되겠죠ㅎㅎ)이
와서 앉으시더라고요. 오자마자 깜짝 놀라서 원.; 가슴이 두근두근 하면서도 아 이 자리를 사수해야겠다
굳은 결심을... 결국 끝까지 거기 앉아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뵌 분들 모두 반가웠고, 아쉬웠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끝내야 할 일이 있어서 일찍 가야만 했던 게
못내 아쉬웠어요. 일도 결국 끝내지 못하고 사정해서 내일까지로 하루 늦추고 나니 걍 있을걸 하는 후회가 어흑
알게 된 게 너무 늦어서 공연을 한 번도 못 본 상태였는데
어제 마침 누님의 연주와 노래를 생으로, 그것도 바로 눈앞에서 봤지 뭐예요.
수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손지연이 노래하고 있었어요!
그 감상을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그런 헛짓만 아니었으면 후기도 냉큼 썼을 텐데.
그래도 간략하고 산만하게 적어보자면..
묘하게도 노래를 들으면 노래에 취해야 하는데 머릿속 한켠에서 계속 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너무나 쉽게들 말하는 카리스마라는 것.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매력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게 처음이었거든요. 사실 멀리서도 본 적이 없네요.
사회가 변한다는 건 사람이 변하는 것이고 사람이 변한다는 건 마음이 움직인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그리 쉽게 움직이는 게 아니잖아요?
제게 지연누님을 알려주신 고마운 분이 자주 쓰시는 말이 있는데
소위 '가슴을 적셔주는', 말하자면 그런 힘이 있어야 하는데..
간혹 그런 힘을 타고나는 사람이 있다고, 소설이나 영화에서 자주 묘사되고는 하지요.
그런데 그런 사람을 제가 실제로 보았으니 자연 놀랄 수 밖에요(김혜린님의 만화 '아라크노아'의 기타맨이 떠오르더라능.;;).
아, 이런 게 음악의 힘이구나. 진정성을 담은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을 움직이는구나.
요로코롬 생각이 들다 보니 위정자들이 괜히 각종 심의와 규제에 열심인 게 아니구나 말도 안되는 감정이입까지.;;
아마 처음이라서, 충격이 느무 커서 그랬나봐요. 다음에는 온전히 노래만 들어야징..
아 산만하긴 한데 간략하게는 전혀 아니라서 슬프네요.
어쨌든 계속 미루다 보면 못쓸 것 같아서 어지러운 글 남겨 봅니다.
p.s. 아, 시천주 밥도 맛있었고 술도 맛있었어요!
p.s.2 TV보니까 아이돌 가수들한테 우윳빛깔 XXX! 이런 식으로 응원하고 그러던데..
어제 막걸리 맛있다는 지연누님을 보니 막걸릿빛 손지연! 이런 구호가 떠올랐는데
차마 입밖으로 내지는 못했어요. 다음에 공연장 가면 한 번 해봐야 ㅎㅎ.;;
첫댓글 막걸리빛...히히 mp3, CD로 듣는것보다 실제 라이브로 들으면 더 감명이 깊다는거...
막걸리빛 손지연!!!! 입에 촤~악 붙어요 ㅎㅎ
그러게요. 정말 공연이 가고 싶어졌어요.
유려한 글솜씨네요.. 아닌게아니라 언니 옆에서 몹시 안절부절해보이셨는데..어쨌든 행복한 시간이셨죠?.. 말씀 한마디 못 나눠봐서 아쉽네요.다음에 또 뵙기를~~^^
앗, 하진님 반가웠어요. ^^ 방에서 노래부르신 걸 못들어서 아쉽다는..
꿈 같은 시간이었죵 ㅎㅎ 옙 다음에는 얘기 더 나눌 수 있기를.
샤르님 반가웠습니다. 결국 마감은 미루셨군요~
ㅎㅎ 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당ㅠㅠ
반가웠습네다~. 사진과 후기로 다시뵈니 왠지 섬세한 분일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
저도 반가웠어요 떨림이님! 처음에는 떨림이님이 시천주 주인분이신가 생각했지 뭐예용.;
샤르님, 반가웠어요~!
옙 ㅎㅎ 저두 반가웠는데 얘기 많이 나눠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용. 다음에는 꼭.
제가 너무 말시켜서 귀찮으셨을듯요..ㅎ 입장하신 타이밍이 절묘했어요 떨림님은 컴퓨터만 밖에서 ㅋㅋㅋ 글쓰시는 분이라 그런지 말에서 우아한 느낌이 ^^
ㅎㅎ 아니에요 저도 혼자 와서 뻘쭘하게 있었는데 말 걸어 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ㅠㅠ
1,2 집 꼭 구하세요 화이팅!! 저작권발언 완죤 맘에 들었어용 ^^*
샤르님은 글쓰시는 분이에요 ?
그런거 같지 않아요?
그런얘기 저한테 했는데 제가 입이 싸답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