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간질환 상식 !
1-1 임신초기에 급성 간염을 앓게 될 경우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임신초기는 태아의 기관이 분화되고 발육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임신 14주까지는 태아의 각 계통이 차츰 분화, 발육하여 성숙하므로 이 기간에 모체가 급성 간염을 앓으면 사산이나 미숙아, 태아 기형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연구보고에 따르면 B형 간염 표면 항원이 양성인 임산부가 유산한 태아에게서 B형 간염 항원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B형 간염은 태반을 통해서도 태아에게 전해질수 있음을 알 수 있으나 그 전염률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급성 바이러스 간염을 앓는 산모의 사산이나 미숙아의 출산은 10% 이내로 정상 임산부가 태아기형을 일으킬 확률과 큰 차이가 없으므로 임신을 중지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임신 중인 산모가 급성 바이러스 간염을 앓더라도 산모의 임상경과가 더 심해지지는 않습니다.
단 E형 간염일 경우에는 급성 전격성 간염의 빈도가 20%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체로 산모가 급성 간염을 앓더라도 병세가 중하지 않으면 계속 임신할 수 있습니다.
1-2 임산부가 임신 입덧이 심한 경우 간에는 어떤 영향을 주나요?
임산부가 임신초기 입덧을 하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입니다. 그러나 3주 이상 구토가 지속되어 밥을 먹을 수 없게 되면 수분 및 전해질 평형에 이상을 초래합니다. 신진대사에 장애가 오게 되면 간의 글리코겐 합성과 간세포 지방변성으로 인해 간염 수치의 상승, 빌리루빈치의 상승, 알칼리성 포스파테이즈치의 상승이 나타납니다.
또한 혈장단백의 감소로 인해 출혈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입덧이 심한 경우 제때에 입원치료를 하여 수액과 전해질을 보충함으로써 간손상을 방지해야 합니다.
입덧에 의한 간기능 이상은 대개 경과가 양호하고 구토를 조절해 주면 즉시 교정되지만 입원치료해도 구토가 지속되는 가운데 체온이 38℃를 초과하면서 황달이 심해지고 출혈 경향이 심해지면 마땅히 임신중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1-3 간염 환자가 임신 중에 빈혈이 동반되면 산모와 태아에게는 어떤 해로움이 있나요?
빈혈은 산모에게 가장 빈번히 볼 수 있는 합병증으로 대개 철 결핍성 빈혈이 많이 나타납니다. 빈혈은 태아의 정상발육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쉽게 유산, 사산되거나, 미숙아 출생, 신생아 질식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간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각종 응고인자가 감소되기 때문에 출산 후 출혈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간질환 환자가 임신 중 빈혈이 발견되면 즉시 치료해야 합니다.
1-4 간염이 임신에 대해 미치는 영향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만성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불임의 빈도가 다소 증가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 간염 환자가 임신을 한 경우에는 임신 때문에 간염이 악화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임신 중 인터페론 치료나 리바비린과 같은 항바이러스 제제의 치료는 태아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통상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임신 초기에는 비타민 결핍으로 인해 구내염, 위염이 쉽게 올 수 있고 임신 말기에는 임신 고혈압이 30~40%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백뇨,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응고인자 합성장애로 분만 시 산모에게서 10% 정도 산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5 만성 간염 환자가 임신을 하게 되면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먼저 임신을 유지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하며 간경변증 등으로 간질환의 정도가 심할 때에는 임신을 중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절박하게 임신을 원하는 경우라면 다음 사항에 주의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통해서 간염이 더 심해지는 정도를 관찰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산전 검사를 통해서 태아이상과 산과이상 등을 확인하고 임신 고혈압, 빈혈 등을 확인한다.
․안정을 취하고 과중한 노동, 체력저하를 피해야 한다.
․영양상태에 주의해야 하며 고단백, 저지방, 고비타민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적당한 칼로리를 섭취해서 체중증가가 지나치게 빨리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흡연, 음주 및 커피는 금한다.
대치동 우리들 내과 안 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