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서울 지하철 역명 / 도솔철학

[신옥임]

재밌는 서울 지하철 역명

친구 따라 가는 ㅡ> 강남역
가장 싸게 지은 ㅡ> 일원역
양력 설을 쇠는 ㅡ> 신정역

숙녀들이 좋아하는 ㅡ> 신사역

불장난하다 사고 친 ㅡ> 방화역
역 3개가 함께 있는 ㅡ> 역삼역
실수로 자주 내리는 ㅡ> 오류역

일이 산더미처럼 쌓인 ㅡ> 일산역
이산가족의 꿈을 이룬 ㅡ> 상봉역
서울에서 가장 길다는 ㅡ> 길음역
23.5도 기울어져 있는 ㅡ> 지축역

어떤 여자라도 환영하는 ㅡ> 남성역
앞에 구정물이 흐르는 ㅡ> 압구정역

타고 있으면 다리가 저린 ㅡ> 오금역
항상 뜨거운 물이 나오는 ㅡ> 온수역

미안하네 그만 까먹었네 ㅡ> 아차산역
길 잃은 아이들이 모여있는 ㅡ> 미아역
장사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ㅡ> 이문역

양치기 소년의 주인공이 사는 ㅡ> 목동역
수도를 틀어도 석유가 나오는 ㅡ> 중동역
스포츠 경기 때마다 바빠지는 ㅡ> 중계역

빈 물통 든 사람들이 모여드는 ㅡ> 약수역
분쟁시 노사 간에 만나야 하는 ㅡ> 대화역
죽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 지은 ㅡ> 사당역
당신의 의견을 꼭 들어 주겠소 ㅡ> 수락역

젖먹이 아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ㅡ> 수유역
마라톤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ㅡ> 월계역

표검사 짐까지 속속들이 검사하는 ㅡ> 수색역
영화 감독들이 초조하게 기다리는 ㅡ> 개봉역

맹자 공자 노자 등 등 성인들이 사는 ㅡ> 군자역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애들이 좋아하는 ㅡ> 방학역
구겨진 옷도 여기서는 말끔히 펴지는 ㅡ> 대림역

대학도 아니면서 대학 근처서 대학인척 ㅡ> 낙성대역
기초적인 바둑을 가르치는 학교가 있는 ㅡ> 오목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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