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 이어지는 2부 행사입니다.
팔순 잔치 상차림과 절 올리는 예식이 끝나고
맛있는 뷔페로 점심을 했습니다.
저희는 수녀님께서 2층에 마련된 아늑한 곳에서
아주 오붓하게 식사를 함께 했어요.
어느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였죠. ㅎㅎ
그리고 우리들의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잔치 분위기에 어울리는 멋진 의상을 차려입고 등장하신 사회자 임조아님,
자신의 힛트곡,'신사임당'을 불렀어요.
박수로 화답하는 객석의 모습입니다.
임기용님께서 '백년의 약속'을 들려주셨어요.
오늘의 행사 실무를 맡아 고생하신 안 마리아 수녀님.
노래는 또 얼마나 잘 하시는데요...
인보마을 총 책임자이자 오늘의 행사를 진두지휘하신 원장 수녀님.
축하와 함께 저희 클럽에 감사의 말씀을 해 주셨어요. 으쓱~~^^
김대겸님의 '가을 여자'입니다.
아버님의 팔순을 축하드리며 어느 아드님께서 '머나 먼 고향'을 불러주셨어요.
단국대 무용팀의 '진도 북춤'입니다.
사뿐사뿐 내 딛으며 경쾌한 가락에 맞추어 북을 몰아치고 돌아서는 멋진 춤사위죠.
이 춤은 '부채입춤'입니다.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부채를 들고 접었다 폈다, 하면서 추는 섬세하고 멋스러운 춤사위죠.
안병주님의 연주입니다. '와인 그라스'
아버님을 위해 따님(무대 오른쪽)이 노래를 불러드리자, 아버님께서 답가를 부르십니다.
온 가족이 무대 아래로 나오셔서 춤을 추고요...
아주 흥겹고 눈물어린 정경입니다.
장인호님의 연주가 이어졌어요. '목포의 눈물'입니다.
분위기 바꿔서 김만호님의 '낙엽은 지는데'
이젠 스타가 되신 듯...^^
이모란님의 '애수의 소야곡'이 흐릅니다.
이곳에 계시는 가수님이시죠.
오늘도 무대 위에서 한 곡 멋지게 불러주셨어요.
김진현님의 '기다리는 여심'입니다.
행사 사진도 찍어주시고요.^^
윤영진님의 연주입니다. '기러기 아빠'
이규항님의 "번지없는주막"입니다.
다함께 노래 불러요~ '청춘을 돌려다오'
흥겹게 화답하며 손을 흔들어주시는 객석의 모습...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잔치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연로하셔서 박수치실 힘조차 없어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따뜻한 손길이 함께 머무는 한
이 분들은 결코 외롭지 않으리라 믿어봅니다.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수녀님들이 정성들여 가꾸신 화단엔
서리맞은 국화가 아직도 환하게 피어 있었고
마당가의 느티나무는 푸른잎들 훌훌 털어내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채 어느새 겨울로 들어섰습니다.
언제까지나 함께하고픈 이곳, 인정의 뜨락에도
이제 긴 겨울이 찾아들겠지요.
따스한 온기가 그리워지는 계절이 왔습니다.
우리는 인보마을 가족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며
어르신들의 안녕을 빌며
가을비 내리는 그곳을 떠나왔습니다.
멋진 잔치를 준비해 주시고 저희를 초대해 주신
인보마을 가족과 관계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바쁜 시간 달려와 주신 단국대 무용팀과
휴일을 반납하고 기꺼이 함께해주신 우리클럽 회원 여러분들께도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기쁘고 평온한 날들 되시길 빕니다!!
출처: 분당색소폰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na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