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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게시판 심리학 거울뉴런과 공감의 문명(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의 강연)
메디치 추천 0 조회 404 10.03.19 10:59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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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3.19 13:03

    첫댓글 확실히 뇌는 재미있네요. 강연을 듣고보니 예전에 "지능수치가 많이 차이나는 두 아이가 같이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데, 일정 시간 후 시험을 쳐 보니 둘 다 비슷한 성적이 나왔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과학뿐만 아니라 미스테리나 초자연 현상에 관심이 많았던 중학생 때 읽었던 글이라 이게 과학 아티클인지 세상에 이런일이 부류에서 읽은 건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요. 어쨌든 지금까지는 그게 미스테리 찌라시에서 나온 사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지금 강연을 보고나니 어쩌면 실제 그런 실험 결과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그런 실험 결과가 사실이라면, 공감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좀 오싹해 지는군요.

  • 작성자 10.03.19 13:22

    흠... 정확히 거울뉴런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같은 자리에서 공부를 함으로써 둘의 성적이 비슷해졌다는 것은 좀 신빙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험 전에 수험자 각자에게 주는 이미지가 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니깐요.

    어쨌건, 거울뉴런의 역할은 한계가 존재합니다. 거울작용은 '인지'에 머무르며 '감각'까지 이어지는건 아니지요. 위에서 인용한 부상병 사례가 그 경우에요. 우리도 '곶아 인증 동영상'을 보면 아랫도리가 움찔해지는데(거울뉴런의 작용에 의해), 그 고통이 그대로 전이되지는 않는 것처럼요.

  • 10.04.06 21:20

    주관적인 견해이긴 합니다만;; 지적능력이라는 것도 문제 해결하는 있어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능력(방향성)이 아닐까요?? 사소하고 무의식적인 범위에서부터 공감이 일어난다면 위와 같은 결과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싶네요~

  • 10.03.19 13:31

    대표적인 거울작용 : 난폭운전하는 친구 옆 자리에 타보세요. 나중에 내릴때 오른쪽 다리에 쥐가 나 있습니다.

  • 10.03.19 15:35

    얏옹보고 학학학 하는 것도 이런건가요?-_-;

  • 작성자 10.03.19 16:40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거울뉴런이란게 뇌에 특정한 곳에 위치한 특정기관이 아니라, 두뇌 여러 곳에서 발현되는 체계라서요..

    예를 들어 혐오스러운 감정을 일으키는 감정 중추가 '섬피질'인데.. 섬피질은 분명히 거울뉴런인지라, 영상 속 인물이 혐오스러운 장면을 보고서 구토하려는 것을 보고서도 영상을 보는 사람의 섬피질이 발화됩니다. 섬피질에 손상을 입은 사람은 혐오감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벌레있는 음식에도 혐오감 없음), 타인이 혐오감을 느낀다는걸 인지하지 못하지요..

    성적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감정중추도 거울뉴런에 속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 작성자 10.03.19 17:04

    무엇보다도 저 스스로도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충분히 안다고 할 수 없으니깐요...^^;;; 그럼에도 얏옹보고 학학학하는데에 거울뉴런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상당할 것 같네요..ㅎㅎ

    어쨌건, 거울뉴런이 관여한 것이 확실해 보이는게, 신생아실에서 한 아기가 울 때, 다른 아기들도 같이 우는 것, 아기가 엄마표정 따라하는것(이건 사진으로 올리려는데 엑박뜨네요...ㅡㅡ), 곶아인증 동영상을 보고 아랫도리가 아려오는 것 등이 있겠네요.. 방 안에서 한 사람이 하품할 때, 다른 사람들도 하품을 하는 것도 거울뉴런이 관여하는 것이란 주장도 있구요..

  • 10.03.19 18:04

    맞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인문계라 주워들은 거지만 ㅡ,.ㅡ;;

  • 10.03.20 05:21

    근묵자흑은 과학적으로 증명되는건가....하앍하앍...;;;

  • 10.04.08 22:18

    흠... 이 건 어떤 사상이 어느 시대에 급속도로 번지게 되는 역사의 현상을 설명하는 문제와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프랑스의 자연주의 문예사조같은 것들이요. 음.. 모파상, 에밀 졸라 같은 사람들이 자연주의 사조로 들어갑니다. 또 르네상스 시기에 갑자기 그렇게 위대한 예술가들이 동시대에 집중되었다는 것도 설명할 수 있을까요??

  • 10.04.08 22:23

    그 외에도 위 얃옹 얘기처럼, 생활 속 주변에서 찾는다면 잘 만든 드라마같은 거 보면서 사람들이 공감하는 현상은 예시로서 어떨런지. 최근에 방영이 끝났던 '추노'의 결말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던 야그들 같은 거요....


    제가 말씀드린 게 메디치님이 올린 자료의 예시가 되나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 자신은 위의 강연을 보고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꾸벅.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활동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 작성자 10.10.16 16:09

    넵. 추노를 보고서 같이 감동을 느끼는 것에 거울뉴런도 관여를 합니다. 물론, 전적으로 거울뉴런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요..ㅎㅎ 그리고, 사조의 변동에 대해서도 분명히 거울뉴런이 관여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게 모든 현상의 단 한가지 원인이 될 수는 없지요..ㅎㅎ 갑자기 사조가 변동되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가 괜찮은 책일 것 같습니다(뭐 저는 아직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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