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고미영 씨가 2009년 7월 10일(현지 시간. 0135)에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봉(8126미터)에 올랐다가 내려오던 중 추락하여 사망했다. 시신은 12일에 확인됐다.
고미영 0740(혹은 0730)
X07과 X08 수난의 한 조짐이다.
07/35와 08/40을 가진 분들은 매사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확인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은 다른 사람에게 사양하고, 정밀 판단이 필요한 일에서는 반드시 컨디션 좋은 이의 검증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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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위봉인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해발 8126m) 정상 등정에 성공했던 여성 산악인 고미영(42·코오롱스포츠) 원정 대장이 하산 도중 추락, 실종됐다.
소속사인 코오롱 스포츠는 12일 “지난 10일 밤 낭가파르바트 정상에 올랐던 고 대장이 베이스캠프(해발 4200m)로 내려오던 중 캠프 2(해발 6200m) 인근 낭떠러지에서 추락하는 것을 동행한 대원들이 목격했다”며 “고 대장이 현지에서 갑작스런 난기류를 만나 실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 대장이 추락한 계곡의 깊이가 수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생존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베이스캠프에 있던 김재수 코오롱 산악팀 대장은 KBS와 인터뷰에서 “바위와 설벽 같은 구간이어서 마음의 준비와 각오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 원인은 급격한 체력저하로 추정된다. 고 대장은 정상공략까지 꼬박 15시간을 걸었고, 도중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고립직전에 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구조대책본부를 설치한 코오롱 스포츠는 “현재 파키스탄 정부는 물론 대한산악연맹, 여성산악회, 또 현지에 등정을 위해 베이스캠프에 체류중인 산악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받아 구조에 나선다는 계획”이라며 “이와 별도로 국내에서 구조단을 꾸려 현지에 급파하는 방법도 현재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고 대장에 몇시간 앞서 낭가파르바트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한 오은선(43·블랙야크) 대장도 철수 일정을 미루고 구조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고 대장은 오 대장과 함께 세계 여성 산악인 최초 히말라야 14좌(해발 8000m이상) 완등이라는 대기록을 향한 ‘아름다운 경쟁’을 벌여왔다. 낭가파르바트는 고 대장이 정상을 밟았던 11번째 봉우리였다. 농림부 공무원 시절인 지난 1991년 코오롱등산학교로 산악에 입문한 고 대장은 수년 간 국내외 암벽등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활약, 스포츠클라이밍 세계랭킹 5위에까지 올랐었다.
그녀는 지난 2005년 파키스탄 드리피카(6047m) 등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고산 등정에 나섰다. 이어 지난 2006년 10월 히말라야 초오유(8201m) 등정에 성공, 본격적인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나선 고 대장은 이듬해 5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정복했다.
2007년과 2008년 히말라야 14좌 중 3개좌의 정상을 밟았던 고 대장은 올해에는 5월부터 마칼루(8463m), 칸첸중가(8686m), 다울라기리(8167m)에 잇따라 올랐다. 고 대장은 낭가파르바트에 이어 연내 가셔브룸 Ⅰ(8126m)과 가셔브룸 Ⅱ(8068m), 안나푸르나(8091m)에 모두 올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다는 계획이었다.
첫댓글 여성 산악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이상 14좌 완등 기록을 세운 오은선 대장. http://oes.blackyak.co.kr/m11.asp?pn=1&sn=1 보면 1966년 3월 5일로 남원 출생이네요. 0615 코드네요. 음력임: http://news.donga.com/3/all/20100503/28044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