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소개할곳은요, 몇일전에 저희카페 회원님이신 안성님께서 살짝 소개를 해주신
곳인데요, 많이 궁금한터라 한번 들려보았습니다.
이날 아침에 USB를 깜박하고 안 가져온탓에, 집에 다시 가는길에 잠깐 들려보았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터라 덕분에 조용하니 잘 먹었습니다.
오뎅및 스지 전문점 “ 미소오뎅 ”...........전번은 없답니다...............
위치는요, 대연동 부산은행 사거리 아시죠?...그쪽에 있는 쌍둥이국밥 바로 맞은편입니다.
그러고보니 국밥집보다는, 유명한 포항물회집 바로 길건너라고 하면 다들 아실듯.....
11시30분정도부터 저녁 11시정도까지 하십니다. 매월1,3주 일요일은 휴무예정이시랍니다.
제가 이집을 눈여겨 본건, 소개글을 보니 범전동 하야리아부대 담벼락에 있는 오뎅집하고
대동소이하다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궁금하시면 제 후기 참조하시고....)
알고보니 사장님께서 거기 오뎅집에서 4개월간 전수받으시고 여기다 개업을 하신거더군요.
일단 사진들부터.......
가게앞입니다.....대충들 아실듯합니다.........
간판......
이런 종류들을 판매하시고 계십니다.
홀입니다.....
어떠세요?.......범전동 오뎅집과 똑같죠?.......그대로 옮겨놓은듯한.........
여기는 그래도 4인용 테이블도 있습니다.
합석하시기 그러시면 여기 테이블을 이용하시면 되실듯.......
사장님 혼자서 이것저것 준비하시는......
연배는 저정도 되시는 젊은 사장님이십니다.
메뉴..........
다른건 범전동이랑 다 비슷하구요, 여기는 유부 주머니를 따로 파시는군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스지류.......ㅋㅋㅋ........
오뎅들......
장입니다.......
간장에 겨자랑 양파.........간장은 모자라시면 보충하시고, 겨자는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간장통과 수저통은 범전동쪽도 이집하고 똑같이 새로 바꾸셨답니다.
스지(천원).......
제가 아주 좋아합니다....그리고 이걸 우습게 아시는분들이 계신데요, 뜨거운물에
삶았다가 차게 식히기를 3번이상 반복해야 이 정도로 부드럽게 됩니다.
그냥 대충 잘라서 끓이면 이리 되는게 아니라는......그만큼 정성이 들어갑니다.
그냥 드시다가 불편하시면 이리 꼬지에서 빼셔서 젓가락으로 드시길.......
스지는 부위에 따라 조금 질긴것도 있고 부드러운것도 있답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흐물거리고 특유의 식감이 떨어지니 이집이나 범전동처럼
쫄깃한 맛을 유지한 스타일이 제입맛에는 좋은듯 합니다......
오뎅(500원).......
오래 육수에 담겨져 있어서 흐물흐물 하네요. 저는 탱탱한거 보다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조금 흐물흐물한........
스지 먹으면서 오뎅도 한번씩 섞어줘야 하겠죠?....
제 이와 잇몸도 너무 스지에만 계속 시달리면 안되니, 잠시 쉬어갈 틈은 줘야하겠죠?...ㅋㅋㅋ.....
유부초밥........
그냥 맛보라고 주시네요.....제가 확실히 먹을복은 타고난듯.......
아니면 불쌍하게 보여서리?......ㅋㅋㅋ......
일단 안 짜서 좋습니다. 어설픈 돈까스집에서 파는놈보다 훨씬 좋네요......
저는 유부초밥을 즐기지는 않습니다만, 간이 적당하고 괜찮네요...제가 잘 몰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김치......
맛있습니다. 유부초밥 먹을때 하나씩 먹으니 좋네요.
반찬은 재활용 안하고 그냥 테이블에서 남은건 다 버린답니다. 참고하시길.......
당연한거지만요, 요즘 하도 어처구니 없는집들이 많아서리.....
비빔국수(삼천원)..........
양이 너무 많다고 하시는분이 계셔서 양을 좀 줄였더니, 너무 작다고 하시는분들이
계셔서 다시 양을 원위치 하셨답니다.
이거는 주문을 받으시고, 물을 끓이시는통에 조금 시간이 걸렸다는.....
맛은 무난합니다만, 범전동보다는 조금 맵습니다, 조금........
면은 조금만 덜 퍼졌으면 합니다만, 그건 개인취향이니 혹시 주문하실일이 있으시면
미리 면의 퍼짐에 대해서는 좋아하시는 쪽으로 말씀을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참기름이 더 들어가면 좋겠던데......
제 입맛에는 전반적으로 쬐끔 싱겁고 감칠맛도 조금은 떨어지는듯.....ㅋㅋㅋ.......
누차 이야기하지만요, 사실 면이라는게 그리 만만한 음식이 아니랍니다.
뭐, 이집은 오뎅이 메인이니........
아직 개업초창기니 점점 나아지겠죠,뭐.......그리 생각할랍니다.
유부주머니........
비빔국수를 해치우고 땀을 뽀작뽀작 흘리며, 잠시 멀뚱멀뚱 먼산보고 앉아있으니
그 모습이 불쌍하게 보이셨는지(?), 이것도 그냥 먹어보라고 서비스로 주시네요......
죄송해서 몸둘봐를 모르겠더라는......
그러시면 하나만 달라고 했더니 그러면 정 없다고 두 개를......
원래 범전동에서도 초창기에는 이걸 팔았답니다.
근데 손님 많고 정신없다는 틈을 이용해서, 몇개 먹고 작게 먹었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손님들이 계속 생기는 바람에 그냥 할아버님이 신경질나서 메뉴에서 없애버렸다는.......
참.....세상 속일게 없어서 할아버지,할머니를 상대로 그걸 속이다니.....쯧쯧쯧......
각설하고요, 여기서는 이걸 파시는데요, 국물에 유부주머니를 넣어두면 다 퍼짐으로,
주문을 받으면 국물이랑 같이 따로 만들어 주십니다. 참고하시길......
주머니 속은요....
시장통에서 볼수있는 당면만 들어있는 유부주머니와는 달리, 고기랑 채소도 들어서 식감이 좋습니다.
말씀대로 당면이 불어버릴까봐, 일부러 그때그때 조리해주시니,당면은 쫄깃하구요.
숟가락으로 이리 부숴서 먹으니 더 좋네요.....
잘 먹었습니다.
이집은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범전동 오뎅집에서 4개월동안 전수를 받으셔서 개업하신 곳입니다.
물론 그집같이 붐비고 기다리고 하는 그런맛은 없습니다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2년넘게 이런걸 준비하시다가 이쪽으로 개업을 하셨다는...
일단 저는 멀리까지 안가도되니 너무 좋습니다. 범전동까지 갈려면 보통일이 아닌데.....
여기는 산책삼아 살살 걸어와도 되니....
아마도 이집은 앞으로 자주 들를꺼 같군요.
이날은 조금 어중간한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저밖에 없어서 여러가지 서비스로 잘
얻어먹구요, 이런저런 이야기도 할수있어서 좋았답니다.
특히......
가게가 깨끗하구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손님이 좀 드문시간에 가시면 사장님과 같이
이야기도 하시면서 조용히 천천히 드실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원래 성격상, 손님이랑 같이 말씀하시는거 좋아하시는것 같습니다.
물론 소문이 나면 금방 바쁘시게 되시면 좀 힘들겠지만요.......ㅋㅋㅋ......
전반적으로 무난하구요.......
오뎅국물은 지금 농도를 계속 조절중이시라, 조금 연하다고 하시는군요.
손님숫자나 끓이는 시간들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맛이 변하는게 육수라, 조절이 그리
쉽지는 않다고 하십니다. 제 입맛에도 아직은 조금 연한 느낌이......
아마도 오후시간에 가시면 간이 적당하지 싶구요, 자리가 잡히면 괜찮으실껍니다.
면에 퍼짐에 대해서는 미리 주문전에 좋아하시는쪽으로 꼭~~ 말씀을 하시구요......
아니면 우동 한번 드셔보시던지요.....
스지를 많이 드시고 오뎅좀 드시고 국수나 우동으로 마무리 하시면 되실듯......
가격은요, 스지가 범전동보다 200원 비쌉니다. 할머님이 그리 팔라고 하셨다는군요.
그대신 스지를 조금더 끼울까 어쩔까 생각중이시라고 하십니다.
저는 워낙 이놈을 좋아하니 가격은 눈에 잘 안들어옵니다만, 혹시나 가격이 마음에
안드시는분들은 괜히 토달지 마시고요, 범전동 그냥 가시거나 다른곳을 이용하시길...
참.....조만간 정종하고 소주도 판매하실 예정이시랍니다.
저녁때 간단하게 한잔 하시기에도 좋은장소가 될듯.........
지금은 주변 아주머니들이 많이 오신답니다. 입소문이 조금 난듯합니다.
아뭏튼 열심히 하시고 대박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음식에 대한 열정이 있으시니 꼭 잘 되실겁니다.........
그리고 좋은집을 발빠르게 소개해주신 안성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벌써 5월이군요......
쉬는날도 많지만 행사도 많고 지출도 많은달이죠......
좋기도 하지만 살포시 걱정도 되는....ㅋㅋㅋ......
뭐,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그리들 편히 생각하시길요....
또 뵙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