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4.7.5 토요일 흐림 나홀로
코스 : 송라요양병원 - 조사리 - 방어,월포,용두,이가,청진,칠포,오도,용한,우목,죽천리 - 양덕,환호,두호동 - 영일대 해수욕장
- 선린병원 - 자전거 도로 - 덕수공원 - 포항역 - 양학동 집 ( 약 36km 정도로 추정함) 7시간 30분걸림
* 전부터 걸어갈려고 계획은 했으나 실행에 옮기기가 만만찮았던 송라 - 양학동 코스를 드디어 오늘 걸었다.7번 국도는 차량과
매연이 많아서 위험할거 같아서 해안도로를 택했다.마침 오늘이 토욜이고 아내는 서울에 출타중이라 집에 일찍 가봤자 별볼일
없다 싶어서 물 두통(1.5리터)을 챙겨서 12시50분에 병원문을 나선다.7번국도를 건너니 조사리 해변이 눈에 들어온다.
바다를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었다.오늘은 파도가 무척높다.방어리쪽에는 폔션공사중인 곳이 몇군데 눈에 띄었다.
2시10분에 월포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피서객들이 많았다.파도가 높은데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이 많았다.물론 안전요원들이
많이 배치되어 지키고 있었다.이가리 솔밭을 지나는데 주차된 차가 별로없는 게 여기는 사람들이 놀러 안왔네.명당인데
이가리 간이 해수욕장에는 캠핑족들로 붐빈다.청진해안도로를 계속 걸으며 폔션,민박집이 저렇게 많은데 유지가 다되나하고
괜한 생각을 한다.천리마님 여름 별장도 지나고 4시쯤에 칠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오후라 그런지 월포보다 사람이 적은거같다.
해병대 캠프에는 신랑이 입소했는지 젊은여자들이 사진을 찍고있다.신랑은 힘든데 ㅎ 이제는 경치가 좋은 오도리를 걷는다.
몇년전 장인어른 생신때 와본 사랑의 유람선 레스토랑을 지나고 작은행복옆으로 계속 걸어간다.계속걷다보니 신항만이다.
지금은 영일만 항으로 부른다.여기는 동호회에서 왔는지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우목,죽천을 지나고 드뎌 6시경에 양덕동
간판이 보인다.6시간 정도면 집에 도착한다고 생각했는데 택도 없겠다.전에 살던 환호동의 부산밀면집을 돌아서 환호공원
해변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7시쯤에 영일대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행사를 하는지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역시 토욜이구나
행사장 한편에 막걸리를 파는 부스가 있다.여기저기 사람들이 왁자지껄하다.막걸리를 보니 눈이 뒤집힐 지경이다.
목이 말라 시원하게 한잔 들이키면 좋겠는데 그러면 여행은 여기서 끝이다.약속이 있어 집에 빨리가야돼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부지런히 걷는다.선린병원을 거쳐 덕수공원에 접어들었다.다리가 아파서 쉬었다 가야겠다.물도 한모금하고
포항역 지나 집에 도착하니 8시30분이 다됐다. 6시간을 예상했는데 7시간 반이 걸렸다 ~
첫댓글 대단하세요..걷다가 오르다가 힘들어지면 꼭 쉬기요.ㅎㅎ 그러다 에너지 다 닳겠어요
우~~~와 대단하십니다. 역시 바람의 아들 같으시네요^^
전에 경주동대에서 양학동까지 두번정도 걸어온적이 있어서 이번에 도전해봤는데 시간이 더 걸리네요.좋은 하루 되시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