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가면 붉은 천을 휘두르는 마타도르(Matador)라 불리는 영웅 -투우사를 꼬옥 보고 싶다. 투우장에서는 그의 움직임으로 관객들을 깊은 몸놀림에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이 투우경기의 시작은 고대 크레타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야생 동물과 죽을 때까지 싸워 식량을 얻을 수 있었던 한 싸움이었지만 1726년 스페인 남부 출신의 '프란시스코 로메로(Fracisco Romero)'와 그의 아들 '쥬안(Juan)'이 관객들을 모아 볼거리로써 성공시켜, 멋진 지금의 투우사의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
그후 스페인인들의 투우에 대한 애착은 대단하였고, 투우사는 스페인의 영웅으로 만인의 존경을 받게 되었다. 또한 이를 찬미하는 음악이 자연스레 작곡되고 그 음악과 모습을 담아 춤을 만들었다.
"파소도블레"(Paso Doble), 그것이 바로 투우(Bull-Fight)에서 원형을 가진 춤이다. 그래서 이 춤은 유일하게 라틴춤에서 흑인문화(Negro Culture)의 영향을 받지 않은 춤으로 남게 된다.
이 춤에서는 투우를 할 때 투우하는 모양을 나타낸 것으로 남자는 투우사의 동작을 하고, 여자는 투우사가 휘두르는 붉은 천- 일명 카포테(Capote)처럼 움직인다. 여자는 카포테의 움직임을 본떠서 춤을 추는 천의 동작과 투우사인 남자의 그림자 역할을 한다. 파소 도블레는 투우사가 출장하여 소와 싸우는 동작으로 투우사의 긴장된 순간에 일어나는 절묘하고 드라마틱한 연기로 우리를 긴장으로 몰아 넣는다.
"파소 도블레"는 스페인어로 Paso(걸음, 걷기 즉, Step의 뜻) + Doble(Double 즉, 2배)의 합성어로 즉 ‘두배의 걸음’을 뜻한다.
옛날의 스페니쉬 원 스텝(Spanish One Step) 이후에 더블 스텝(Double Step)을 넣어 발전 시킨 오늘날 이 춤은 투우의 드라마틱한 요소로 더욱 더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마치 파소도블레를 추게 되면 다른 어느 춤보다 투우사인 남성이 이 춤의 포커스가 되며 관객들은 스페인의 투우를 보는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오래 전부터 스페인에서 있었던 이 춤은 집시(Gypsy)들에 의해 유럽 전지역에 멀리 파급되었는데 끼 많은 집시들의 투우사의 흉내를 내며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늘 그랬듯이 프랑스(France)의 빠리(Paris)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1918년경에 유럽(Europe)의 사교계에 재빠르게 퍼져 그 특징인 멋있고 웅대한 춤으로 유행하였다. 그후 라틴 유럽(Latin Europe: 스페인, 포르투갈, 남부프랑스등)으로 전파되어 점차 다른 유럽 전체에 파급되었다.
남자가 투우사(Matador)의 투혼의 표현과 여자의 붉은천- 카포테(Capote)가 어우러지는 움직임의 표현에서는 남자가 가슴을 높이 올리고, 양어깨는 넓게 벌리면서 내리고, 머리는 뒤로 당기되 약간 앞쪽으로 낮추어 준다. 춤의 호화로운 성격에 덧붙여 드라마틱한 동작인 투우사의 자세는 서서 각 스텝을 정확하게 밟는 발의 강함과 똑바로 당당하게 싸우는 투우사의 위엄 있는 모습을 춤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자의 팔 동작은 스페인의 전통적인 집시 춤인 플라멩코(Flamenco)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독특한 몸의 선을 나타낸다.
파소 도블레의 음악은 투우사들이 투우장에 입장할 때, 연주되는 마치(March)풍의 것으로써 상당히 강렬하고 격정적인 것이다. 떠올리기 쉬운 음악으로는 "비제의 카르멘"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음악들이 갖는 추진 감은 연출될 수 있는 많은 요소를 지니고 있어 춤추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고 있다.
모든 라틴 춤 중에서 가장 빠르고 또한 춤을 리드하고 즉흥적으로 연출해야 하므로 매우 어렵다고 여겨진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가장 나중에 배우게 된다는 이 춤은 투우사의 흉내를 내는 것 외에 투우에서의 긴장된 순간 순간에 일어나는 절묘하고 드라마틱한 연기에 우리는 "투우사-마타도르(Matador)"와 함께 희열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투우사(Matador)가 붉은 천을 휘두르듯, 여자와 치맛자락이 펄럭이며 멋지게 연출될 때 정말로 꽃이 활짝 만개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 빨강 꽃잎이 날려 뒹굴며 내 눈가에 강하게 왔다가 사라진다.
이처럼 투우사와 그의 붉은 천을 형상화하여 추는 춤, 라틴 춤의 "꽃"과 같은 존재, 이것이 바로 파소도블레 (Paso Doble)이다.
첫댓글 역시 댄싱의 왕은 차차 파소. 삼바지 긎ㅇ하나 파소 힘의 파소 좋아요
모르던 것을 하나하나 알아 가는 재미 또한 즐겁네요. 감사합니다.
힘차고 멋있게 파소도브레 춤을 추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