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ST 76g자리를 구입했는데 실제 느끼는 무게 감은 아주 가볍게 느껴지지를 않습니다. 제가 사용하기에 적당하다는 느낌인데 원래대로 82g짜리 가 왔다면 사용하기 좀 거북할 뻔했습니다.
어떤 러버를 사용할까 고민하던 중 일단 Xiom 45도<러버 표면에 비닐 붙은 넘>max를 양쪽에 사용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실 Rapid D.Tecs 및 Macro도 많이 생각을 해보았는데 왠지 마음이 Xiom으로 쏠려서 이를 선택했는데 검정러버가 비닐을 씌운 제품이 없어서 백에는 Xiom 50도 2mm를 붙였는데 의외로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뻗침이 약하고 기타 여러 이유로 Xiom 45도를 선택을 잘 안 했습니다. 단 예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경우는 Samsonov Alpha 한 번뿐이었는데도 이 번에 Rapid D.Tecs 대신에 Xiom 45도를 선택했다는 점이 저로서도 의외였습니다.
<사실 그 동안은 새로운 라켓이 들어오면 5-10종류의 러버와 서너 종의 글루를 동원하여 최상의 조합을 찾으려고 번잡을 떨었는데 어느 시점부터인가 느낌만으로 단 1-2종류의 러버를 선정하여 최상의 조합을 찾아냅니다....그 동안 투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거겠지만.....^-^>
Xiom 45도에 글루를 많이 사용했을 때 감이 별로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단 3번 정도 정성껏 칠하여 붙인 후 시타에 들어갔습니다.
첫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심봤다" 일정도로 제 전형에 딱 입니다.
포물선을 그리면서 나갈 것 같은 공도 정확히 상대방 탁구대 끝에 떨어집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그런 현상이 나타나서 나쁜 공도 가볍게 걸어보는 재미가 솔 솔합니다. 연결 드라이브에서 이 라켓의 가장 큰 장점이 나타나는데 정말로 편하고 확률이 좋습니다. 스윙에 부담이 없을 정도로 잘 감기고 잘 들어가는군요. 상대방의 강한 보스커트 공도 가볍게 걸어주면 안정감 있게 잘 걸립니다.
하지만 묻히는 느낌 및 스윙 스피드에 비해서 회전력도 좀 덜하고 공의 뻗침 역시 만족스럽지 못한데 이는 Xiom 45도 특유의 특성으로 러버에 적응을 하고 라켓 길들이기가 끝나면 좀 낳아지겠죠......하지만 아마도 그때쯤이면 저는 티바의 Rapid D.Tecs를 사용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위의 느낌은 글루잉이 어느 정도 된 상태에서입니다....글루 효과가
떨어지면 많이 감기기는 하나 위의 날아가다 똑 떨어지는 맛은 없더군요>
글루를 Fair Chack만을 사용하면 그 특유의 두터움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점이 회전은 좋으나 더욱 뻗침을 억제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되는데 저 개인적으로 Xiom 45도에는 좀 더 묽은 글루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당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 조합 글루를 얇게 1번 정도 바르면 스펀지가 들 부드러워져서 적게 감기기는 하지만 스매시, 커트 서비스 등에 좋고 붙였다 뗬다를 3회 정도 반복하여 글루를 하면 스펀지에 적당한 탄력이 생겨 상기 기술한 것처럼 드라이브에 최적인 상태가 되지만 반대로 커트 서비스나 스매시등에서 약간 불만이 생기더군요...
백에 사용한 Xiom 50도 2mm는 말 그대로 더 이상 다른 러버를 사용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저하고는 찰떡 궁합입니다.
다양한 백핸드 공격시 안정감과 백드라이브시 화와 마찬가지로 날아가다 똑 떨어지는 그 묘미는 아주 좋더군요..제가 원래 백드라이브는 잘걸 지 못하는데 이 조합에서는 너무 잘 들어갑니다. 이는 Narcus 자체가 많이 감기면서 잡아주는 힘이 좋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백에 또 한가지의 베스트 러버는 바로 모리스토 DF입니다. 러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비용 러버인데 의외로 셰이크 백핸드에 사용했을때 아주 우수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블록의 안정감이 좋고 다양한 백핸드 공격시 스피디하며 보스커트나 커트성 서비스 시 묵직합니다. 공수 양면에서 아주 훌륭한 밸런스를 갖춘 러버로 요즘 주위에 많이 추천하고 있습니다.
러버를 발트너 max로 양면에 사용하면 좀 안 나가면서 둔탁하지만 드라이브 시 묻히는 감이 좋고 특히나 백핸드 보스커트 량이 엄청 많습니다. 아울러 백핸드 블럭시 볼이 약간 깔리면서 들어가는데 저 역시 그 이유는 아직가지 밝히지는 못했지만 경기시 아주유리한 장점으로 작용하더군요. 양면에 2mm를 붙이면 max와는 전혀 다른 타구감이 입니다. 아주 경쾌하게 잘 나가서 스매시하기 참으로 편하더군요. 특히 이 경우 FL 그립에서 더욱 경쾌하고 스피드한 볼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Narcus는 특별히 러버를 가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 특히 화에 Rapid D.Tecs나 Xiom 45도, Macro 정도가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글루를 사용한다면 스라이버<카와나시>나 발트너 정도도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백에는 부드러운 러버보다는 Xiom 50도가 적당하다고 보여지는데 5겹 합판인지라 그리 딱딱한 느낌이 없고 적당하다는 생각입니다.
Narcus는 드라이브 주전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숨어있는 명품이라 생각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러버 조합 용이하고, 가벼워서 사용하기 편하고...굳이 단점을 찾자면 한방의 파괴력이나 무거운 라켓을 선호하는 사람한테는 안 맞는다 정도입니다.... 연속해서 드라이브 공격을 추구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 보실 것을 권하고픈 라켓입니다.
첫댓글 '유두준'님의 사용기 입니다.
싸고 사용하기 용이하고... 저렴하고 안정되고 가벼운 목판을 찾으시는 분들께 강추... 제가 사용해 보니 의외로 반반력이 높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