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두와 나는 땔래야 뗄수없는 관계다.
어렸을적부터 혼자사는 법을 터득하는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우리집에서 난.
무언가 혼자해낼수있는음식을 찾아야했는데 바로 냉동된 고향만두 로 만든 찐만두였다.
그맛에놀란나는 매일같이 만두를 먹었고
나중에야 내 식습관을 알아채신 부모님은 고등학교때 생일선물로 고향만두 1kg를 선물하셨다.
집에오는길에
연신내역에 처음보는 아저씨께서 울면서 구걸을하신다.
구걸하는게 어색한걸보니 구걸 좀 한사람이 아니다...그래서 우는걸까..? 아니면 다른사연이있나?
도와야하는데...도와야하는데....구체적으로..도와야하는데..그냥지나치면안돼....
여느때와 같이 이렇게 그냥지나치는데....만두가게가보인다.
본능적으로 만두를 산 나는 다시 전철역으로 돌아와 아저씨에게 만두를 주었다.
아저씨가 이게뭐냐며 묻는다.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발음이 오리지날 서우러다.
"만두에요...내가좋아하는...혹시 만두좋아하세요? 추우니까 이거라도 드시고 하세요"
나도 안다. 난 제정신이 아니다.
"잘먹을께요..감사합니다."
고개를숙인 아저씨가 다시 훌쩍거리며 운다. 난 다시 집으로 향했다.
아차,...집을 나오기전 꼭필요한 물건을 깜박하고 다시오는것처럼 다시 전철역으로 돌아왔다.
아저씨손에 든 만두에 김이 모락모락난다. 제일맛있는타이밍이다.
"아저씨 혹시..예수믿으세요?"
결과는......하나님만 아신다.
끝.
첫댓글 걀송님은 진짜~ 부자예요~ 마음이 따뜻하고 넉넉한 부~~~~~~자^^
그분은 왜 울었을까... 글을 보면서 같이 울고 싶은 마음이드네요...ㅠ.ㅠ 그 만두요.. 잘 하셨어요 형제님~^^
짝짝짝~
덕분에 추운 내 옥탑 작업실이 따뜻해졌다....어떻하면 그런 마음을 가질수 있는지 좀 갈켜주면 안되남?? ^^;
!
아~ 경송! 사랑해~
^^... 넘 좋다.^^
좋은걸 주고..젤 좋은 걸 주고..주고 또 줘도 결코 바닥나지 않을 겁니다.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