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오섬권역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다 (지리산산내꾸러미)
남원 요천권역 체험거리 먹거리 볼거리 다양
남원 산내면 지리산꾸러미사업
2012년 8월 16일 구례 오섬권역의 위원장님을 비롯한 주민 분들과 함께 농촌지역개발 우수지역인 남원 요천권역으로 선진지 견학을 떠나게 되었다.
지난밤부터 비가 와서 16일 당일 구례 가는 길에도 비가 많이 와서 견학을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구례에 도착하기 무섭게 하늘이 맑게 개어 참 다행이었다.
오섬권역 추진위원회 분들과 함께 남원 요천권역으로 가게 되었다. 남원 요천권역은 남평마을, 산남마을, 계산마을, 강촌마을, 내기마을 이렇게 5개의 마을이 모여 만든 것으로, 요천권역을 휘돌아 남원시 중앙까지 훑듯 지나는 요천은 물이 마치 쪽빛같이 맑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요천권역에 다양한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들을 알게 되었다.
황토방체험, 꽃길을 걸으며 다슬기 잡기체험, 김장담그기 체험, 대보름맞이 행사, 미꾸리를 사용한 미꾸리 경주, 대나무 쪽배를 직접 만들어 실개천에 띄우는 체험, 떡메치기 체험 등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체험,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체험들이 많았다.
권역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특히 생태테마관인 아리원의 옥상을 가게 되면 56개의 태양열판을 이용하여 태양열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놨는데 요천권역 사무장님께 태양광 발전기를 사용하면 전기 요금은 확실히 줄어드는지 요금은 얼마나 나오는지, 효과는 있는지 등을 물어보시면서 큰 관심을 두셨다. 초기비용은 많이 들더라도 나중을 고려하면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게 옳다는 것이 여러 주민 분들 말씀이셨다.
요천권역의 여러 마을을 둘러보며 요천권역 부위원장님의 권역설명을 들으며 즐겁게 이동할 수 있었다. 닭뫼 마을에 가서는 입구에 있는 마을 숲(500년 된 나무)과 큰 정자를 보시고는 우리 마을에도 큰 나무가 있는데 정자는 너무 작은 것 같다며 우리 마을에도 이것을 보고 크게 지어야 되겠다며 말씀 하시곤 했다. 요천 권역 이것 저것을 보시면서 여러 가지를 배우기도 하고 느끼시는 듯 했다.
점심으론 아리원안에 있는 식당에서 추어탕을 먹었는데 직접 미꾸리 양식장을 보고 난 뒤에 먹는 거라 더 맛있게 느껴졌다. 미꾸라지는 외국에서 커서 잠시 한국에서 양식하는 것이며 뼈가 억세지만, 미꾸리는 뼈가 부드럽고 순수 토종이라는 것에 차이가 있다. 이 추어탕은 미꾸리라는 토종 미꾸라지를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자랑 일색이셨다.
다음엔 지리산 산내에 있는 산내 꾸러미 사업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산내 꾸러미사업은 지역주민이 함께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지역에 있는 좋은 먹거리, 제철 농산물이나 과일 등 다양한 농산물과 김치, 된장 등의 반찬 장류를 도시민의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사업이다.
사업설명을 듣고 오섬권역 주민들이 산내꾸러미 대표님에게 궁금한 것들 등을 물어 보는 기회가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다.
"물품 배송시 소비자 의견을 더 수립하는가?" 라는 고재관어르신 물음에 산내꾸러미 대표님은 "소비자 의견을 듣지 않고 있다. 이 꾸러미 사업은 지역에서 나는 몸에 좋은 농산물을 가정으로 보내고 있다. 소비자가 어떤 것이 왔으면 좋겠다. 보내줬음 좋겠다 라고 하면 의견은 맞추려고 하고는 있지만 소비자 전체를 맞추려고 하지는 않는다. "라고 대답해주셨다.
또 "무작위로 농산물로 재배한 것을 파는가?" 라는 고선태어르신 물음에 대하여 산내 꾸러미 대표님은 "아니다. 선별해서 판매한다. 겨울쯤에 미리 내년에 판매할 품목을 홈페이지에 명시 해둔다. 생산하는 농가 측과는 미리 계약하여 1년 판매 계획을 짜논다. 한 품목은 2~3명이 함께 재배 함으로써 위험부담을 줄이고 있다. "라는 말씀을 해주시기도 했다.
이 외에도 홍보용이지 사업적인 측면에서 사업적 가치가 있는것인가? 법인체로 구성되었나? 지원 사업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가? 적자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등 이런 식의 꾸러미 사업을 하기 위해서 관심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질문이 나오고, 대표님은 위 질문들에 대하여 주민분들의 궁금증을 잘 해결 해주셨다.
실제로 비슷한 꾸러미 사업을 실제로 9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가지고 꾸러미에 대해 물어보시는 듯 했다.
자리를 옮겨서 산내 꾸러미 포장 작업장에서 포장 작업하는 것을 보았는데 보내는 품목, 포장방법, 품목의 종류와 그 양 등을 물어보시며 특히 위원장님께서는 상품을 직접 만져보고 품목은 어떻게 정하는지 매번 다른 식으로 보내는 지 등 배송에 관한 것도 질문하셨다. 꾸러미 포장작업에서는 주민 모두가 관심 깊게 보시면서 꾸러미사업에 대하여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이 었다.
구례로 돌아가는 도중에 지리산 뱀사골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시암재를 들려 구경 후 다시 구례 오섬권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다들 고생했다고 말씀 해주셔서 보람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