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5년 8월2일 화요일.
장소; 언양 신불산.(1209m)
소요시간;6시간정도
오늘의날씨; 비,또는 소나기, 간간히 흐림.
참가인원;9명.(휴가관계로 단골손님이 많이 빠졌음)
오늘의대장님; 우리 담임 목사님.
정상에 도착한이;5명(목사님,정승희권사님,김윤회,정윤주,유미자집사님)
홍류(?)폭포0.8km까지간이: 김상태장로님 사모님 채숭혜집사님,
폭포를 지나서 1km까지 간이;저. 성산포(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목욕은 ;등억온천단지내 신불산 온천에서.......
날씨도 간간히 비가오고해서 갈까말까 몹시도
망설였습니다. 오늘은 휴가관계로 단골손님들도 빠지고,
그나마 유미자집사님이 최연소자이고,
산악회의 회계를 맡고있는 책임감 때문에
행여 외롭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8시30분까지 갈등하다가
교회로 향했습니다.
고장로님,최장로님내외분역시도 안오시고
전부총9명,
김윤회집사님의운전과 갑작스레 김상태장로님이
기도를 저한테 하라고 하셔서
당황은 했지만, 그래도 영광으로 생각하고
기도하고 출발했습니다.
9시10분경에 출발하여 10시5분 언양에도착,
신불산가는 주변작천정계곡에는 휴가를
맞이한 야영객의 텐트촌이 줄줄이 이어졌고,
아직 일러서 그런지 조용하더군요.
등산 산행시작은 10시10분.
다 같이 폭포까지라도 함께갑시다
폭포까지는 0.8km이군요.
무리가 아닐까? 김장로님의말씀.
그러나 우리일행은 산행에 임하였고,
정상까지 가신분들의틈에 끼여 나도 걷기 시작했다.
약15분여 갔을까?
뒤에오시는 김장로님.채집사님,사모님의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사모님께서 후발주자 대장님으로 인솔해 오시겠지 하는
안심감으로 목사님을 포함란 우리6명은 뒤를 몇번 돌아보다가
계속 걷기 시작했다.
나는 처음부터 오늘 산행은 정상에 도전하지않겠다고
선언 하였고, 김윤회집사님께서는 여기까지와서 정상에 안가면
안된다면서 처음 부터 은근히 회유하시기 시작하셨다.
드디어 폭포도착.
비가 간간히 내렸었고 ,숲사이에 바랑이 불때마다
비가오는지,나뭇잎에 붙어있던 빗방울이 떨어지는지
후두둑 하고 물방울이 빗방울 처럼 떨어졌었다.
폭포근처에는 돌이랑 바위가 많았는데
비가 진행중이라 굉장히 미끄러웠다.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정면으로
폭포를 바라보니, 물줄기는 생각보다는 시원스레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폭포까지 올라오는길은 너무도 완만하였고,
힘들지도 않았었다.
잠시의휴식을 뒤로하고,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길은 미끄럽고 행여나 누구 한사람이라도
다칠새라 목사님께서는 길이 미끄러우니
나뭇가지라도 잡으면서 오르라고 하셨다.
나는 어제저녁부터 아침까지 먹은거라고는 아침에
교회에서 설탕커피 한잔이 전부여서, 힘이좀 빠졌다.
그래도 0.8km까지는 너무 쉽게올라왔기 때문에 1km는 가야지
하는 심정으로 동참을 하였다.
폭포에서 약1,2백미터쯤왔을까?
목사님 저는 여기서 스톱을 하겠습니다.
예.집사님 무리는 하시지마시고 잘내려가십시오.
나즈막한 목사님의말씀.집사님 이쪽에 숲이있네요.
여기서 잠시 쉬다가 가셔도 되겠습니다.하시길래
조금 윗쪽을 보니,숲이 있었다.
혼자서 숲속으로 잠시 들어가서,배낭을 걸어놓고
사색의시간을 가지기로했다.
김장로님께 내려가겠다고 전화를드리니 전화는 터지지않고,
좀 있으니 사모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좀있다,
폭포쪽으로 내려가겠다고 말씀드렸다.
참으로 오랜만에 가져보는 숲속에서의 사색시간이었다.
혼자서 노래도 부르고,프로스트의싯귀도 외우고 하다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천천히 미끄러질새라 내려오는데,
김장로님께서 나의행방을 알고자,
큰 소리로 집사님!이혜숙집사님!하고
부르시기 시작하셨다.
나도 있는힘을 다해,
큰 소리로 장로님 내려가고 있습니다.
대답하고선 조심스럽게 어느새 폭포까지도착.
채집사님은 시원하다고 하시면서, 신발을벗어시고
물안에 들어가 세수를 하고 계셨고,
사모님과장로님께서는 바위에 걸터앉아서
내려오는 저를 반갑게 맞아 주셨다.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아! 시원하다.
등산하는사람은 시원하겠다.
김장로님의말씀.
사모님은 우산을 펼치셨고,나는 내몸에서 쉰내음새가나서
죄송스러웠다.
오늘같은날은 습도가 높아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많이 났었다.
폭포에서 좀 머물다가 점심시간도 되고해서
내려오기 시작했고,
아까와는달리 내려오는길은 시끌벅적댔다.
계곡에는 물놀이 하는 꼬마들과어른들로 붐볐다.
차에서 도시락을 꺼내어 먹으려다가,
나무밑에 산들바람이부는곳이 있어서
도시락을 풀었다.
채집사님께서는 5인분정도의분량의 도시락을 싸오셨다.
혹시나 서대경집사님을 비롯한 구역식구들이 올새라
단단히 준비를 하셨다.
갈비찜에 녹차오징어튀김에 그야말로 진수성찬이었다.
나는 아침에 급히오느라 김치김밥을 사가지고와서
몇개를 먹다보니 도무지 땡기지가 않아서
중지를 하였다.
맛나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아까올라갔던 간월산장옆 자판기에서 차라도 한잔
하자면서 가방을 차에두고 그곳으로갔다.
장로님께서 자판기에 천원을 넣고 커피를뽑고 나는
율무차나 한잔 하고싶어서 국산차에 눌렀더니
차는 온데간데없고 얼음물만 나오는지라,
사모님께서 가게집에 말씀드리니 죄송하다면서 동전을
되돌려 주셔서 커피를 한잔 하였다.
벤취에 앉아서 오고가는 사람 구경도 하고,
이야기도 도란도란 하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흘러가고, 비도 간간히 뿌리고,
이렇게 하지말고 우리먼저 온천으로 갈까요?
장로님 말씀에 모두 동의하면서
목사님께전화를 드렸더니 목사님께서는 차를가지고
신불산 온천으로 가라고 하셨다.
지금 내려오는 중이니 1시간좀 더 걸리겠다고 하시면서.....
덕분에 우리네사람은 김장로님의운전으로
신불산 온천에 도착하였고,
각자 여탕과남탕을 향하여.....
몇번 와본 온천이라 오늘은 실컷 온천이나 즐겨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여탕에 들어온 3사람은 녹차탕으로 노천탕으로
두루두루다니면서 실컷 온천욕을 즐겼다.
한참을 기다리도 유집사님과정권사님은 나타나지않고
때밀고 비누칠하고,머리감고 마지막으로 갑갑하니
다시 노천탕이나 가자면서 우리세사람은
또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겼다.
잠시 나가보고 올께요.
혹시나 오셨는지 .......
목욕탕이 넓어서 이쪽저쪽 살피고 다니니
정권사님께서 막 들어오셔서 자리를 잡으시려고 하시지 않는가?
너무 반가웠다. 사모님과채집사님께말씀드리고
우리네사람의여인네들은 약5-6시간 만에
목욕탕에서 해후의 기쁨을 맞이하였다.
권사님과유집사님 말씀에 의하면
여태껏 가본산중에 가장 험한 산이었고,
폭포이후에 능선은 하나도 없고 계속 오르막이었단다.,
정상은 너무 춥고 바람이 세게 불어서 날아갈것 같았다고한다.
오늘 산행은 너무도 신비롭게 봄,여름 가을,겨울 사계절을
두루 섭렵한 산이었단다.
정상에는 공룡같은 바위도있고,특히나 칼바위가있어서
그바위밑은 완전히 절벽인데다가 앞은 안개로 자욱하게
가려져서 밑이 보이지도 않고, 어쨌던지간에
굉장했다고 하셨다.
폭포넘어 1km를 더 간 나의소감은 앞서 다 밝혔고,
나머지는 정권사님과 유집사님의증언이었습니다.
끝까지 동참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것으로서,
2005년8월2일 언양 신불산 산행은 끝마치렵니다.
다음산행은 합천 가야산이라네요.
이번에는 쉬운 코스로 간다고목사님께서 말씀하셨으니
부디 회원님네들 많이 동참해 주시고요.
고장로님 ! 귀분집사님,이문자,조영이 이경예,성춘환집사님!
꼭 같이 가자구요.
이성모 장로님 빨리좀 완쾌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계절을 두루 섭렵하고 ,음미하신 다섯분께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다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첫댓글넘 자세한 산행 후기기에 함께 다녀온 거나 다름없습니다...미안하네요 이번에는 꼭 갈려고 했었는데 서울 동생이 와서 3일 동안 함께 놀아 주느라고 참석하지 못했습니다다음에는 꼭 함께 가기를 노력할께요 ......즐거운 산행에 박수를 ()...산행 후기 쓰기에 수고하신 성산포님께도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첫댓글 넘 자세한 산행 후기기에 함께 다녀온 거나 다름없습니다...미안하네요 이번에는 꼭 갈려고 했었는데 서울 동생이 와서 3일 동안 함께 놀아 주느라고 참석하지 못했습니다다음에는 꼭 함께 가기를 노력할께요 ......즐거운 산행에 박수를 ()...산행 후기 쓰기에 수고하신 성산포님께도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띄엄 띄엄 참석 하는데도 늘 기다려 주시니 고맙네요...성산포님 정성에 감복해서 다음 번엔 꼭 따라 나설게요..ㅎㅎ
나두.... 수고 했네요
오늘이 가야산 가는 날 이네요. 저는 요즘 개학해서 무지 바쁨니다 9월에 방학하니까 그때갈께요. 왠 개학이냐고요? 아이들이 방학하면 저는 개학하는 날로 생각합니다 .^ㅡ^
후기 읽고나니 등산했는거 같네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긴 글 쓰신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성산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