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학 (UW)기숙사에 살고있는 딸 아이가 오랜만에 집에 왔다. 늘 하던대로 반가운 마음으로 두손을 벌려 허그를 하니 가슴에 뭉클 와닿는게 이제는 처녀티가 난다. 얼굴을 바라보며 "많이 컷네?! 가슴이" 그러자 즉시 대답하기를 "아니야 아직도 더 커야돼!" 아빠 엄마를 닮아 뻔순이가 다되었다. 하기야 그정도 가지고 얼굴을 붉히다가는 이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랴 .마주보고 앉아 제 엄마랑 셋이서 밀린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기숙사에 있다보면 친구들끼리 고민을 주고 받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듣게 되는것이 가족에 관한 이야기인데 특히나 대학생이 된 자녀들에게 계속해서 이것해라 저것해라 일일이 간섭하는 부모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단다. 그련면에서 딸아이는 엄마, 아빠에게 너무도 고맙단다. 간섭하기 보다는 같이 생각해주고 , 여행도 같이하고, 자유의지를 심어준것이 고맙단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오빠나, 언니가 없으므로 해서 외롭다는것. 그러면서 하는말이 시집을 가면 아이는 꼭 넷을 낳겠단다. 아들셋, 딸 하나. 그러자 마누라는 맞장구를 치며 얼마든지 낳으라며 모두 자신이 키워주겠다고 한다. 신이 난 딸아이는 학교생활과 친구들 이야기를 한보따리 풀어놓으며 좋아라 한다. 미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때 잠간 한글학교를 다닌것이 전부이니 아무래도 한국어 구사능력이 떨어지고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들이 많다. 그러니 대화는 영어와 한국어를 반죽해서 구사하다보니 서로가 답답함을 느낄대도 있다. 그런까닭에 이번 여름에 엄마와 함께 6월 중순 출발하여 3주간 서울 여행을 간다. 머무는 동안 한국어를 배우고 오겠단다. 기특한 생각이다. 낮에는 학교를 다니고 틈틈이 라디오 방송국에서 인턴쉽을 하고 있는 딸아이는 또하나 기도제목이 있다. 그것은 대학재학중에는 보이프렌드가 생기지 않게 해달라는것이다. 여러민족별로 수많은 남, 여 친구가 있으나 정작 사랑을 나누는 친구는 현재는 필요치 않다는 생각이다. 자신이 하고픈일들을 제대로 할수 없으니 그져 친구로만 만족한다는 이야기인데, 1학년인데도 시험때가 되면 2시간 이상을 잘수가 없단다. 그만큼 학업을 따라가기가 힘들단다. 미국의 학교 생활은 고등학교때 까지는 그져 열심히만 하면 되지만 대학부터 본격적으로 공부가 시작되어 대학 4년 동안 제대로 숨도 봇쉬며 공부해야 졸업할수 있다는 말을 딸의 말을 통해 다시한번 실감한다. 앞으로 텔리비젼 방송이나 영화의 제작에 참여하고픈 꿈을 가지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기독교 선교사로의 꿈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딸 아이의 이름은 우주안 , 영문이름은 그레이스 (Grace) 서울 방문시 반갑게 대해 주세요.
시애틀에서 우서방 드림
첫댓글 우리 후배님과 딸아이의 서울 방문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얼락 주시면 공항 마중부터 정성껏 맞이하겠습니다!!!!!!!!!!!!
모녀의 서울나드리를 환영합니다 모쪼록 평생 잊을수없는 유익하고 즐거운 방문이 되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