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해가 떠도 가라앉는 몸, 내몸
'개운한 아침이 언제였던가'
이런 생각이 든다면 한번쯤 자신의 몸을 돌아 볼 필요가 있다. 몸이 활동하는 낮이나 저녁에는 한군데 이상이 있어도 몸은 꾹 참고 있지만
아침에는 다르다.
아주 조그만 변화도 보여준다. 이상이 있는 장기들이 잠자는 동안에는 휴식을 취했다가 아침에 활발하게 되살아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계속 놀다가 공부하려고 하면 머리의 회전속도가 맘 같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아침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큰 병의 조기증상일
수도 있다. 아침에 나타나는 몸의 변화를 바라보고 자신을 챙겨보자.
일어나기가 힘들다!
어젯밤 빨리 잤는데도 눈을 뜨면 몸이 바닥으로 가라앉는 느낌이 드는 사람. 일어나는 게 죽기보다 싫은 생각이 드는 사람. 과로로 인한
만성피로일 수 있다.
신체리듬은 어디로 갔는지 엇박자를 달리고 끝도 없는 무기력에 인간관계부터 하는 일까지 모든 게 피곤한 상태라면 바로 만성피로다. 특히, 몸이 힘들고 괴로워서 이 병원 저병원을 찾아다녀 보건만 종합검진을 해봐도 특별한 병은 없다.
이럴 경우 쉬는 게 최고다. 몸을 좀 쉬게 해주는 것, 그리고 그동안 혹사시킨 몸에 안식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무리한 스케줄에 완벽주의적인 성격에, 그리고 어쩔 수 없어서 자신을 몰아댄다면 일은 더 커질 수 있다. 내 몸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게 오래,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얼굴, 손발이 붓는다!
라면 먹고 자면 아무리 작은 얼굴도 붓게 마련이다. 하지만 먹지 않고
자도 이상하게 붓는 사람들이 있다. 오전 11시정도 되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아침에는 여전히 신경이 쓰인다.
붓는 증상은 몸의 연한 조직에 수분이 몰려 나타나는 현상. 잠을 자는
동안 얼굴, 손, 발 등에 몸속의 물이 대거 몰리게 되는 것이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조직이 연해 붓기가 더 하다.
붓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기 전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다리가 많이 붓는다면 다리 밑에 베개를 받쳐주도록 한다. 또 엎드려 자면
수분이 얼굴로 집중되므로 할 수 있다면 잠버릇을 고쳐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그 밖에 몸이 잘 붓는 사람은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신장 기능을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또 여성의 경우 몸 속의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거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 복용으로 몸 속의 수분이 몸
밖으로 나오지 못해 이런 상태가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가 띵, 뒷목이 당긴다!
잠은 오래 잤는데도 깨고 나면 머리가 띵하고 뒷목도 당기는 사람. 뒷목이 당기거나 머리가 아픈 것은 잘못된 잠자리 습관이나 병 때문일
수 있다. 먼저 잠자리가 잘못된 경우라면 베개를 너무 높이 베 목에 무리가 생겼거나, 쪼그리고 자다가 목이 경직된 경우다. 이런 사람은 베개 높이를 낮추고 바르게 자는 자세가 중요하다.
만일 병 때문이라면 고혈압을 의심해봐야 한다. 아침이면 혈압이 높아져 뒷목이 당기고 두통이 올 수 있다. 가족 중 고혈압 환자가 있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아침마다 혈압 체크를 하고 안정을 취한다.
자꾸 갈증이 난다!
전날 밤 음식을 짜게 먹거나 땀을 흘리고 자면 아침에 목이 마르다. 이런 일시적인 수분 부족은 누구나 겪는 것. 하지만 아침마다 이유 없이
목마름이 계속 된다면 오줌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평소 오줌이 자주 마려웠다면 갈증의 원인은 당뇨일 가능성이 있다.
현기증이 난다!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면 대부분 빈혈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물론
빈혈이라면 어지러울 수 있지만, 현기증을 일으키는 빈혈은 극히 일부. 그 보다는 전날 밤 고혈압 약을 먹고 자면 아침에 혈압이 뚝 떨어져 어지러울 수 있다.
그 밖에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서 핑도는 것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하는데,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몸의 균형이 깨지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고혈압이나 저혈압 환자들은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게 좋다.
속이 거북하고 트림이 나온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속이 더부룩, 가스가 찬 것 같고 트림이 난다면
전날 밤 음식을 먹고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들어 버린 경우. 다음
날까지 소화가 안 되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매일 아침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위장기능에 문제가 생긴
신호다. 위염이나 위궤양일 수 있다. 또 변비가 있었다면 장에 가스가
차서 트림이 올라오는 것일 수도 있다. 이 경우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입냄새가 난다!
아침에 일어나면 누구나 좋지 않은 입냄새가 난다. 잠잘 때 입안에 세균을 막아주는 침이 말라 세균이 많아지면서 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유난스러울 경우 구강에 병이 있거나 깨끗하게 관리를 하지 않은
탓일 수 있다.
또 병이 있어 입냄새가 지독할 수도 있다. 신부전증이나 간질환, 당뇨병, 폐나 코의 질환 등이 그것이다. 여성의 경우는 특히, 배란일 전후에 분비되는 황체호르몬에 의해 입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그 밖에 입냄새는 생활습관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흡연자들은
치아 사이에 낀 니코틴이 시간이 갈수록 냄새를 더하게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도 입냄새가 심하다. 스트레스는 타액 분비를
촉진하면서 타액 성분을 변화시켜 침의 살균 효과를 떨어뜨리므로 입냄새가 심해진다. 이처럼 입냄새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치과 질환부터
시작해서 신체 어느 기관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게
중요하다.
양치질 할 때 헛구역질이 난다!
양치질 할 때 헛구역질을 많이 하면 간기능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때의 헛구역질은 간기능과 전혀 무관하다. 양치질을 하다가
나는 헛구역질은 대부분 칫솔을 너무 깊이 넣어 목젖을 건드리는 탓에 구역반사로 인해 생긴다.
또 체질적으로 비위가 약하면 치약 냄새에 의해 헛구역질을 하기도
한다. 이때에는 냄새가 약한 치약을 사용하도록 한다.
손과 목 등 관절이 뻣뻣하다!
아침에 깨어나 손, 목, 무릎, 허리 등 관절들이 뻣뻣하고, 뚝뚝 소리가
나며, 아프기까지 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경우 아침마다 이런 증상을 느끼게 되는데, 불편을 느낄 만큼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푼다. 아침에 1시간 정도 몸을 움직여주고 운동을 하면 관절 부위가 부드러워져
생활에 지장이 없다.
눈꼽이 낀다!
자고 난 뒤 유난히 눈꼽이 많이 낀 경우는 만성적인 결막염일 가능성이 크다. 낮에는 눈을 깜박이기 때문에 눈물샘이 자극되어 눈꼽이 끼지 않지만, 밤에 잠든 동안에는 눈물샘을 자극하지 않기 때문에 결막염 증상이 눈곱으로 나타나는 것.
그 밖에 청결하지 않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잠이 들었을 경우 렌즈의 균이 눈이 감염되어 눈꼽이 생길 수 있다. 잠자기 전 렌즈를 깨끗이 소독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안구건조증 일 가능성도 있다. 안구가
건조해져 눈꼽이 나타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낮에도 눈이 뻑뻑하다.
이때에는 인공누액을 눈에 넣어야 한다.
anmc 에서 퍼옴.
이제 중년을 넘어서는 우리 친구들!!!
위의 일들이 남의 일이라면 진정, 복받은 놈(년)들이다!!!
그런 녀석들 !! 손들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