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치질과 변비

[仁山]

임신 중의 치질

여성들의 치질이 결정적으로 악화되는 때는 출산할 때, 무리하게 힘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중에 치질이 심해지는 데 임신이 되면 황체호르몬의 작용이 왕성하여 변비 악화와 더불어 항문 정맥의 울혈이 가중되어 생리적으로도 항문의 부담이 되는 시기이다. 임신때는 뱃속에서 아기가 자랄수록 산모의 골반과 항문주위에 혈관이 더욱 부풀어오르게 되어 대변볼 때 치질조직이 빠지거나 더 크게 만져지게 된다. 첫 출산하는 여성의 1/3, 두 번 출산하는 여성의 2/3, 세 번 출산하는 여성의 전부에 치질이 생긴다.

그러므로 치질을 앓고 있는 여성은 임신전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임신 중에는 수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도 하지만 태아와 산모의 안정을 고려해 좌욕과 안정으로 완화요법을 많이 권장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아이 임신과 출산 시에 치질 때문에 고통스러운 정도와, 현재 항문 질병의 경중에 따라서 수술 유무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즉 첫 번째 아이 임신과 출산 후에 심해졌다면 두 번째 아이 때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을 미리 받는 것이 좋고, 현재 상태가 그다지 심하지 않다면 출산 후에 한꺼번에 수술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현재 상태가 심하다면(변 본후에 극심한 통증, 출혈, 항문의 깊은 상처 등) 임신 계획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완하 시키는 방법으로는 임신때는 좌욕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좌욕하는 방법은 하루에 2번정도, 온수(40도 정도, 공중 목욕탕의 온열탕정도 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를 대야에 가득 붇고 거기에 엉덩이를 5분정도 담그면 됩니다. 물론 욕조가 있다면 입욕하여 엉덩이를 물에 담그면 된다. 임신으로 인해 배가 부른 몸인데 거기다가 좌욕하기 위해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있기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만일 양변기에 쏙 들어가는 대야가 있으면 남자 소변시처럼 ∩ 형 변기를 세운 뒤 양변기에 대야를 끼워넣고 사용하면 된다. 이것도 여의치 않다면 샤워기를 사용하여 살짝 쭈그리고 앉아서 해야 된다.

여성에서의 치질의 치료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특히 신경이 예민하고 환경에 민감해서 시댁, 여행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변비가 일시적으로 생기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그리고 여성들은 배란기부터 월경 때까지는 황체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변비가 이 시기에 잘 생기며 치질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때 치질 증상이 있을 때는 우선 병원을 찾아야 하는 데 젊은 여성들은 부끄러운 마음에 약국이나 한번에 낫는다고 하는 비전문의에게 가는 것이 문제이다.

출산 경험이 있는 40-50대의 여성들과 달리 출산 경험이 없는 젊은 여성들은 시기적으로 비교적 치질의 초기가 많으므로 수술하지 않고도 조기 발견과 동시에 적절한 치료시에 완치될 소지가 많으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치질 걸릴 확률이 높은 분

01	직업별 : 운전, 야근을 주로 하는 분, 사무직, 이삿짐 센터(무거운 물건을 드시는 분)- 항문이 압박되는 시간이 길수록 잘 생긴다.
02	변습관별 : 무엇보다도 변의(便意)를 무시하는 사람에서 우선적으로 확률이 높다. 변비(화장실에서 끙끙 힘쓰시는 분, 모든 항문 질환의 주요원인)나 설사를 주로 하시는 분,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잡지보시면서 10분에서 30분 정도 경과하시는 분
03	생활습관별 : ① 운동 - 골프, 등산, 승마, 역도, 자전거 타기, 낚시, 바둑,     스키(겨울에 실외에서 장시간할 경우 원활한 항문 혈액순환 방해) ② 음식 -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공복시에 식사를 하면 위가 기다렸다는 듯이     위·대장반사가 활발하여 대변이 원활하지만, 우유 한잔에 빵 한쪽의     아침식사는 이러한 위·대장반사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육류나 자극성     (후추,고추,겨자,생강)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분,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식사시간이 일정치 못하거나 편식, 패스트푸드 등으로 정상적인 식생활을     못할 때 배변습관이 불규칙한 경우 ③ 기호 - 애주가(술): 항문은 혈관이 그물처럼 얽혀있기 때문에 술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것처럼 항문 혈관들이 충혈이 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퉁퉁     붓게 된다. 술 권(勸)하는 사회생활을 하는 청장년 층에서는 특히 우리 나라     에서의 나쁜 음주습관이 한몫을 한다. 끽연가(담배), 커피, 초코렛 등도 항문     소양증을 가중시킨다. ④ 비위생적인 환경(원래 잘 안 씻는 분- 목욕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여름에     땀을 많이 흐르는 시기에 항문이 청결치 못할 때 항문샘에 염증이 생겨 치질이     악화될 수 있다.
04	성  별 : 여성의 경우, 임신, 자연분만중에서도 다산부일 경우
05	연령별 : 유소아에서는 드물고 20세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20세부터 50세사이가 가장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연령증가와 육체적활동감소로 증상이 경하여 진다.
06	체질별 : 치질가족으로서 부모나 형제 자매가 치질이 있는 가족일수록 확률이 높다.
07	성격별 : 강박관념, 완벽주의자, 깔끔한 성격, 불면증이 있는 사람, 신경이 예민하고 외부에 영향을 잘 받는 성격의 소유자들이 잘 생긴다는 정설(定說)이 있지만, 이런 분들이 병원을 일찍 방문하고 빈번하게 방문하게 되는 결과가 아닌 가 생각되어 진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치료법

6가지로 요약해보면

01

변 치료법 :
1일 1회, 5분 이내, 아침에 배변하는 습관을 기른다. 변의를 느끼는 즉시 화장실로 가서 용변을 보도록 하며 화장실을 아늑하게 만들수록 신문, 잡지를 열심히 볼 확률이 높으므로 5분내로 볼일만 보고 나오는 습관을 들인다. 물론 치핵 환자들은 부은 치핵을 대변으로 오인하여 잔변감을 끝장내기위해 10분에서 30분까지도 화장실에서 있는 경우가 있는 데 이때 치핵만 더욱 악화된다. 변비가 있는 분은 아침 식사후 위·대장 반사를 이용해 배변을 하는 습관을 갖는다.
 

02

좌욕 치료법 :
좌욕(40℃ 온수를 대야에 붓거나 욕조에 물을 받아서 5분정도 항문을 담그기) 이나 샤워를 규칙적으로 하며 이때 비눗물이나 소금물, 지노베타딘 같은 소독물은 피부염을 유발하므로 피한다.
 

03

식이 치료법은 변비를 예방하는 식습관을 들인다.
음식을 잘 씹어 먹어서 소화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야 대변의 상태가 항문을 깨끗하게 만드므로 천천히 꼭꼭 씹어먹어야 하며, 충분한 수분 습관이 중요하다.

[ 변비를 예방하는 음식 ]

곡류	곡류 : 보리밥, 현미밥, 메밀국수, 오트밀
생선,고기	꽁치, 삼치, 고등어, 뱀장어
콩식품	완두콩, 콩비지, 강낭콩
구근류	감자, 고구마, 토란
야채류	당근 양배추 배추 시금치 우엉 연근 부추 버섯류
과일류	사과 배 귤 파인애플 복숭아 포도 수박
해조류	미역 다시마 김 우뭇가사리
지방	버터 마요네즈
우유,유제품	우유 발효유 유산균 음료

이외에도 식이 섬유소의 충분한 섭취가 중요한 데, 소화되지 않은 섬유질의 물질로 대변의 부피를 만들어 주며 수분의 대장내로의 흡수를 막아서 대변자체를 부드럽게 한다. 하루 20-35 그램의 식이 섬유소의 섭취가 영양학적으로 필요하며 그레이프 주스에는 1.75그램, 식빵 1개에는 1.6그램의 섬유소가 있으며 계란, 베이컨, 커피, 고기에는 전혀 없으므로 평상시 과일과 채소 및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04

자세 치료법 :
장시간 운전, 앉아있거나 서서 일하는 자세는 피한다. 평소에 항문에 부담주는 자세를 피하는 게 좋다. 엉덩이를 차갑게 하여 오래 앉아 있으면 혈전성 치핵이 잘 발생하므로 엉덩이를 따뜻하게 해야하며, 쪼그리고 앉거나 책상다리로 오랫동안 앉는 것도 금지.
주부님들은 쭈그리고 앉아서 걸레로 방 훔치기나 손 빨래를 하는 자세를 피하고 키가 작은 의자를 놓고 가사일을 하는 게 항문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손자를 보신 어머님들은 딸, 며느리 힘들다고 손주를 대신 안아주고 얼러주고 나서 항문이 부어서 오시는 경우가 있는 데 연세드실수록 항문이 빨리 지치게 되므로 때로는 절제된 사랑이 필요하다.  
 

05

운동 치료법 :
수영이나 가벼운 산책, 조깅으로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키나 골프 역도는 치핵을 악화시킨다.
 

06

규칙적인 생활 :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한 사람이 아침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있으며 식사때 천천히 꼭꼭 씹어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된다. 규칙적인 운동 및 규칙적인 변습관이 치핵 예방에 필수이다.

평상시 항문샤워를 하는게 좋다고 하는데요

샤워는 항문부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항문샤워는 우리가 음식을 먹고 이를 닦음으로써 구강위생을 지키는 것처럼 대변을 본후 칫솔질 대신 항문샤워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대변 후 항문샤워를 충분히 함으로써 항문부 감염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청결히 하며, 또한 항문부 혈행을 촉진시켜 상처받지 않도록 해야된다.

화장실에서는 요렇게 해봐요

01	매일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로 갑니다(아침 식후가 제일좋습니다).
02	변보는 시간을 5 - 10분이 넘지 않도록 합니다.
03	화장실에는 잡지, 신문 등을 가지고 들어가지말며 오직 용변에만 집중하도록 합시다.
04	변기에 앉을 땐 등받이에 허리를 떼고 허리를 앞으로 조금 굽히는 자세를 취하면 복압 및 직장압 증가로 배변이 용이하게 됩니다.
05	변기의 물을 내릴 땐 변기속의 변을 한번 확인한 후에 내려주세요. 변의 무르기를 보면서 전에 드셨던 음식을 떠올리고 다음번의 변을 위해 드실 음식의 종류를 미리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좌욕시 주의사항 !

01	좌욕 대야에 40도 정도의 온수를 가득 넣습니다.
02	하루에 4번 정도 좌욕합니다.
03	시간은 4분 정도 좌욕합니다.
04	좌욕물에 비누·소금 ·소독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생리시에는 좌욕후 샤워기로 질 입구를 세척하면 됩니다.

여성의 변비의 원인은 ?

첫 번째 원인으로는 불충분한 식이섬유질의 섭취이다. 따라서 식사습관만 개선해도 약 90%의 변비환자가 변비가 좋아질 수 있다. 최근 서구식 식습관으로 변화되어 영양가 많은 음식만을 계속 먹게 되어 소장과 대장에서 빠른 흡수와 소화로 인해 대장의 연동운동부족도 원인이 된다.

여성의 경우엔 10,20대에 많으면서 60대에 다시 많아지는데, 이는 월경에 관계되는 호르몬에 의해 장의 운동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장의 운동의 변화에 의한 변비의 원인으로는 이외에도 변의를 무시하고 참는 일이 반복되어 장의 자극에 대한 변의가 점점 약화되는 경우, 설사제 남용에 의해 장신경총이 망가지는 경우, 고령으로 인해 복압근육의 약화로 인한 경우, 운동부족,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가 있다.

대장암이나 염증성 대장질환, 전신질환(갑상선 기능저하, 고칼슘증, 고인산증)으로도 변비가 생기며 혈압약이나 정신과계통의 약으로도 변비를 유발한다. 그외에도 자율신경계통의 이상으로 생기기도 하며. 척추나 골반장기의 문제로 인해 수술후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

장의 기질적인 이상 없이 장의 운동 장애가 있는 경우로서 진단이 되지 않은 여러가지 증상을 모두 합하여 일컫는 병이다. 이 병은 개업의나 소화기 전문의에게 찾아오는 환자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굉장히 흔한 질환이지만 일부분만이 병원을 찾게 되는 데 자신의 증상이나 질환에 대한 걱정이 많은 사람들 즉 건강 염려증이나 신경증이 있는 사람들이 병원을 찾게 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가 있는데 증상에 따라 치료가 결정된다.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 설사만 하는 경우, 변비만 있는 경우, 변비와 설사를 교대로 하는 경우, 복부 팽만감이 주로 있는 경우 등으로 나누는 데 간단하게는 변비가 주 증상인 경우와 변비·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는 경우로 나눈다. 복부에 변비, 동통, 특히 좌하 복부에 국한된 동통 및 압통이 많으며 배변 시 동통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에는 점액변이나 후무직(변을 다 보아도 시원하게 변을 다 못 느낌이 드는 경우)이 생긴다. 요통이나 전신 피로감 비뇨기계나 부인과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두통이 있으며 상 복부 증상인 구토나 불쾌감이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복부의 동통은 복부 어디에도 생길 수 있으며 우측에 생기는 경우는 음식물이 맹장을 지나는 시기에 생긴다는 보고가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은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경우이면서 복통,배변습관의 증상을 나타낼 때 진단을 내리는 병이므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그러나 워낙 흔한 질환이어서 많은 연구가 있어왔다. 소화기 근육층의 이상에 의해 장 운동 장애, 감염에 의한 설사 유발, 소화효소 부족의 원인,음식 알레르기,약물, 스트레스등으로 좁혀지고 있다.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아 치료는 어렵다. 치료하더라도 뚜렷한 효과를 내기가 어려우므로 완치의 의미보다는 증상 완하를 목적으로 치료를 한다. 식이 섬유소 및 복통, 가스채임, 변비나 설사의 증상에 따른 약물 요법, 스트레스 조절 등으로 해야하며 환자의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주는 게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