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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몇일은 침향에 취해 있습니다.
계절이 겨울로 가려면 이상하게 침향이 땅깁니다. 아마도 기압과 무관하지는 않는 듯한데 더 알아봐야 겠네요.
침향... 아는 사람도 많고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베트남에서 배운분..중국에서 배운분..국내에서 독학한 분....
모두 자신이 보고 들은게 정답이라 우기는 형국입니다.
보이차와 침향은 아주 비슷한 결이 있어서 누구도 자신있게 말하기 힘들다. 그리고 누가 맞다고 주장해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이가 없다.
그래서 말빨 센 사람이 최고인 곳이 이곳인 듯합니다.
침향이 참 좋기는 한데.....돈을 벌려면 생활 침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모두 아리송하게 고가의 침향을 판매하네요..
이제 자연의 야생침향(자연환경에서 상처가 생기면 치료를 하기위하여 수지가 생성된 것)은 구하기 힘듭니다. 덩어리 자연산침향은 저에게 오기는 힘듭니다. 적당한 것 구해서 훈증하고 차 우려먹고 즐기면 좋은데....
보이차도 마찬가지로 가격이 높다고 진품이고 품질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격이 낮은 것은 당연 가품이나 작업 침향이고 어렵네요.
계골의 끝부분을 조금 떼어서 아마 1g도 되지 않을 겁니다. 마른 나무에 수지가 조금 있는 침향이라 무게가 거의 나가지 않습니다.
저울이 없어서 더더욱 모르겠습니다. 아마 0.5g정도도 될지 모르겠네요..
자세히 보면 검게 탄 것들이 보이죠...목질부가 검어지면 맑은 향은 끝입니다. 그래서 이틀전부터는 방향제 대용으로 온도를 70도정도에 맞춰서 사무실 공기 정화용으로 사용중입니다.
침향을 훈증하다보면 40도부터 훈증기가 시작을 하니 40~50도정도가 훈증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 같습니다.
이때는 침향의 향기만 나오는데 60도만 넘어가도 나무의 냄새가 올라 옵니다.
훈증용이라기 보다는 그냥 방향제 정도로 멀리 두고 20분 정도 훈증하고 끄고를 하루에 몇번 반복합니다.
가까이서 맡으면 탁합니다..ㅠㅠ
10분이상 맡으면 머리가 아픕니다. 나쁜 침향이라서 그럴까요? 맞습니다. 바로 등급이 떨어지는 침향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럼 이런 침향을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가격입니다. 이정도 급의 침향도 1g에 1만원을 돌파 하는 현실에서
고가의 침향을 즐기기는 힘듭니다.
하긴 1g에 1달 정도 훈향하면 비싼 것도 아니지만 구입할때 100g이면 100만원입니다. 감이 전혀 다르죠...ㅎㅎㅎ
조금 급이 낮아도 향이 좋은 침향을 구해서 상대적으로 저온에서 훈증을 하면 고가의 침향과 동등한 향을 즐길수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침향의 가격은 향보다는 수지의 함량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40도에서도 몇일 훈증이 가능하고 온도를 조금씩 올려가며 훈증을 합니다.
판매되는 침향중에 재배침향(인위적으로 재배를 하고 인위적으로 상처를 주거나 결항제를 주입한것)이라고 파는 재품은 구하기 힘듭니다. 야생..수십년...뭐 이런 문구들이 즐비하죠. 이유는 재배침향을 야생침향으로 팔기에 구하기 힘든 것이죠.
야생 침향은 이미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높고 덩이로 나에게 올 가능성은 현저히 낮습니다.
즉, 염주나 조각 품이나 목걸이로 나에게 오기란 힘들다는 것이죠. 이미 생산국에서 법으로 막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이 재배침향입니다. 그도 아니면 침향의 범주에 넣어 말어 하는 아리송한 나무의 것들이죠.
침향이나 기남의 나무는 무척 무른 나무입니다. 단단하고 무거운 나무가 아닙니다.
하지만 수지가 응축하면 무거워져서 물에 가라앉는 침향이 되는 것이죠.
이미 오래 전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침향나무....원시적인 상처내기에서 결항제를 사용하고 농약에 비료까지 하는 현실.
몸에 좋으라고 지니고 훈향을 하는데 건강을 헤칠수도 있다고 하니....점점 더 멀어져 보이기만 하죠.
재배라도 인위적인 결항이나 비료나 농약을 하지 않은 것이라면 야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조금의 차이와 희소성으로 가격이 엄청나게 차이를 보이죠.
그래서 모두 재배침향을 야생침향이라고 판매를 합니다.
다만 재배의 기간이 짧아서 오래 숙성된 숙결침향과 견주기는 힘들죠.
향이 거칠고 자극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오랜시간 훈증하기에는 부적합 합니다.
아무리 좋다는 침향도 범위를 벗어나면 심장과 폐에 직접적으로 무리가 갑니다.
침향의 구별을 수지선이나 목질부의 부패정도 등으로 판단을 합니다.
과학적인 판단의 근거는 아니죠. 여러 조건에 따라서 구별이 힘들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무의미하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미 야생침향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 의미가 없는 거죠.
어느것이나 품질이 양호한 것을 골라 구입하고 어떻게 즐기느냐가 중요합니다.
하급침향도 훈증방법에따라서 고급침향처럼 사용이 가능하니 말입니다
보이차에 생차,숙차가 있듯이 침향에도 생결과 숙결이 있습니다.
생침향(생결) : 살아 있는 나무에서 채취한 침향..주로 재배침향에 해당을 합니다. 꼭 살아 있는 나무라기 보다는 죽은지 얼마되지 않는 나무들도 생침향이라 하기도 합니다.
향기가 강하고 자극적이며 뚫는 기운도 강합니다. 하지만 거칠어 많이 사용하면 몸에 무리가 오며 목질부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온도를 낮게 훈증하면 해야하며 지속시간이 짧습니다.
생결 염주나 목걸이는 6개월정도는 뚜렷이 향을 느끼지만 이후는 땀과 유분등의 영향으로 향은 나는데 크게 느끼기는 힘들 정도이고 기운도 약해지지만 쓸만은 합니다.
저도 하나 실험중인데 아직 1년이 되지 않았네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목질부는 무르고 부드러우며 연한흰색을 띄는 나무에 수지선이 있는게 보통이며 수지선이 보이지 않아도 향이 나는 것은 적절히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물에 가라 앉지 않습니다.
차로 마시면 매운 맛이 나며 특유의 향이 몸에 파고 듭니다.
숙침향(숙결): 나무가 죽어서 물속이나 땅속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며 목질부는 삭아서 구별이 힘들고 수지성분이 중앙으로 응축되어 있는 침향 . 물론 중간 급의 침향들도 이름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공적인 향이였다면 수십년 지내다 보면 향이 날아가고 주위의 냄새가 향을 대체했을 겁니다.
하지만 침향은 숙성이되며 강하고 까칠한 향이 순하고 부드러우며 자극적이지 않게 몸의 구석구석까지 편안하게 스며드는 좋은 침향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런 침향은 수지성분이 많아서 물에 가라 앉기도 하고 칼로 얇게 깍아서 뭉치면 뭉쳐져서 환이 되기도 합니다.
목질부와 수지가 숙성되어 하나로 된것이죠. 이정도면 수지선을 파악하기 힘들며 그저 수지덩어리입니다.
근데 이런 침향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있어도 우리에게까지 오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파는 침향은 거의 대부분이 작업침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즐기는 침향은 이둘의 중간 정도급입니다. 흙에 뭍혀 있던 것도 있고 공기중에 있던 것도 있고 야생도 재배도 섞여 있습니다.
제가 우선하는 것은 향입니다. 수지의 많고 적음은 가격에 영향을 주지만 향이 좋아도 수지양이 적으면 하급침향인 것이죠.
하지만 즐기는 입장에서는 40-50도 정도의 온도로 하루에 10여분씩 최소 10일은 즐길수 있으니 다행이죠. 1달해도 1-2만원 미만에 침향을 즐기는 것이죠. 이도 매일 즐기지는 않습니다.
어쩌다 즐기니 더욱 오랜 기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겨울이 되면 숨을 쉬기가 조금 갑갑해 집니다. 또는 걱정이 있으면 한숨도 나오고 숨쉬는 것이 불규칙하고 불안해 집니다.
이때에 침향을 연하게 맡으면 웬만한 분들은 모두 숨쉬기가 편안해지고 심신이 안정됨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침향의 가장 큰 특징이고 겨울이 제일 판별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침향은 호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복식호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수련하는분들이 향을 피운거 같습니다.
옛 문헌들을 보면 침향은 숙침향을 주로 이야기합니다. 현실적으로는 좋은 숙침향은 접하기 어렵습니다.
침향을 처음 접하시는 분은 생결이 향이 강해서 좋아하실 겁니다.
헌데 강한 건 오래 사용하기 힘들죠. 차츰 즐기다 보면 숙결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더 편하게 부드럽게 깁숙히 작용을 합니다.
문헌에도 생이 좋다, 숙이 좋다라고 상반된 글들이 전해져 오는 것을 보면 둘다 다른 특성에 기인하는 듯합니다.
침향과 기남은 다른 종류의 나무라는 설이 우세합니다.
기남도 생숙이 있지만 숙기남은 구하기 더더욱 힘들죠.
500g 녹기남을 본게 저도 최고 무거운 거였으니까요.
기남의 종류나 정의도 명확히 내리져있지 못한 상황이라 우기는 놈이 장땡이 인게 이마당이죠..ㅎㅎ
기남의 특징이 향이 아주 미세하게 가늘고 향 자체에 기운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0.1g 기남을 30분정도 훈증을 하고나면 코에서는 화한향이 베어서 밖으로 나와도 그향이 그대로 나는 듯합니다
이런 증상이 한동안 지속이 됩니다.
그리고 향의 기운이 목 밑에서 단전까지 이어지며 강하게 모여들어 뭉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합니다.
흡사 사향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늘고화하고 깊이 파고 들어가고......
침향 중에도 이와 비슷한 향은 존재하지만 느낌이 많이 떨어집니다.
훈증을 하면 향이 변합니다. 사실 침향이라는 존재가 여러가지 향이 뭉쳐져 있는 것이라 훈향온도나 시간과 바람의 일렁임에 의하여 다르게 느껴지게 됩니다.
이를 혹자는 무슨향이다 무슨향이다 하는데 제가 맡아본 일상의 향들로는 설명이 힘든 향입니다.
그저 달콤하고 화하다 정도..나머지는 독특한 향...ㅎㅎㅎ
기남을 몇가지 훈증해 보았지만 제가 경험한게 다가 아니므로 차 후에 추가가 될지는 모릅니다.
기남이 분명 최고의 향은 맞습니다. 허나 가격이나 희소성으로 보아 침향에 만족하는게 현실적입니다.
침향 중에도 가늘고 화한 향이 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침향 중 기남이 있다라고 하시 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이 다릅니다. 보이차도 그렇지만 침향도 경험이 중요한데....
어느 누가 인지도를 좀 얻으면 가짜도 진짜라 하면 그게 진짜가 되어 버립니다.
기남 뭐 별거 아닙니다. 맡아보면 그냥 좀 더 맑고 화한향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느낄수 있는 분에게는 최고의 향이지만 아니면 그저 그런향...ㅎㅎㅎㅎㅎ
어떤 모임에서 많은 분들이 기남향을 맡으면서도 특별함을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역시 그들만의 잔치인 모양입니다.
침향도 한가지의 향이 아니고 토질이나 환경에따라서 향도 다릅니다.
하지만 침향을 즐기는 분들이 맡으면 어 이거침향인데 하는 공통된 특징이 존재합니다.
요즘 가짜나 작업침향이 많이 보입니다.
가짜침향은 침향이 아닌 것을 침향으로 속여 팔거나 침향 처럼 보이게 타르나 색소나 기타 물질을 나무에 침적하여 침향으로 파는제품.
기술도 좋아서 알기도 힘들 정도이며 마지막에 침향 오일을 발라서 구별이 어렵게 만들어 버립니다.
작업침향.....재미난 침향이죠. 침향목에 침향오일을 침투시킨 것이 주류인데 이때 압축을 하거나 찌거나 땅에 뭍어 두기도 하는 등 여러 방법이 동원됩니다.
침향이 아닌 건 아니죠. 근데 침향이라 해야하나요? 이게 바로 작업 침향입니다...ㅎㅎ
이건 침향으로 팔아도 문제가 되진 않을 거고 구별도 점점 어렵습니다.
그럼 왜 이런 작업침향을 만들까요?
바로 크기와 무게가 큰 것이 가격이 월등히 높다는 것에 기인합니다.
작업 기남도 보았는데 구별이 참 쉽지가 않습니다.
이런 침향들을 어떻게 구별하여 속지 않고 구입할수 있을까요?
저도 아직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기감을 느끼신다면 조금 더 구별이 쉬울지 모릅니다.
그리고 훈증을 장시간 해보면 차이가 납니다. 태워서는 구별이 어렵습니다.
꼭 훈증을 해야지만 알수가 있고 그것도 시간을 길게 해봐야 알수가 있습니다.
작업침향은 향기가 오래 가지 못하고 기감이 이주 약합니다.
침향 보증서를 발급해 준다고 하는 곳이 있더군요.... 사설로.... 이거 의미 없습니다.
침향은 재배만 있다고 믿는게 현실적으로 제일 편한 생각입니다.
저는 침향을 훈증 위주로 사용을 합니다. 목걸이도 시험 삼아 하고 다니는 중입니다.
침향이 집에 있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 ... ...
사실 침향이든 기남이든 실온에서도 향기를 발산합니다.
적어도 코를 가까이하여 맡아보면 충분히 인식되는 향입니다.
또한 침향이 다른 주변 냄새에 약하다고 하는데 아닙니다. 제가 2년간 테스트를 해보니 틀린 내용입니다.
주변 냄새는 훈증하면 바로 날아가서 느낄새도 없으며 바로 침향 고유의 향을 발합니다.
또한 침향은 향이 날아 간다고 유리병 등에 밀봉하라고 합니다. 이거 의미 없습니다.
공기중에 놓아두어도 향이 날아가서 없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정돈되고 맑은 향으로 변해 갑니다.
수십년 수백년 된 침향이 향을 발하는 것을 보아도 공기 중에 날아가는 것은 말이 않되는 것이죠.
우리 상식에는 밀봉이 맞겠죠...하지만 경험해 보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모르죠.. 작업 침향이라면 향을 주입한 것이라 날아 갈지도...
몇개의 글을 이어 붙여서 오락 가락 두서는 없습니다만 침향을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내용이라 적어 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저 제가 느끼는 부분과 잘못된 정보를 일부 수정하는 내용입니다. 오타가 너무 심하고 일부 수정과 첨가를 했습니다. 번거러우시겠지만 수정한 글을 가져가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20 00:0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20 15:07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주니 소화가 안되네요.
분명 알찬 글인데 ...
글을 주제별로 나누어 올리면 이해하기가 더 좋았을텐데. ...
부분 부분 정리한걸 뭉친겁니다...어차피 관심 없는분은 보시지 않을 글인데요뭐...ㅎㅎ
ㅎㅎ
들어갈건 다 들어가서 어우러진 맛난 짬뽕같은 글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