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목의 새싹이 꽃보다 아름다운 초록색을 띠고있습니다. 돋아나는 싹들의 색깔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해가 더할수록 절절하게 느끼는 것은 한편으로 내자신이 더이상 고와질수 없음에 연유 할 것입니다. 구미땅을 떠난지가 언제였든가? 세월이 유수 같다지만 내나이 마흔중반이고 보니 이건 그냥하는 말이 될 수 없다. 항상 생각하고 있었던 일을 올 봄에 저지르고......, 역시 서로 만나보니 좋데요. 다모아 다방이 생겼다기에 한번 가볼 요량으로 구미로 날아갔더니 젠장 차마시는, 얼굴을 볼 수 없는 다방이라나. 어쨌든 컴퓨터를 증오하는 나로서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컴퓨터에 대한 미움보다 사람에 대한 병이 더 깊어 물어물어 찾아온 그다방 다모아 다방, 마담이 정마담? 이왕 개업한 다방인데 장사가 잘 되어야 하지 않겠수? 난 장사꾼이니까 방법을 안다고. 그건 담에 교수키로 하고
계절의 여왕 오월이 내일 모레로 다가오는데 어디 널찍한 곳에서 가든파티 같은 거 함 합시다. 알겠지만 난 차보다 술을 좋아한께 다방에 자주는 못갈 끼고해서요......
그라고, 전 뭐더라 걸마 다방 벽에다 희한한 낙서를 해 놨던데 정마담 궤ㄴ찮것소? 아따 우리는 마 얼굴이 뜨거버 지는게...... 낫서좀 하지마라 카소. 그럼 잘 지내시기를
내내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