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는 앞으로 국제영화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세계 영화인들과의 교류, 관객과의 폭넓은 소통을 통해 더욱 역동적인 영화제로 거듭나려고 합니다. 덧붙여 전주국제영화제는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2005 국제영화제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국고지원 및 향상된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려 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시작한 2000년부터 영화제의 중심을 관통하는 중요한 소재였던 ‘디지털’은 대안영화를 표방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격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막 걸음을 뗐을 당시 디지털이란 화두는 새롭고 낯선 것이었지만 빠른 기술 진보와 더불어 이제 디지털은 누구에게나 편하고 용이한 영화의 형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때문에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이란 화두 역시 형식적 접근에서 벗어나 새로운 담론의 장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자유, 독립, 소통의 슬로건의 화두를 통해 더 많은 관객, 더 많은 영화인과 만나고자 합니다.
국제영화제가 아니면 감상 할 수 없는 독립, 예술영화와 함께 천년고도의 전통 문화의 맛과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국제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년에 따뜻한 시선으로 사랑해 주셨던 여러분 곁에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8박 9일의 일정으로 다가서겠습니다.
올해도 변함없는 여러분들의 애정을 기대하면서 축제의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민병록
출처 :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