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대하여 언급할 때 가요계는 언제나 화제의 중심이였고 그러한 가요계는 상황에 따라 재빠르게 변화해 갔다. 90년대 초반 서태지의 등장하고 H.O.T가 등장하면서 '아이돌 시대'로 진입하였지만 아이돌 1세대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또 사뭇 다른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렇다면 2008년 현재, 가요계는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을까.
(자료제공:(사)한국음악산업협회)
체감인기와 음반 판매량은 별개? 음반업계의 끝없는 불황.
MP3파일 등으로 쉽게 음악을 구할 수 있게 된 대중들은 더 이상 CD를 찾지 않는다. 1분이면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곡을 위해 만원이 넘는 '거금'을 쓸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중들의 편의는 가중된 반면 가수들은 그렇지 못하다. 밀리언셀러? 이제는 비현실적인 소리이다. 5만장을 넘기면 감사한 시대가 되었다.
위에 자료에서 볼 수 있 듯 2007년을 통틀어 1위의 음반판매량이 고작 19만장에 그친다. 5만장을 넘는 가수도 12팀 밖에 되지 않는다. 그로부터 6년전만 해도 1위의 음반판매량은 170만장에 육박했고 현재 1위인 19만장으로는 30위안에도 들지 못했다. 5만장으로는 100위권안에도 들 수 없었다.
음반시장의 불황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건만, 작년(2007)의 경우는 더욱 심각했다. 언제나 30만장이 넘는 가수는 하나쯤 있었는데 올해는 30만장은 커녕 20만장을 넘는 가수도 없어진 것이다.
2007년 한해는 가요계가 유난히 잠잠했던가? 그것은 또 아니다. 원더걸스의 'tell me'나 빅뱅의 '거짓말'의 체감인기는 전년 체감인기의 최고였던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더걸스나 빅뱅의 판매량은 10만장을 넘기지 못한다.
이제 '노래'하나만으로는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과거에는 노래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던 가수들이 버라이어티로
발을 돌려 대중들을 웃기려 애를 쓴다니, 이만한 아이러니가 어디있으랴.
그렇다면 가요계의 본색은 이렇게 희미해져 갈 수 밖에 없을까? 가요계에서는 끝없는 불황의 돌파구를 찾으려 저작권 소송도 붙여보고, 싱글 엘범쪽으로 발을 돌리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했지만 이미 확고해진 'MP3 문화'의 벽을 부수기가 힘들었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상품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퀄리티의 음반을 위해 노력하는 가수들과 정말 음악을 사랑해서 듣는 거라면 CD음원을 사서 들을 줄 아는 선진 대중들의 힘이 합쳐져야 하는데 지금은 이도 저도 안되는 상황이기에 앞으로의 음반업계 상황이 밝아질 것이라고 섯불러 예측하기 힘들다.
다시 불붙는 아이돌 전성시대
지금까지 언제나 가요계의 중심에는 아이돌 그룹이 있었고, 그 정상에는 늘 두 팀정도가 서로를 엎치락 뒤치락 하며 경쟁해 왔다. 아이돌 시대의 문을 연 'H.O.T'와 '젝스키스'를 출발로 '신화'와 'god'에서 다시 '동방신기'와 '신화'로 또 다시 '동방신기'와 'SS501'로 변화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기존 남성 아이돌의 패권을 잡고 있던 '동방신기'와 동방신기와 경쟁하며 열심히 그들을 쫓던 'SS501'이 국내 활동을 하지 않는 틈을 타 '빅뱅', 'F.T island','슈퍼주니어'등이 연이어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올해의 동방신기나 SS501의 활동이 부진하다면 그들의 위치를 위협받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해왔다. (물론, SS501의 하향세는 작년 부터 느껴졌지만...)
더군다나 최근 JYP신인12인조를 비롯해서 DSP의 '레볼루션'이라는 그룹 등 신인 남성 아이돌 그룹이 2008년 데뷔 예정에 있어서 올 한해는 더욱 남성 아이돌의 경쟁이 치열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동방신기', 'SS501', '빅뱅', 'F.T island', '슈퍼주니어' 거기에 노장은 죽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나올때마다 적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신화'까지. 한 시기에 이렇게 많은 남성 아이돌이 건재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또 앞으로의 추세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 진다.
다음은 여성 아이돌을 살펴보자. 사실 상 '핑클-S.E.S'이후로 여성 아이돌은 부진한 길을 걸어왔고 그 후로 그나마 '베이비복스'이외에는 그렇다한 활동을 보인 여성 아이돌이 없었다.
아이돌 시대의 가요계를 즐기는 층이 주로 10대 여성들이기 때문에 여성 아이돌의 미래를 어둡게 점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2007년,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라는 두 신인이 엄청난 인기를 몰고 오면서 여성 아이돌들이 다시 활력을 받고 있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이미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었고 또 다른 여성 아이돌에는 누가 있을까.
SM에서 '여자 동방신기'라는 타이틀로 내민 '천상지희'는 실력에 비해 흥행이 부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Dancer in the rain' 라이브 무대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격렬한 춤사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가 다른 실력부재 가수들과 비교되면서 다음 엘범에서는 흥행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그룹이다.
또 DSP의 2007년 야심작 '카라'는 DSP 답게(?) 어여쁜 외모와 괜찮은 실력에도 불구하고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때문인지 거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묻혀가고 말았지만 충분히 재능이 있기에 다음에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다.
또 2008년에는 얼짱 출신 강민경이 멤버에 있고 이효리와 이미연의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엠넷 미디어의 '다비치' 등의 여성 아이돌 그룹이 몇몇 나온다고 해서 2008년 한 해 여성 아이돌의 판도는 어떻게 바뀔지 주목해 볼만한 일이다.
SM-YG-JYP 삼각 라인 구축
-DSP의 부진과 떠오르는 엠넷미디어-
우리나라 4대 기획사로서 SM, YG, JYP,DSP가 일컬어지고는 했는데 최근 SS501도 별반 활동이 없고 제 2의 핑클이라 말하며 나온 카라 역시 흥행에 실패함으로서 현재 가요계의 패권은 SM, YG, JYP의 세 기획사가 잡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SM에서는 동방신기를 중심으로 슈퍼주니어, 천상지희, 소녀시대 등이 있고 YG는 세븐, 거미, 빅뱅 등이 JYP는 원더걸스, 지소울, 임정희와 더불어 올해의 신인 JOO가 있다. '이수만-양현석-박진영'이라는 각자의 색깔을 가진 소속가수들이 서로를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는데 올해는 어떤 상황이 될지 주목된다.
그런데 엠넷미디어가 새롭게 떠오르며 가요계의 한 획을 긋고 있다. 이효리, SG워너비, 씨야, 블랙펄, FT아일랜드, 초신성, 다비치 등 요즘 주목받는 가수들을 여럿 키우고 있는 엠넷미디어의 활동 역시 앞으로의 가요계 상황을 뒤바꿀수 있는 큰 변수로 성장했다.
'아이돌 춘추시대'속에서도 실력파들은 죽지 않는다!
아무리 아이돌 가수가 대세인 요즘이라도 실력 하나만으로 대중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며 잔잔한 인기를 얻고 있는 실력파 가수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노장의 힘을 과시하는 '이승철', '이승환', '변진섭'등도 최근 컴백했었고 대한민국 가요계의 젊은 피라고 볼 수 있는 '빅마마', '휘성', '거미', '린' 또 '윤하'등의 신인들도 활동 할 때마다 아쉽지 않은 인기를 누리면서 사랑을 받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금 가요계 상황이 상황인지라, 이들의 활동이 노래하는데 주력하지 못하고 자꾸 버라이어티 쪽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어필하게 된다는 점이다.
최근 변진섭, 이승환, 이승철, 박진영 등의 가수들이 빈번히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고 있고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을 바라볼 때 다소 씁쓸한 기분이 마음을 감돈다.
예전에는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며 노래만을 향한 열정을 보이던 가수들이, 간혹 예능에 나와도 엘범 홍보를 위해 잠깐 잠깐 이었던 가수들이 이젠 오히려 '버라이어티'를 통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을 누구 탓을 해야 옳을까.
어찌되었던 아이돌 가수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현재의 가요계지만 여러 실력파 가수들이 번갈아가며 새로운 음반을 냄으로서 그들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노래로 많은 활동이 기대되는 바이다.
더욱 기대되는 2008년의 가요계! 그 결말은?
이 외에도 여러가지 특징들이 많이 있다. '보아'나 '이효리'같은 가수들은 네임벨류 하나만으로 가요계를 뒤흔들고 있고 '씨야'처럼 실력파 가수로 출범해서 아이돌화 되어가는 가수들도 있고 또 2007년의 큰 특징중 하나가 데뷔하는 연령이 상당히 낮아져 중, 고등학생 신인들이 상당히 많아졌다는 것이다.
보아가 컴백할 때만 해도 중학생의 가수 데뷔란 찾아보기 힘든 일이었고 그로 인해 보아의 데뷔가 상당히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20대 초반의 데뷔는 늦었다고 생각하는 추세이니 가요계의 평균 연령이 점점 낮아져가고 있다.
2008년에는 거물급 가수들의 대거 컴백예정과 여러 신인들의 데뷔로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있다. 올해는 또 어떤 가수의 곡이 국민 히트곡이 되어서 수많은 패러디를 낳을지, 어떤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웃고 울게 될지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이다.
또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 대중 가요를 즐기는 사람 중의 하나로서 가요계의 부흥을 위해서 올해는 CD하나 정도를 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MP3로 들을 때와는 또 다른 CD음악의 느낌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사담
이 글은 앞으로 제가 [2008 가요계의 흐름]이라는 표제로 쓸 글들의 프롤로그?정도 될 거 같아요.
그래서 많이 구체적으로 쓰지 않고 전체적으로 훑으려고 했는데 잘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하나 고백을 하자면 제가 시간 부족의 관계로 수정 작업을 못했어요.
원래 여러번 읽어보며 고치고 또 고쳐야 마땅한것을...ㅠㅠ
저는 글 어렵게 잘 못써요... 그래서 괜히 잘 써 보이려 꾸며쓰기 보다는 그냥 저만의 언어로 글을 쓰는게
여러분이 읽기에도 더 편안하시지 않을까....스스로 위안을 삼아요!1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썼으니까 좋게 봐주시구요~
또 최대한 빨리 다음 글을 준비해서 올릴게요!
격려의 말씀 한마디씩 리플 남겨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