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하이브리드 카메라'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 DSLR 카메라에서 미러박스와 광학 뷰 파인더의 펜타프리즘부를 제외시킨 것이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미러리스(mirrorless) 포맷에서 제외된 부품은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로 대체됐습니다. 그동안 92만 화소급 이상으로 해상력 발전을 이룩해온 LCD 패널과 삼성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카메라에 상용화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광학 실상을 어느정도 대체할 만한 수준에 이른 것이지요. 가장 최근에 출시된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인 삼성 NX10은 바로 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모델입니다. 이밖에도 NX10은 기존 마이크로포서즈 포맷으로 나온 하이브리드 카메라보다 판형이 더 큰 APS-C 사이즈 CMOS 센서를 사용하는 등 차별화를 추구한 삼성의 2010년 전략모델입니다.
NX, 휴대성과 화질에 대한 대안
NX10이 탑재한 이미지 센서는 23.4 x 15.6mm CMOS 센서입니다. 기존 DSLR에서 가장 많이 채택한 APS-C판형으로, 이전에 출시되었던 미러리스 카메라보다는 크기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판형을 유지하면서 부피를 123 × 87 × 39.8mm / 353g까지 축소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 DSLR 카메라보다 많게는 40%까지 줄어든 것이어서 화질과 휴대성을 겸비한 경쟁력이 NX10에 부여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DSLR 카메라와는 크기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크기가 같은 이미지 센서, 교환식 렌즈 마운트, 심지어는 내장 플래시까지 중요한 부분을 유지하면서 부피를 획기적으로 절감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소니 α700(우)과 크기비교]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인 파나소닉 GF1과 비교해서도 그립부와 파인더 부분과 같이 추가적인 부분외에는 두께나 폭 등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마이크로 포서즈 파나소닉 GF1(우)과 크기비교]
렌즈는 전용 NX 마운트
NX10의 렌즈는 삼성의 고유 NX 마운트 렌즈입니다. 기존 삼성 DSLR 카메라의 마운트 렌즈를 사용하려면 별도 호환 어답터를 장착해야하며, 전용 렌즈는 현재 30mm, 18-55mm, 50-200mm 세가지 화각이 발표된 상태입니다.
[30mm 팬케익 렌즈를 장착한 모습]
[18-55mm O.I.S(손떨림 방지) 줌 렌즈를 장착한 모습]
3.0형 아몰레드 액정 화면
NX10의 액정모니터는 삼성의 핵심 디스플레이 기술인 아몰레드(AMOLED, Active Matrix Organic Light-Emitting Diode :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가 채택되었습니다. 아몰레드는 별도 LED라이트가 필요없기 때문에 부피절감과 전력소모에서 유리할 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각, 빠른 반응속도 등 기능적인 면에서도 장점이 많습니다.
NX10의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는 주요 기능을 아이콘으로 설명해 직관성이 뛰어납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한눈에 각 기능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격자 그리드, 히스토그램과 같은 부가설정도 가능해 촬영이 편리합니다.
전자식 뷰 파인더
액정화면으로도 대부분 상황에서 촬영에 큰 문제가 없지만 밝은 실외에서 정밀한 촬영이 필요할 때에는 전자식 뷰 파인더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액정모니터의 구성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고, 시도조절도 가능합니다. 또한, 접안센서를 장착해 뷰 파인더에 눈을 가져가면 액정 모니터의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어 전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국내 브랜드다운 깔끔한 메뉴 UI
NX10은 단순히 한글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 브랜드답게 깔끔한 폰트를 사용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Fn 버튼, 십자방향 버튼에 각각 AF 초점영역, ISO 감도 등 자주 쓰는 기능을 할당해 원하는 기능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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