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한국어판
마단림
(중국 역사가) [馬端臨, Ma Tuanlin]
(병)Ma Duanlin (웨)Ma Tuan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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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에 활약한 중국의 위대한 역사가.
보편적인 지식을 집대성한 거대한 백과사전 〈문헌통고 文獻通考〉를 저술했다. 이 책은 송대(960~1279)의 두 사학자 정초(鄭樵:1108~66)·사마광(司馬光:1019~86)의 저서와 함께 중국의 가장 위대한 제도사서(制度史書)로 여겨지며 후대 사학자들에게 하나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그는 〈문헌통고〉에서 문물제도의 역사에 대한 지식은 관리에게 유교경전에 대한 지식만큼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문헌통고
(중국 책) [文獻通考, Wenhsien Tungkao]
(병)Wenxian Tongkao (웨)Wenhsien T'ungk'ao.
중국의 문물과 제도를 고찰한 정치서.
마단림(馬端臨:1254?~1323)이 지었으며 모두 348권이다. 당대(唐代) 두우(杜佑)가 지은 〈통전 通典〉을 기초로 해서 상고시대로부터 송(宋)나라 영종(寧宗:1195~1224 재위) 때까지의 문물제도의 연혁을 기술했다. 분류가 〈통전〉보다 상세해, 전부(田賦)·전폐(錢幣)·호구(戶口)·직역(職役)·징각(徵榷)·시적(市糴)·토공(土貢)·국용(國用)·선거(選擧)·학교(學校)·직관(職官)·교사(郊社)·종묘(宗廟)·왕례(王禮)·악(樂)·병(兵)·형(刑)·경적(經籍)·제계(帝系)·봉건(封建)·상위(象緯)·물이(物異)·여지(輿地)·사예(四裔) 등의 24고(考)로 나누었다. 그중 경적·제계·봉건·상위·물이의 5고는 〈통전〉에 없는 것이고, 특히 경적고는 가장 특색있는 부분이다. 모든 고마다 안어(按語:작자와 편자의 주해·설명·고증·주 따위의 평어)를 붙였는데 정밀하고 독창적인 논단이 많다. 이 책에서 인용한 고대의 경사(經史)·회요(會要)·전기(傳記) 등의 사료는 특히 송대에 관해서 상세한데, 이중 대부분이 〈송사 宋史〉의 각 지(志)에 수록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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