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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동초등학교19,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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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실(詩,음악,그림 등) 스크랩 김창완(56) 탤런트, 가수 - 2010.10.4.조선 外
하늘나라(홍순창20) 추천 0 조회 178 11.09.08 16:0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라디오 프로 진행 10주년 맞은 김창완

음악은 아버지 같은 존재,라디오? 언제나 편안한 집


난 철없는 낭만주의자… 내가 죽은 후엔 사람들이 산울림 음악 잊어줬으면

김창완(56)의 휴대전화기 전화번호부엔 '가족' '친구' 외에 또 하나의 폴더가 있다. '하늘나라'.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진심으로 사랑했던 이들의 연락처를 저장해놓았다. 거기엔 3명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었다. 돌아가신 아버지, 얼마 전 세상을 뜬 지인 그리고 막내동생 '창익이'다. "생각날 때 가끔 들여다보죠. 가슴이 짠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기분이 좋아져요. 금방이라도 연락이 될 것 같고, 지금 내 곁에 있는 것 같아서요." 서울 목동 SBS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만난 김창완은 슬픈 이야기를 하면서도 자주 웃었다. "라디오도 마찬가지예요. 10주년이라는데, 시간이 또 그렇게 흘러갔네요. 아니, 쌓였다고 해야겠죠."

중장년층엔 한국 록의 신화적 밴드 '산울림'의 보컬로, 젊은이들에겐 맘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연기자로 익숙한 그가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아침창) 진행 10주년을 맞았다. 특유의 수더분하고 친근한 목소리로 TV 다큐멘터리 내레이션도 자주 했던 그이지만, 라디오 프로그램 하나를 10년 넘게 진행하는 건 목소리만으로는 안 될 일이다.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진행 10주년을 맞은 김창완은 기념 콘서트‘오늘도 추억이 됩니다’를 8일 오전 9시 방송한다. 그는“‘아침창’과 인연 깊은 뮤지션들의 라이브와 지난 10년 이야기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정중동(靜中動)의 자세가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요. 10년간 아무 변화가 없었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겠죠. 그리고 다른 비결은 매일 아침 자전거로 집(서초동)에서 여기로 출퇴근하며 느끼는 약간의 설렘? 사실 요즘 세상에 '방송 10주년'이 과연 미덕일까 싶었어요. 하지만 이런 제 마음이 요즘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 것 같아요."

지난 10년간 세상은 많이 변했고, 김창완도 예외가 아니었다. 태교를 위해 '아침창'을 들었다는 여성 청취자는 이제 자녀의 학교생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김창완도 대학 신입생이던 아들의 결혼 걱정을 하고 있다. 그리고 2년 전 그는 산울림의 멤버이자 막내동생 김창익을 떠나보냈다. 비보를 들은 곳은 이곳 스튜디오였다.

"방송을 막 마치고 나오니 매니저가 전화를 하더라고요. (창익이가 사는) 캐나다에 좀 가야 한다고…. 듣고 나서 의자에 털썩 쓰러졌어요." 하지만 '아침창'이 거꾸로 위로가 됐다. "운명을 받아들이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이란 사실을 청취자들 덕분에 알게 됐죠. 만나고 헤어지는 슬픔을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던지요."

그는 최근 또 다른 이별을 겪었다. 그가 진행하는 MBC TV 음악 프로그램 '음악여행 라라라'가 가을 개편을 맞아 폐지됐다. 그는 의외로 담담했다. "어쩌면 '라라라'의 폐지 자체가 '라라라'의 존재 이유 아니었나 싶어요. '라라라'의 폐지가 어떤 반성의 계기를 준다면 그게 바로 '라라라'의 의미라는 거죠."

낭만적이면서도 예민한 이미지로 살아온 그다. 그는 자신을 "빵점짜리 생활인"이라고 했다. "철없는 낭만주의자죠. 아침에 일어나 찬물로 세수를 하면 온몸의 감각이 되살아나는데, 그걸 느끼면서 행복해하죠. 1500원짜리 구내식당 식사에 감사하고요. 재테크, 부동산, 교육 이런 건 이야기 않고요. 참, 내가 등 따습다고 이래도 되나…." 그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심 가져야 할 나이인데, 지금 제 삶이 죄스럽기도 하고 무책임한 것 같기도 해요. 너무 관조적인가 싶어 반성하려 하지만 쉽지 않네요."

그런 그가 연기를 할 때면 억척스러운 생활인이 된다. 곧 방영될 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도 기러기 아빠 역을 맡았다. 애 딸린 홀아비, 맘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등 그는 극 중에서 늘 삶의 냄새를 풍겼다. 진짜 '연기'를 하는 셈이다. "바로 그 괴리가 제 연기하는 즐거움이에요. 연극적 판타지가 증폭되는 거죠. 덕분에 악역을 했던 '하얀 거탑'(2007) 때는 아주 편하게 연기했어요. 그게 내 진짜 모습이니까. 흐흐."

라디오 DJ로 연기자로, '김창완밴드'의 리더로 다양한 영역을 바쁘게 넘나들고 있지만 의미는 모두 다르다. 그는 "라디오는 내 집 같고, 연기는 미국으로 유학 갔던 아들 같고, 음악은 노인 병원에 계셨던 아버지 같다"고 했다. "라디오는 언제 해도 내 집처럼 편해요. 연기는 멀리 떨어져 있었던 아들 녀석처럼 다소 비현실적인 세계죠. 그런데 음악은 돈만 들어가고 언제 나아질지도 모르고 그래서 더 끊을 수 없는 아버지 같아요." 그러면서도 그는 "셋을 따로 떼어낼 수가 없다"고 했다.

인터뷰 말미, 그는 "내가 죽으면 산울림의 음악도 나와 같이 묻혔으면 좋겠다"고 했다. "법정 스님이 원했던 것처럼요. 죽으면 그냥 잊히면 되지 산 사람들에게까지 남을 일은 없었으면 해요. '그 음악은 대중의 것이다'는 말도 결국 그 사람을 미화하는 것 같거든요.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음악으로 맞아야지요. 잊힐 것은 잊혀야지요."

자리를 털고 일어서며 그는 검은 가죽 재킷을 움켜쥐었다. 이날은 자전거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한강변 도로를 따라 퇴근한다고 했다.

 

 

[동일본 대지진] 땅도 바다도 말이 없어 … 친구야 내가 안아줄게[중앙일보] 2011년03월18일(금) 오전 12:23
김창완 끔찍한 고통을 퍼붓고도 대지는 말이 없다. 아픈 건 사람이고, 아픔을 다독이는 것도 사람이다. 가수 김창완(57)씨는 그런 사람을 떠올렸다. 11일 동일본 대지진 소식을 듣고선 “믿고 의지할 건 사람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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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씨, 오늘 일본 돕기 콘서트
 
김창완

 

 

 

 

 

 

http://blog.daum.net/chang4624/533  김창완(55) 가수 - 2009.9.18.조선 外

 

 

 

김창완…아니 벌써, 한국적 록 띄운 지 35년[중앙일보] 2011년09월08일(목) 오전 12:03
정강현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김창완은…출생: 1954년 2월 22일데뷔: 1977년 록 밴드 산울림, ‘아니 벌써’▶산울림 주요앨범:-‘한 낮의 모래시계’(1979)-‘새야 날아’(1982)-‘너의 의미’(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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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단 잇(Dar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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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1.24 17:41

    첫댓글 김창완(69) 가수 '나는 지구인이다' 20231124 중앙 外 https://cafe.daum.net/bondong1920/8dIJ/6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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