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성지순례 완주후에 영광성당에서 주교님과 함께
찬미예수님
형님과 마라톤을 시작한지 어언 3년의 세월이 흘렀다.
형님은 시각장애 1급이다. 이제는 전혀 앞이 안 보인다.
몇 년전까지 만하여도 시내버스 행선지번호까지는 읽을 수가 있었는데...
1965년 중2시절 광주동명동-남중(현재 무진중)까지 걸어서 다니던 시절 눈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었는데,
자취생활을 하느라 치료의 기회를 놓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45세경부터 점차 시력을 잃어가기 시작하여 50세경 부터는 거의 보이지지 않고,
시각장애인1급 퍈정을 받았다.
스스로 자생하기위하여 점자와 안마를 배우기 시작하여 생활을 포기하지 않았다.
정말 힘들었다.
온 집안이~~~
지금도 LG텔레콤에 안마하기위하여 출근을 한다,나이는 65세..
시각장애인이 되고 난후 많은 어려움을 형제로써 느끼게 된다.
하필~왜,아님 가족중에 누군가는 장애를 가져야 되지않을까?하는 우려도..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내 자신이 오랫동안 (13년간)축농증으로 하던 공부를 내 팽게치고,
광주가톨릭마라톤동호회에 가입을 하여서,5km-1회,10km,-3회,하프(21.0975km)*4회풀코스(42.195km)*10회, 완주를 하고 난후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
2009년도 가을에 서울 중앙마라톤을 출전하였다 ,
여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머리에 시각장애인 풍선표시를 하고 도우미들의 도움으로 마라톤 행사 10km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았다.
대회 종료 후에 서울 가톨릭마라톤 동호회에 연락하여 보니,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남산에서 훈련을 한다고 한다.
마침 인천 공사현장에서 근무를 하게 되어,
광주집에 내려오지 않을 때에는 명동역 3번출구 지하철을 이용하여,
물어물어 훈련장소(목멱산방 운동장)를 찾았다.
‘해피레그’라는 동호회가 주관이 되어, 훈련을 함께 하는 것이었다.
그곳은 2차선의 포장도로인데도 자동차와 자전가가 다니지 않는 구간이 있어서,
시각장애인들과 함께하기는 최적합의 장소라는 것을 알았다. 훈련을 하다보니,
서울 남산 타워가 있는 정상까지도 달리게 되어,
시각장애인 훈련덕분에 첨으로 서울 남산타워를 구경할 수가 있었다.
그곳에서 너무나 고마워 같이 달려온 회원들과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광주에서 올라온 제가 산다고 하였다.
시각장애인 중에 좀 보이는 분은 혼자서 걷기도 한다.
유도끈만 있으면 달리는 분,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 분 여러층의 마라토너를 만날 수가 있었다.
훈련 후에 '시각장애인 마라톤 동호회(VMK)'부회장한테 유도끈을 몇 개를 부탁하여 가져 올 수가 있었다. 혹시 잊어버릴까 걱정이 되어, 집근처 세탁소에 부탁하여 2개를 더 만들어 놓았다.
인제부터는 광주에서 시작을 해야 하는데 훈련장소부터가 걱정이 되었다.
처음에는 머뭇거리던 형님 댁으로 방문하여 함께 사동집에서 사직공원을 3회정도 하였다.
산책 나온 시민과 자주 부딪친다.
장소를 옮겨서 그전에 형님이 다니시던 무진중 운동장으로 가 보았다.
운동장에 잔디가 있어서 자주 발에 걸리고 넘어진다.
다시 광주천변으로 가 보았다.
둘이서 유도끈을 팔에 묶으고 달려 보았다.좁은 보행도로라는 생각이 들고,
1급장애인 형님이 광천교와 광주복개천 아래를 지날 때에는 자동차 소음에 놀라며 두려워 한다.
장소를 걱정하다가 내가 평소에 연습하던 ‘광주 월드컵 보조경기장’으로 옮겼다.
그곳에는 ‘광주달리기 마라톤 동호회’내가 다니는 금호동 성당 마라톤동호회 자주 만난다.
쪼금은 부끄럽고 신앙안에서의 활동이라 생각을 하면서 운동을 시작하였다
많은대회에 조군희바오로 형과 조지훈요한씨가 함께 하여주어서 자신감이 두배~
그런데 우리가족(5남2녀)중에 저(4째)와 형님(셋째)이 축농증이 심한 편이다.
형님도 마찬가지로 달리면서 입에서 가래를 자주 운동장 트랙에 내 뱉는다.
주변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고민 끝에 올 여름에는 영산강변 극락교에서 서창교까지 달리기로 결심을 하였다.
그곳에서는 넓고 구간도 길고(5.5KM)를 왕복하기로 한다.
사람도 적어서 가래침을 내 뱉어도 그렇게 미안한 감이 덜 들었다.
시작이 너무늦어서 운동을 시작해서인지 30분이상 하기가 힘들었었다.
체력을 보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겨울철에는 무등산 산장에서~장불재 구간이 체력을 보강하는 데는 위험한 돌과 바위가 없어서 완성 맞춤이었다.
등산복 차림으로 유도끈을 메고 같이 걸어가는데 산책하는 분들의 ‘천당 갈때에 같이 갈려고 끈을 메고 걷는다’라는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20분정도 걷고는 쉬었다 가시자고 한다.
팔을 잡고 걸으면 자주 부딪치고 발에 거려 넘어지기가 쉬어서 서울에서 얻어온 유도끈이 걷기와 달리는데는 딱 좋다고 본다.
45세부터 눈이 멀기시작하여 천천히 걷기밖에 하지 않았을 것이다.
올여름 무덥고 밤에도 보통이 아닌 더위 속에서도 광주시각장애인 연합회 심부름 센타’의 차량을 이용하였다.
만나는 장소(극락교 주차장-서창교)로하여서, 나는 퇴근후 간단한 식사를 하고
,만나는 장소로 향하였다.
때로는 광주시각장애인 연합회 직원인 아내가 퇴근하는 시내뻐스를 타고 와서,
집에서부터 함께 출발하기도 하였다.
운동 후에는 정확한 시간(밤10시경에)도착하여준 연합회차를 이용하여 먼저 사동집으로 보내고,
난 별도의 내차로 아내와 함께 되돌아왔다.
달리면서 어렸을적에 걸어서 초등학교 다니던 이야기,형제들끼리 우애하여 집안을 도와왔던 젊은시절,지금의 어려운 생활등을 하면서 건강의 중요성과 시각장애만이라도 다행이라는 위로를 하면서 땀을 흘렸다.
마라톤대회에서는 주로에서 많은 사람들이 격려를 해주곤한다. ..
2013년 10월6일의 제3회 광주 평화통일 마라톤대회에는 같은 시각장애인이 이교정씨도 접수를 하여 함께 할 수가 있엇다.
이제는 하프코스에 도전을 할려는데 3간안에 들어와야 하는데 속도가 좀 늦은듯하여 장불재와 화순 너릿재(옛날)를 이용 하여 체력관리를 많이하여서,
내년초에는 하프코스에 꼭 도전하고 싶다.
매주 월요일,목요일 19시20분(극락교 주차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누구나 충분히 마라톤을 하는 모습을 보았고, 할 수가 있다.
하나도 안보이는 분도...광주지방에서 여러마라톤 동호회가 있어서,
활동보조만 조금만 하면 된다.
10km 대회 참석:2011년 곡성 섬진강마라톤 -첫도전 완주
2012년 광주평화통일마라톤,화순고인돌마라톤,순천남승룡 마라톤
2013년 광주평화통일마라톤,화순고인돌마라톤(11/3일-신청)
도보성지순례 : 2013년 문장(정하상 성당)-영광 성당(17.4km완주).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