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개 다음날(까치 설날), 2.17(토) 입니다.
찔찔맞게 비가 내립니다.
어차피 맑았어도, 멀리 갈 입장은 못되었습니다
"찌짐이나 안디비고... 또, 오데로 토낄라카노~...!"
오전수업(?)만 하고 귀대하기로 약조를 하고 겨우 빠져나갑니다
제사를 집에서 모시고 있고, 그 흔한(!) 딸래미 하나, 우리집에는 없습니다
특별히 맞춰 놓은데도 없이, 어제 벙개 때 언뜻 봉래산 얘기를 들은 바 입니다
몇몇 분이 '고갈산'으로 부르기도 했고,
사실은 저도 쪼맨한 때 고갈산으로 부르며 오르내리던 산입니다.
어쨌던 이제는 봉래산이 되었습니다
영선 윗로터리에서 버스내려, 남도여중 앞으로 들머리를 잡았습니다
(국제신문 컨닝했지요)
비오는 날은, 조용해서 좋습니다
끝날 때 까지 세사람 만났습니다
국제신문 개념도를 프린트 해서 갖고 갔습니다만,
특별히 볼 일은 없었습니다
삼각점을,
신주 모시듯 해놨습니다
꾸무리 한 가운데도
보일꺼는 다 보입니다
어제, 노래방에서 부른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 마다~..."
반주, 마이크 없이 라이브로 한곡 땡겼습니다.
물론 관중도 없습니다
중리산 거쳐,
태종산까지 가 볼 요량입니다....
중리산 정상부는 해군부대가 지키고 있어
산 허리로 난 임도따라 돕니다.
중리 해변입니다
아파트 뒤로 보이는게 '손봉' 입니다
중리산 중턱 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팔각정이 나옵니다
임도에서 아래쪽으로 보니
갯바위에 사람이 있습니다
뭐 묵꼬살 일 있다고...,
이런날 저게 앉아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날, 비맞고 중얼거리는 니는 머꼬...)
팔각정에 올라서면
감지해변(자갈마당)이 보입니다.
자갈마당에 내려서니, 빗줄기가 더 세집니다
어차피 태종대도 찻길 외에(산길)는 못 올라간답니다
태종산 정상부 역시 군부대가 있고, 주변은 미확인 지뢰밭입니다
해물 수제비 한그릇 말아묵고,
찌짐디비러~... 갑니다
** Speeds in Track 0001 **
Average Speed: 2.4 km/h
Total Time: 02:59:01
** Track 0001 **
Cartographic Length = 7.256 km
첫댓글 설 잘 보내셨는지요?
고맙슴니다 님께서는 호젓하게 휴일을 제대로 즐기셨네요 좋으셨겠슴니다 글구 산꾼도 꾼이고 낚시꾼도 꾼입니다 꾼은 꾼끼리 이해하셔야죠 그들도 우리가 산을 못잊듯 고기를 잊지못함이겠죠...추신:복많이 받으십시요
카페회원들 보이 줄라고 찌지미 안디비고 고갈산 올라갔다오싰네요...바다가 보이는 곳--고향--좋으셨죠? 저는 설 명절 차레도 못 지내려 갔읍니다(영도가 본가라서 영도에서 차례 지내고 고갈산 올라가기로 했는데)...감기땜시... 조은산님이 저 대신 갔다와 주셔셔 감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여..깔끔한 님의 흔적 즐감하고갑니다. 고운 하루 맞으시길 바라며...^^*
비오는날의 봉래산 산행은 더욱 운치가 있어보입니다.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여유있는 산행 잘보고갑니다...
꾸무리한 날씨에...차분해 보이는 산행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