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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을 제대로 즐기는 법 경치 좋고 조용하고 이국적인 독일마을을 돌아보다 보면 부러워 머물고 싶어진다. 조용히 살고는 있지만 심심풀이로 홈스테이를 하는 집도 있으니 그곳에 잠자리를 청해보자. 남는 방 하나를 제공하고 그들이 먹는 빵과 커피, 햄 등 독일식 아침식사를 함께 하는 것이다. 마치 독일의 작은 마을을 여행하다 ‘B&B’라는 간판이 걸린 집에서 머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독일인과 결혼한 간호사나 광부가 있으니 영어와 독일어, 한국어를 섞어가며 그들과 함께하는 아침식사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독일마을을 돌아보았다면 바로 옆 해오름 예술촌에도 들러볼 만하다. 폐교가 된 물건초교를 예술의 향기 물씬하게 바꾸어놓았다. 60평 넘은 전시실에는 세계의 범선 모형을 비롯한 미술·창작 작품이 가득하고 2층에는 독일 와인 시음장이 있다. 바닷바람을 한껏 느끼며 독일에서 직접 공수해 온 향긋한 와인을 마시는 여유로움이 좋다. 이 외에도 오리알을 이용한 알 공예, 예쁜 장신구를 만들 수 있는 칠보공예, 나무를 깎아 솟대나 장승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있으니, 나만의 작품으로 잊혀지지 않는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독일마을이 위치한 남해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남해대교나 창선 삼천포대교를 넘는 것으로, 이 중 삼천포대교를 추천할 만하다. 창선도와 늑도 모개섬, 초양섬을 각기 다른 스타일의 다리 다섯 개로 연결해 까마득한 바다 위에서 오밀조밀 남해의 섬을 바라보며 건너는 기분이 가히 기막히다. 총 연장 길이는 3.4km다. 이 다리를 넘어 창선도에서 남해도로 건너가는 지족해협에서는 죽방렴의 진기한 볼거리도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물고기잡이 방법으로, 대나무 울타리를 물 가운데 V자형으로 설치해 밀물과 썰물 때 이동하는 물고기를 잡아 가두는 것이다. 돌아갈 때에는 남해대교로 나갈 것을 권하며, 이때에는 그림처럼 환상적인 상주해수욕장을 구경하는 것도 잊지 말 것. 여유가 있다면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오다 순천 벌교에 들러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지를 돌아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숙박과 식사 독일마을(회장님 댁 055-867-5535)에서 홈스테이가 가능하다. 집에 따라 다르지만 1박에 5만~6만원 선이며, 조식은 1인당 5천원이다. 물건항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펜션 아름다운 날들(055-867-6967)은 9평의 일반실이 주중 6만원, 주말 7만원으로 취사 가능하며, 역시 전망 좋은 뷰모텔(055-867-6966)이 주중 3만5천원, 주말 4만원이다. 물건항과 독일마을 해오름 예술촌 근처에 음식점이 많다. 이중 어부림 횟집(055-867-3362)은 저녁시간의 회뿐 아니라 아침으로 전복죽도 맛있다. 찾아가는 길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진주 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로 바꿔 탄 후 사천IC에서 나온다. 3번 국도로 창선∼삼천포대교를 모두 건넌 뒤 해안도로를 8㎞ 정도 달리면 물건리 독일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이 물건항 직진하면 해오름 예술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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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한 순간'을 함께 나누는 시간 원문보기 글쓴이: 자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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