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제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봐주세요^^
일본 황실에 내린 저주
99년 9월 도쿠가와 이에야쓰의 17대손의 부탁이라며
기시라는 일본인이 서울의 영능력자 차길진을 찾아왔다.
“당신은 구명시식(일종의 위령제)을 통해 숱한 이들
이 명을 잇게 하고 자녀 없는 사람들에게 아이도 갖게
하는 것으로 안다.
마사코 왕세자비가 2세를 회임하게 해달라.
우리는 당신을 2년간 조사해왔다”고 했다.
아울러 “이는 도쿠가와 가문의 부탁이며 황실과는 무
관하다”고 덧붙였다.
차길진이 제안했다. “조건이 있다. 나가노현에 있는
금강사라는 절은 2차대전 때 일본의 마쓰시로 대본영
건설 현장에서 희생당한 한국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사
찰이다. 그곳에 위령탑을 세워달라.
” 물론 왕세자비 마사코가 임신에 성공했을 경우에
한해서였다. 그렇게 차길진은 서울에서 마사코
왕세자비를 위한 구명시식을 집전했다.
영혼이 오가는 데는 비자가 필요없기 때 문이다.
구명시식 2개월 후,마사코가 임신했다는
뉴스가 일본 전역을 들뜨게 했다.
그러나 마사코는 출산하지 못했 다.
태아에게 영양이 공급되지 않는 매우 희귀한 케이
스로 유산한 것이다.
차길진은 “당시 나와 했던 위령 탑 건립 약속을
지키지 않은 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거명했다. “과거 조선을 침략한 후
도요토미 가문은 절손되고 말았다.
그 엄청난 학살의 업보로 현 왕실의 후손이
끊기려 하고 있는 것” 이라고 했다.
1993년 6월9일 당시 33세 노총각 나루히토 왕세자는
하버드대 출신 외교관인 마사코와 결혼했다. 오랜 외국
생활과 뛰어난 두뇌,외교관 경력 등은 언뜻 전통과 규
범의 왕실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그래도 그녀는 열심히 자기 소임을 다하는 듯했다
그러나 누구도 예기치 못한 일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
었다. 혼인 7년이 지나도록 아기가 들어서지 않는 ‘불
임’. 왕실 여성에게 출산은 절대적 의무다. 왕세자 나
이가 벌써 마흔인데 아직도 자녀가 없다.
왕세자 부부뿐 아니다. 30여년 전 미치코 왕비가 낳은
막내 노리노미야 왕녀 이후 일본왕실에서 왕자의 울음
소리는 그쳤다.
왕세자의 동생인 둘째 왕자도 딸만 둘 이다.
방계가족에도 아들은 없다.
차길진은 “왕실에 내린 저주”라고 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