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4일 농어촌체험휴양마을 등의 품질·서비스·프로그램 수준을 평가,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2010년 현재 농어촌관광사업 시설은 농어촌체험마을 1,675곳, 관광농원 458곳, 농어촌민박 1만9,000여곳 등 모두 2만1,000여곳에 이른다.
등급제가 시행되면 이들 시설은 최우수·우수·보통·미흡 등 4등급으로 나뉘게 된다. 최우수 등급에는 별 5개, 우수는 별 4개, 보통은 별 3개가 주어진다.
등급은 2년마다 하는 평가에서 얻은 점수로 결정되는데, 숙박·음식·체험 등 각각에 대한 유형별 등급제와 이를 합산하는 종합등급제가 같이 운영된다. 다만 유형별 등급에는 로고인 별 표시가 없고 종합등급만 별 표시가 부여된다. 농식품부는 미흡 등급은 공개되지 않되 개선대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등급제 도입을 위해 이달부터 ‘도시와 농어촌간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또 농어촌관광사업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용역을 줘서 각 관광사업 유형별로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만들 계획이다.
농어촌체험마을이란 무엇인가?
농어촌체험마을은 친환경 농어업, 자연경관, 전통문화 등 부존자원을 활용하여 농어업의 부가가치를 증진시키고 농어촌의 소득 향상 및 공동체를 형성·복원하는 것은 물론 도시민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체험·휴양공간으로 체험마을을 조성하여 농어촌체험관광 및 도농교류 기반을 구축하는 게 목적이다.
쉽게 말해 농어촌체험마을은 농어촌의 자연환경 및 전통문화, 친환경농어업을 도시민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을환경정비, 체험 및 숙박시설 등을 조성한 마을로 도시민들이 도시생활을 모두 잊어버리고 편안하게 자연과 시골문화를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게 하는 곳이다. 이러한 농촌체험활동 서비스 제공은 농·특산물의 가공·판매, 농가숙박, 음식물제공 등 마을여건에 맞는 1·2·3차 산업을 연계한 복합 산업화를 유도해 농어촌 소득으로 직결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한 농어촌체험마을을 육성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농어촌을 자연과 공존하는 교육의 공간으로, 일반인들에게는 가고 싶은 곳, 살고 싶은 곳, 여유로운 곳, 풍요로운 곳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체험마을은 전국에 녹색농촌체험마을, 어촌체험마을, 산촌생태마을, 정보화마을, 아름마을, 농촌종합개발권역 체험마을, 전통테마마을 등의 형태로 전국에 1,675곳 정도가 운영중이다.
정부 농림수산식품부는 워낙 다양한 분야에 방대한 규모로 운영중이다 보니 농식품부, 행정안전부, 농촌진흥청 등 5개 부처가 조성한 9개 분야 농어촌체험마을 1,675개의 현황 및 사업실적관리 등의 각종 정보를 공동으로 전산관리 할 수 있는 ‘농어촌체험마을 종합관리시스템’(www.rucos.kr)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조건과 농어촌체험마을 현황
영광군은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백수해안도로,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원불교영산성지, 불갑사관광지구 등 8대 관광지와 199km 길이의 천혜의 해안선 및 세계 5대 갯벌로 불리는 서해안갯벌, 친환경농수산물 생산 지역 등으로 정부의 농어촌개발 정책을 추진하기에 매우 부합한 지역이다.
이에 영광군은 군남면 용암골농촌체험마을을 비롯해 염산면 두우리 상정마을 농촌체험마을과 두우리 당두마을 어촌체험마을을 조성 운영중이다. 올해에는 백수읍 길용리 영촌마을과 법성면 산아치 마을에도 녹색농촌체험 마을을 조성 운영할 예정이다.
▶염산면 당두마을
두우리 농·어촌 체험마을 역시 외지 체험객을 끌어들여 고기 및 조개잡기 체험부터 농산물 수확체험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두우리 당두 어촌체험마을은 지난 2004년 사업 선정돼 2006년까지 총 사업비 5억2,500만원을 투입 안내실, 화장실, 샤워실, 휴게실을 갖춘 종합안내소 1동(2층 200㎡)과 갯벌진입로, 전망대 및 소공원 등 전망휴게공간, 주차장, 종합안내판, 세족장 등을 시설했다.
지난 2006년 9월부터 갯벌 조개캐기 체험(백합, 맛 동죽, 바지락 등), 꽃게잡이, 병어잡이, 염전체험, 대파김매기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문객은 지난 2007년 1,054명, 2008년 1,977명, 2009년 3,096명으로 늘다가 지난해 2,740명으로 줄었으며 체험수입은 첫해 387만원에서 2009년 1,931만원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1,661만원에 그쳤다.
▶염산면 상정마을
염산면 상정마을은 친환경 농업, 자연경관을 활용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전략으로 농업 부가가치 증진을 통한 농가소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지정된 염산면 두우리 상정마을은 2007년까지 2년 동안 사업비 2억원(국비1억원)을 투입해 체험관 신축, 옛 가옥보수, 우물정비, 마을안내판 등을 시설했다.
산나물채취, 농산물수확, 모싯잎송편만들기, 해수욕, 중어잡이 등 2007년 5월부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추진위원회는 최근 두우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에 선정돼 이 사업과 연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이 마을은 당일체험 1,524명, 숙박 495명, 견학 127명 등 연간 2,809명을 유치해 숙박 455만원, 음식 1,402만원, 농산물판매 668만원, 체험프로그램 404만원 등 연간 2,93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당일체험 1,902명, 숙박 556명, 견학 144명 등 연간 3,558명을 유치해 숙박 235만원, 음식 2,376만원, 농산물판매 464만원, 체험프로그램 488만원 등 총 3,569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군남면 용암마을
군남면 용암리에 조성된 용암마을은 지난 2008년 지정돼 2009년까지 2년간 사업비 2억원(국비1억원)을 투입해 숙박시설, 마을안내판, 체험농장, 오리체험장, 잔디구장, 용바우 정비, 창포단지 및 대나무숲 정비, 원두막 등을 설치했다.
2009년 7월부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추진위원회는 모싯잎송편만들기, 농산물수확, 오리잡기, 야외 수영장 물놀이 등을 추진해 그해 방문객 220명을 유치해 821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당일체험 827명, 숙박 380명 등 연간 1,811명을 유치해 숙박 275만원, 음식 532만원, 농특산물판매 2,846만원, 체험프로그램운영 644만원 등 총 4,298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특히, 군남면 용암마을은 육창권역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 지역 6개 지역을 권역으로 한 육창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에 선정, 폐교된 (구)대창초등학교를 활용 ‘농촌체험 서프라이즈 여름 페스티벌’ 물놀이 및 영어캠프 등을 통해 외지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천혜의 조건 갖추고도 활성화 미흡
농어촌체험마을 문제점 분석 및 개선절실
정부는 농촌지역의 체험형 관광을 통해 농어촌소득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으로 지역마다 농어촌체험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전국 1600여개에 달하는 농촌체험마을간의 선의경쟁을 통해 체험프로그램·고객서비스 등 품질향상을 위해 매년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지역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강원도 횡성군, 인제군, 등 대부분 강원도와 대도시 인접도시가 싹쓸이할 정도로 지역 격차가 심해 영광은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정부는 최근 농어촌체험마을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290여개 항목에 대한 체험마을 기초자료를 수집, 자료를 입력하는 등 현재 시범운영을 거쳐 체험마을 현황, 운영실적, 보조금 지원내역, 방문객 수, 일일 수입지출 내역 등 체험마을 조성·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관리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중으로 체험마을 대표·사무장, 시도·시군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을 실시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지역별 체험마을 운영 상황은 더욱 세밀하게 평가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지역내 농어촌체험마을 대부분은 한해 수익금으로 실질적 운영에 투입된 농가들의 인건비도 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 건물과 주요시설, 사무장 인건비까지 지원하고 있지만 당초 취지인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 및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사무장 인건비 월 100만원으론 활동폭이 넓고 경험있는 젊고 유능한 인재를 투입하긴 어렵다. 때문에 마을내 농어가들의 참여도 자연히 저조할 수밖에 없으며 예산결산에 대한 불신으로 일부에선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체험 프로그램 또한 타지역 체험프로그램과 대동소이해 특별한 점이 없어 재방문율이 떨어지고 있다. 운영진들의 고령화 및 전문성 부족은 이러한 문제를 더더욱 가속화 하고 있다.
이처럼 영광지역은 바다와 산으로 이루어진 관광지와 농축수산물 등의 지리적, 자원적 조건을 갖추고 그 가능성에 3곳의 체험마을을 운영중이며 앞으로 2곳을 계획중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져 적자 수준을 벗어나질 못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운영자 마인드와 마을협력이 성패 좌우”
이석규 대창초록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사무장
농어촌체험마을은 정부 5개 부처가 조성한 전국 1675개소나 된다. 그간 정부에서 무던히도 농촌정책에 다각적으로 고민했던 흔적이다. 농촌지역의 생산물이나 자연환경을 주민소득증대로 연계해 주민역량강화 및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했다. 체험마을을 통해 도농교류의 물꼬를 트고 미력하나마 긍정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킨 점 또한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운영되는 체험마을 중 자체통계에 의해서도 10% 정도 밖에 자립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자립할 때까지 국가보조로 마을단위의 사무장 급여를 지급하고 운영비도 지급해온 실정이다. 하지만, 사무장 역할이 체험마을 운영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 일환에 겹쳐 질보다는 양적인 수의 채용에 급급해 그저 부업하는 관리자의 급여 밖에 되지 않고 있다. 체험의 형태가 각 지자체의 천편일률적인 축제의 형태를 닮아 고민 없이 베껴 비슷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마을 운영형태도 자생적이기 보단 행정에 기대어 종속적인 형태로 변질되었다. 이에 일부 부처는 이 같은 심각성을 인식했는지 부실 운영지역은 퇴출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는 듯하다.
이 때문에 정말 열심히 일하는 사무장을 선별하여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여 농촌에 붙잡아 두어야 하고 걸 맞는 수입을 보장해야 한다. 귀농·귀촌인과 지역민, 젊은 층의 의식 개선으로 체험마을 활성화에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 쇠락해가는 농촌의 현실에 그 고민으로 농산어촌체험마을과 정보화센타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무리 취지와 프로그램이 좋다 할 지라도 운영자의 마인드와 마을협력에 따라 성패가 좌우 된다.
접근성이 편리한 횡성군 ‘산채마을’
산채마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1리는 태기산 자락 해발 700m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총 37가구(농가 23호, 비농가 14호)가 살고 있다. 인구수는 총 110명(남 62명, 여 48명)이다. 산채단지 67ha(더덕, 참취, 곰취, 고사리, 곤드레 등)로 대표작물은 고랭지채소, 감자, 산채, 오미자 등이 유명하다.
삽교1리 마을은 2004년 녹색농촌체험마을조성사업 2억원, 2004년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 5억원, 2005년 민박시설확충사업(2동) 9,500만원, 2006년 퇴비자급생산구축사업 1억원, 2006년 토종희귀약초체험장 조성사업 5,000만원, 2007년 저온저장고 등 산채가공시설 2억4,500만원, 2008년 자연생태우수마을 선정, 2005년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6,000만원, 2010년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 대상 수상 7,000만원 등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농어촌체험마을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산채마을 이용객수는 2008년 총 3만5,650명 중 당일 체험객은 1만200명, 숙박은 2만4,000명, 기타 1,450명이다. 2009년에는 총 2만8,600명 중 당일 체험객은 1만100명, 숙박 1만6,500명, 기타 2,000명이다.
산채마을 소득향상을 위한 농어촌체험 수입은 2008년 총 3억7,674만원으로 숙박 수입은 1억400만원, 음식수입은 8,184만원, 체험 수입은 9,490만원, 농산물 판매 수입은 9,600만원이다. 2009년에는 총 3억7,700만원으로 숙박 8,300만원, 음식수입은 9,000만원, 체험수입은 7,200만원, 농산물 판매는 1억1,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4계절 테마체험 프로그램 운영
산채마을은 ‘산은 생명을 품었고 바람엔 향기를 실었다’는 자연을 강조한 홍보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4계절 모두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봄에는 농사, 새, 곤충 야생화를 주제로 자연을 접하고 배울 수 있다. 농산물 심기 및 수확, 화분 만들기, 곤드레밥짓기, 앵무새 친구하기, 투호, 고리던지기, 나뭇가지 공예, 산에서 놀자, 고기잡기, 디딜방아, 널뛰기 등을 운영한다.
여름에는 곤드레밥을 만들어 식사하고 앞개울에서 버들치잡기 및 전통놀이를 체험한다.
물수제비, 버들치몰이, 물놀이, 밤숲체험, 물고기잡기, 농사물심기 및 수확, 화분만들기, 곤충알기, 곤드레밥 짓기, 앵무새 친구하기 등이다.
가을에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 산채마을에 곡식익는 모습을 이용한 프로그램이 인기다. 수확, 즙내기, 술담기 등 오미자체험과 콩타작, 더덕김치, 브로콜리김치, 고구마캐기, 도토리줍기 및 묵만들기, 야콘캐기, 뚱딴지캐기 등이다.
겨울에는 동물의 발자국 관찰과 겨울나기를 배우고 복조리, 꼬뚜레를 만들어본다. 주요 프로그램은 코뚜레 만들기를 비롯해 눈썰매, 얼음썰매, 고드름싸움, 얼음목걸이 만들기, 곤드레밥짓기, 연만들기, 디딜방아, 널뛰기, 동물의 겨울나기 및 발자국 관찰, 겨울산관찰, 전통놀이 등이다.
강원도 횡성군은 어떤 곳?
농촌·관광·전통체험마을 15곳 지정·운영
횡성한우로 더 유명한 횡성군은 강원도의 서남부인 영서지방에 위치해 있다. 군의 경계는 동쪽은 평창군과 서쪽은 양평군, 남쪽은 원주시와 영월군 그리고 북쪽은 홍천군과 각각 접하고 있다. 면적은 영광군 473.7㎢의 2배가 넘는 997.8㎢이지만 경지면적은 11.3%에 불과하다. 총 1만8,975세대에 4만4,22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1읍 8면으로 행정기구는 1실 11과 2직속기관 2사업소로 공무원은 553명이다.
횡성읍을 중심으로 서울이 125.9㎞, 춘천이 62.9㎞, 원주가 17.2㎞, 강릉이 110.3㎞로 시간상 거리는 2시간 이내로 교통이 편리하다.
횡성군은 태백산맥의 영향으로 도내 다른 곳과 같이 대부분이 산지로 형성된 곳이지만 큰산이 많은 동북방이 산악지대인데 비해 서남방으로 갈수록 산세가 완만하고 비교적 넓고 비옥한 평야를 이룬다.
산악은 태기산(1,264m), 청태산(1,190m), 봉복산(1,028m), 운무산(980m)이 동북방에 선을 이어 산맥을 이루고 북방으로는 수리봉(1,028m), 발교산(998.4m), 오음산(930m)의 900m 대의 산이 있다. 동방으로는 사자산(1,040m), 배향산(808m)의 산이 있고, 남으로는 치악산 국립공원내의 남대봉(1,181.5m), 향로봉(1.040m), 비로봉(1,288m)과 매화산(1,084m)이 있다. 서쪽으로도 성지(791m)이 최고 높은 산이다. 특이한 점은 봉복산을 제외한 모든산이 군계와 접하고 있어 군을 둥글 게 산으로 감싸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천은 모두 남한강계에 속하고 있으며 지방하천 1개와 준용하천 17개 등 총 18개의 하천으로 모두 횡성읍으로 합류하여 섬강을 이룬다. 둔내면, 안흥면, 강림면의 세천과 하천은 영월군으로 서원면의 하천은 원주시의 남한강 하류에서 합류한다.
이러한 지형적 조건 때문인지 횡성군에는 녹색농촌체험마을 9곳, 농촌관광체험마을 4곳, 농촌전통테마마을 2곳 등 모두 15개 마을이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지정 운영 중이다.
산채마을 성공은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산채마을은 1999년부터 농촌체험마을을 준비하면서 밭에 대규모 산채단지를 조성하고 산채마을로 명명했다. 영동고속도로 둔내나들목으로 나와 태기산 방향에서 둔내면소재지를 지나면 마을이 나온다. 체험객들의 접근이 편리하다는 것이 삽교1리 산채마을의 최대 장점이다. 산채마을 녹색농촌체험관에는 산채가공시설과 판매장, 희귀약초 전시장, 체험장, 산채공원, 눈썰매장, 정자각, 민박시설 등이 있다.
37가구 중 20가구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주민들은 산채마을을 홍보하고 체험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 초·중·고 1,500개 학교에 산채마을 안내책자를 배부했다. 매년 50개 학교와 교회 학생회 등 6,000여명을 유치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횡성군으로부터는 농촌체험학습비(1인당 5,000원)를 지원받아 학생유치가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2005년부터 자생적 사무장 제도를 운영하면서 책임성을 높였고 정부의 각종 사업에 선정됐다. 사무장에게 부여된 책임성은 홍보 전략에 눈을 돌리게 했고 마을과 인접한 현대 성우리조트, 청태산 자연휴양림과 자매결연을 맺어 농촌체험 패키지 여행상품을 운영해 연간 3만명이 체험을 하고 있다. 사무장과 마을주민들은 월 1회 이상 전체회의를 통해 체험마을 운영 전반에 관한 아이디어 및 체험프로그램을 개발(올챙이국수체험, 전통두부체험)한다. 1가구 1체험거리 개발 등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연간 8억원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까지 마을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체험마을에 선정돼 보조금이 지원되는 동안만 잠깐 활성화되다가 보조금이 떨어지면 주민들의 참여는 더더욱 떨어져 유야무야되는 대부분의 지역과는 사뭇 다르다. 성공열쇠는 책임자와 주민들의 마인드, 적절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 홍보전략, 적극적인 참여와 투명한 회계처리 부분이 핵심이다.
“주민과의 갈등 대화와 교육으로 극복”
김학석(49) 횡성군 산채마을 대표
처음 농촌체험마을을 시작하면서 주민들 간에 갈등을 많이 겪었다. 그냥 살던 대로 살면 되지 웬 체험마을이니 하면서 주민들에게 원망을 많이 들었다. 지금의 성공이 그냥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많이 참고, 속으로 많이 울기도 했다. 체험마을의 갈등은 좀 된다 싶으면 시작돼 주민과 리더간 갈등에서 참여와 비참여 농가의 갈등으로 이어져 결극은 리더가 포기하거나 바뀌면서 끝나거나 스톱상태가 된다.
때문에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면서 마을사람들의 의식변화를 위해서 끝없이 대화와 교육을 통해 갈등을 극복했다.
농촌체험 마을의 성공은 사무장 혼자의 노력만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과 함께 교육도 다니고 주민들의 생각을 이끌어 동참하게 하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타 지역 성공모델과 농촌마을 변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에 끓임 없이 다니며 배웠다. 도시민들이 봉사활동을 오는 것이 아니다. 불편·불만이 없도록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인드도 필요하다.
주민들과 수익 배분에 있어서는 가급적 마을 사람들이 모두 수긍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수익을 배분했다.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분배를 많이 해줘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었고, 조합원에 가입해서 정당하게 일하고 노력한 사람만이 수익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마을의 취약한 부분에 투자하여 변화를 시키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불만이 갈수록 줄었다. 방문객이 늘면서 점점 매출이 올라가고 비참여 농가들의 농산물까지 팔아주면서 농가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접근성보다는 책임있는 관리자와 홍보전략, 주민참여, 방문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프로그램 개발, 공정한 소득배분 등이 중요하다.
자연경관 제대로 살린 인제군 ‘냇강마을’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월학1리는 강원도 서부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양구와 경계하고 있다. 뒤쪽으로는 대암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앞으로는 소양강이 도도히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월학1리는 총 97가구 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중 농업에 종사하는 농가는 63가구, 비농가는 34가구에 인구는 248명이다. 농경지는 총 137ha(답 45ha, 전 92ha)다. 마을 주민들은 도시민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도작, 전작, 채소류, 버섯류 등의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농촌체험마을 프로그램에는 30여가구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작목반, 산나물 운영 등을 포함할 경우는 마을주민 90% 이상이 참여한다. 냇강마을을 방문한 연간 체험객은 1만~1만3,000명 정도다. 연간 3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마을에서 발견된 구석기시대 유물에 대한 역사적 문헌자료와 마을 노인회의 고증을 통해 6.25 이전까지 뗏목으로 운송수단으로 삼았다. 또한, 마을은 예로부터 효·충 예절을 근본으로 하고 하늘이 내려준 무당소 등 크고 작은 폭포와 자연경관이 천연 그대로 보존된 자연생태체험의 산 교육장이다. 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백두대간에 접해 있으며 마을 앞으로 흐르는 큰 냇강의 1급수 맑은 물에는 산천어, 열목어, 버들치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등 청정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마을이다.
강·산·농촌·생활문화 체험 다채
인제군 냇강마을의 체험프로그램은 크게 강·산·농촌·생활문화(江·山·野·村) 4개 분야로 구분한다.
냇강체험(江) 분야는 뗏목아리랑, 목도, 뗏목만들기, 뗏목타기, 모형뗏목만들기 등으로 뗏목과 관련한 체험이다. 북한강 상류인 인제는 대암산, 설악산 등의 나무를 서울로 나르는 운반수단으로 뗏목이 이용되었으나 댐건설과 육로발달로 사라진 것을 재현해 체험하는 취지로 뗏목에 얽힌 이야기와 아리랑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물고기, 다슬기, 물벌레 등의 학습과 수달발자국 등의 관찰을 통해 냇강생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통나무배와 나룻배타기도 있다.
대암산체험(山) 분야는 삼림욕, 산행, 등산 등으로 하늘이 내린 청정인제의 대암산 정기를 받는 체험이다. 심마니, 산고사 체험으로 산촌생활을 즐길 수 있고 산악초 관찰과 고로쇠 수액채취, 산나물 체험 등 자연이 주는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계곡을 신나게 달리는 계곡 트래킹도 인기다.
농촌체험(野) 분야는 씨뿌리기, 김매기, 감자캐기, 고구마캐기, 옥수수따기, 고추따기 등 각종 농사체험을 비롯해 소로 논밭갈기, 지게지기 등을 통해 농촌의 전통 농기구를 이용한 체험도 할 수 있다. 황토, 포도, 양파, 쑥 등 재료를 이용한 천연염색체험과 천연비누만들기, 밀랍을 이용한 양초만들기 등을 비롯해 할미꽃, 나팔꽃, 들국화, 매발톱꽃 등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다.
생활문화체험(村) 분야는 목공예품만들기, 왕골공예, 여치집 등 나무와 왕골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올챙이국수, 가마솥매운탕, 나물밥 등 전통음식과 24절기를 이용한 음식, 세시풍속, 민속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농가를 방문해 주민들과 음식을 나누는 등 냇강의 전통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디딜방앗간, 빨래터, 우물 등 냇강소공원도 있다.
강원도 인제군은 어떤 곳?
전통․녹색․생태체험마을 등 10곳 지정․운영
인제군은 강원도의 중동부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영서북부지역으로 우리나라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다. 동쪽 끝은 기린면 진동2리 동단으로 양양군과 접하고, 서쪽 끝은 남면 수산리 서단으로 춘천시와 접해 있으며, 동서간의 거리는 51.5Km이다. 남쪽 끝은 상남면 상남3리 남단(북위37°49')으로 홍천군과 접하고, 북쪽 끝은 서화면 서화2리 북단(북위38°30')으로 DMZ와 접해 있으며, 남북간의 거리는 72.1Km 이다.
면적은 1646.3㎢로 영광군의 4배 수준이지만 인구는 1만3,458가구에 3만1,680명으로 영광의 절반 수준이다. 면적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으나 귀농 인구, 전원생활을 위한 도시인구 전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면적의 90%이상이 임야로 구성되며, 해발 800m이상의 준령이 20여개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 373㎢중 226㎢(60%), 소양호 69.5㎢중 10.5㎢(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봉산, 방태산, 대암산, 내린천, 인북천, 미산계곡 등 전국 제1의 청정지역이다.
이러한 자연조건 때문에 지난 2003년 냇강마을이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데 이어 다음해 녹색농촌체험마을로 황태마을과 고로쇠마을을 비롯해 신월리달뜨는마을, 진동계곡마을, 하늘여울소치마을, 보랏빛산채마을, 산촌마을, 남교선녀마을 등이 지정됐다. 산촌생태 분야인 평화마을까지 모두 10곳의 체험마을이 지정․운영되고 있다.
연령대별 분업화된 역할로 활기 찾는 마을
냇강마을은 2003년 농촌진흥청 전통테마마을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제8회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됐다.
지난 2005년 마을 공동펜션을 마련하여 본격적인 농촌체험관광 활동을 시작했다. 도시민과 주민이 함께 즐기며 살아가는 문화마을 만들기의 비전을 가지고 철저한 주민참여 형태로 도농교류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인북천의 수려한 강과 산림이 어우러진 곳에 위치한 냇강마을에서는 뗏목체험, 숯가마등치기체험, 공예체험, 전통음식체험, 산림체험 등 30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장, 펜션, 지역축제 등 활발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냇강마을은 자체적으로 조직한 부녀회와 작목반 등 모든 체험프로그램이 분업화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월 18일 마을 운영위원회(16명)를 개최하여 마을회의, 성황제, 경로행사, 체육행사, 환경정화 등을 주관한다. 노인회(80명)는 삼복천렵, 게이트볼, 치어방류, 민속행사 등을 진행한다.
청장년회(45명)는 경로행사, 축제, 체험프로그램운영, 부녀회(35명)는 사물놀이, 행사음식, 학습활동, 전통테마위회(57명)는 민박, 농촌프로그램운영, 냇강사물놀이회(15명)는 사물놀이 계승, 인제뗏목연구회(30명) 전통문화 계승, 게이트볼회(30명)는 노인여가활동, 고로쇠 및 송이작목반(12명)은 임산물 자원화 등을 주관하고 있다. 또 마을주민들은 체험객을 위해 부족한 숙박과 체험관은 마을 공공시설 및 복지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고로쇠와 특산품은 마을의 주요 소득원이다. 대암산 고로쇠수액은 직거래 판매와 체험방문객을 통해 연간 매출액이 6천만원에서 1억원이다. 45농가가 참여하는 냇강 잡곡과 산나물 등 판매 수익은 연간 1억원을 판매하고 있다.
“귀촌 등 마을 공동체가 살아나고 있다”
김창연(69) 인제군 냇강마을 사무장
농촌체험마을을 시작한 것은 전국마을 전통문화 경진대회에 참가하면서부터 시작했다.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추진할 때는 과연 도시민들이 마을을 방문할 것인지 많은 의문을 가졌다. 냇강마을은 대담산 자락에 북한강 상류인 냇강을 따라 대터, 시골, 도리촌, 효자골, 말거리, 김장소 등 6개 마을 5개반으로 이뤄진 전형적인 청정 농·산촌 마을이다. 2004년부터 8년째 참여하고 있지만 이곳은 도시민들이 정서적으로 반할 수밖에 없는 자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도시민들에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기에 도시민들의 많은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냇강마을은 전통테마마을로서 전통테마라는 것은 옛것을 보존하는 의미가 크다. 대표적인 것으로 뗏목체험이 있다. 예부터 내려오던 뗏목은 이 지방에서 서울로 목재를 나르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외에도 산촌에서 참숯을 굽던 것을 체험프로그램과 목공예, 비누공예, 산촌 음식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은 농산물을 팔고, 인건비를 받는 등 직접적인 소득 효과가 있으며 운영 수익금 등은 마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효과인지 노인들만 대부분인 마을에 올해 6가구가 새집을 짓는 등 농촌체험마을을 통해 귀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마을 내 각기 다른 단체가 8개 행사를 돌아가면서 추진해 기존 주민과 귀촌 주민간의 화합을 통해 마을 공동체 형성이 더욱 돈독해 지고 있다. 앞으로 지역 내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 산나물시설, 산책로와 연계한 출렁다리, 물장난이 가능한 돌다리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우애 있는 마을로 평가 받고 싶다.
동해안 최대의 성게 주산지 ‘초도마을’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초도마을은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마을이다. 화진포해수욕장과 화진포 해양박물관, 금구도 초도해수욕장 등 사계절 전천후 어촌체험 관광마을로 해양경관과 전국 아름다운 어촌 100선으로 선정된 마을이다. 마을 앞바다 금구도 주변은 풍부한 해조류어장과 바다낚시어장이 형성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특히 동해안 최대의 성게 주산지인 이곳은 매년 5~6월 성게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최근에는 성게 테마 체험과 해양생물 체험교실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성게체험마을로 특성화되고 우수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초도 어촌체험마을은 연안어선 37척과 해녀 12명이 청정해역에서 싱싱한 활어 및 해조류를 갓 잡아 올리고 있다. 초도리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활어회센터 및 일반식당 등에서 즐길 수 있다.
초도 마을은 179가구에 43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중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촌계원 70명여명이 37척의 어선을 보유하고 있다. 어촌체험 마을에 참여하는 주민은 80명(해녀 12명)이다. 초도 마을은 횟집 13개소, 일반음식점 4개소, 초도항 활어회센터(3호)와 숙박시설은 45개소(객실수 225실) 9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9년 초도마을을 방문한 체험객은 총 10만6,000명, 체험시설 이용객은 2만4,000명으로 민박, 식사비, 특산물 판매 등 직접적인 소득은 4억3,800만원, 간접소득은 2억600만원이다.
지난해(11월 기준) 초도마을을 방문한 체험객은 총 3만4,930명, 체험시설 이용객은 6,400명으로 민박, 식사비, 특산물 판매 등 직접적인 소득은 2억700여만원, 간접소득은 5억3,300만원 규모다.
‘최북단 어촌’에서 성게 테마체험으로 승부
초도마을은 성게바다축제, 성게맨손잡기, 성게쌓기, 성게까기 체험에서부터 성게스토리텔링에 이르기까지 성게에 관한 모든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초도 어촌체험마을은 2009년 6월 체험마을 조성 이후 현재까지 하나의 지역축제와 총 16개 이상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도마을의 상징이 된 성게축제는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성게축제는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축제가 아닌 마을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주관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민들은 성게축제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여 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성게 축제기간에 한해 개방되는 초도항 앞 무인도인 금구도에 들어가 광개토대왕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성곽을 살펴보고 해변의 해양생물을 관찰해 보는 금구도 체험을 비롯해 가두리 낚시와 배낚시 체험, 어선 무료승선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체험객을 유치하기 위해 민박집 등 주택시설을 개량하고 골목길과 같은 마을의 전반적인 경관 관리를 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의 노력으로 초도어촌마을 민박집은 2010년 9월 아름다운어촌 찾아가기 방문단으로부터 전반적인 시설과 관리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성게 축제는 마을 여건상 성게외에 다른 체험거리를 찾아내기 힘든 사항이다. 특히 성게를 먹거리로 하는 체험프로그램에서 도시의 어린이들이 성게요리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앞으로 성게를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 행사를 연구 기획하여 도시민들이 새로운 어촌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들의 노력이 관건이다.
<인터뷰>
“마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전략 중요”
정철규(55) 초도마을 어촌계장
성게에 대한 모든 체험을 프로그램화 했던 것이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
초도 어촌체험 마을의 성공은 모든 마을주민이 다 함께 노력한 결과이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 운영자의 활동이 중요하다. 2004년 어촌계장이 되어 2009년 체험마을 조성 후 체험마을 지도자로서의 업무도 맡게 됐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체험객 유치와 홍보 등 업무 전반에 걸쳐 최선을 다했다. 또 강원도 어촌관광연구회 회원으로 적극 활동하는 등 어촌관광교육에도 참여하고 있다. 어느 마을이던 지도자의 노력은 필수다. 어촌계장과 더불어 사무장의 업무능력도 중요하다. 사무장은 광고기획사 경리업무를 담당했던 경력으로 컴퓨터 및 회계관리 뿐만 아니라 어촌체험 안내와 진행, 홈페이지 운영에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0년 8월 중순 개설된 초도어촌체험마을 홈페이지는 다소 안정적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초도마을은 체험을 위주로 하는 어촌현장이다. 주변에 금구도, 화진포, 이승만 별자, 김일성 별장 등 볼거리가 2~3분 거리에 산재하고 있어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다. 주민들은 생활하수처리 용수를 산 쪽으로 배출하고 있는 등 공동어장 관리도 하고 있다. 또, 성게 단일품목에 대부분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아직도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다. 성게를 요리로 즐기는 일본 현지를 방문 성게를 이용한 많은 음식정보를 얻을 계획으로 협의 중이다. 자부담을 해서라도 계획을 실행하고 싶은 것은 체험마을의 운영 성공이 주민들 소득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오징어 체험마을 ‘강원도 속초시 장사마을’
강원도 속초시 장사마을은 2007년 해양수산부 ‘아름다운 어촌’, 2009년 우수어촌마을 선정대회에서 우수상과 2010년 대상을 받았다.
장사마을은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를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징어 맨손잡기 및 오징어 해부, 오징어먹물 글씨쓰기(오지어묵계), 오징어 스토리텔링 등 오징어에 관한 다양한 테마 체험을 실시해 ‘오징어 마을’로 이미지를 굳혔다. 또한 해조류 표본 만들기, 게잡이 체험, 소형통발에 의한 해양생물 채집, 관찰 체험 등으로 구성된 해양생물 체험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2008년 준공한 자연산 활어 직판장은 어업인이 갓 잡아 올인 자연산 회를 즐길 수 있고 위판장에서는 중매인에게 수수료를 주고 자연산 활어 경매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인근 영랑호 소재 화랑도체험장과 연계하여 기초승마체험, 활쏘기체험도 겸하고 있다. 장사마을은 오징어 마을로의 차별화를 통해 오징어를 이용한 특유의 2가지 축제와 18개의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장사마을은 183가구에 총 421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 어촌계원은 68명으로 27척의 어선을 보유하고 있다. 어촌체험마을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가구는 142가구으로 290명의 주민 참여하고 있다. 2009년 체험객은 총 14만7,000명, 체험시설 이용객은 1만4,000명으로 민박, 식사비, 특산물 판매 등 직접적인 소득은 5억7,700만원, 식당, 매점, 주유소 등 간접소득은 28억8300만원이다. 지난해(11월 기준) 체험객은 총 22만322명, 체험시설이용객은 2만325명으로 민박, 식사비, 특산물 판매 등 직접적인 소득은 7억7,500여만원, 식당, 매점, 주유소 등 간접소득은 42억9,2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도시형 어촌체험마을 속초시 관심↑
장사항은 20척 미만의 어선이 정박하는 소규모 어촌정주어항으로 속초항(동명항)과 대포항 등의 포화 상태인 선박을 분산·정박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측면에서 개발하고 있다.
장사마을은 도시형 어촌체험마을로 상인들과 유기적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가 하면 어촌체험마을의 좀 더 나은 진행을 위해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지원하는 컨설턴트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한편 마을 자부담으로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자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장사마을은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다. 속초시장은 2000년부터 11년간 개최되는 장사항 오징어 축제에 예산을 지원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되는 장사연안 바다목장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어촌체험마을 입간판, 자연산 활어 직판장에도 예산을 적극 투입하여 어촌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속초시 해양담당자도 어촌계와 어촌 체험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정례회의를 개최 발전 방향을 협의하고 월3회 이상 어촌체험현장에 참여하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장사항은 2008년 7월 활어회센터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도비 3억, 시비 3억, 자부담 2억5000만 원 등 총 8억5000만원을 들여 3층 규모로 건립된 활어회센터는 1층은 난전, 2층은 시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1층 18개소의 난전은 어촌계원들이 운영하고 있다. 매일 직접 잡아온 활어를 공급하기 때문에 순수 자연산인데다 싱싱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2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회를 먹을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항구의 난전과는 달리 회를 써는 값은 받지 않으며 야채와 고추장만 별도 가격을 받는다.
<인터뷰>
“어촌체험관광마을 조성위해 생업 포기”
이광근(63) 장사마을 어촌계장
해양생물 생태학습체험을 활성화시켜 청소년들에게 어촌과 바다사랑 의식을 고취시킴은 물론 장사어촌체험마을의 관광객 유치를 통한 소득증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장사동 토박이로 6년째 어촌계장을 맡고 있으며 직접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아오던 순수 어업인이었다. 지금은 마을 발전을 위한 어촌계 일에 전념하고 있다.
새벽 3∼4시쯤 일어나 출항 준비를 하는 동생을 도와준 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항구 구석구석을 돌며 체험관광지로서 부족한 것이 없는 지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 어촌계 산하 청년회, 부녀회 회원과 어촌계원들과 정기적으로 머리를 맞대 미비점들을 점검한 뒤 속초시 담당부서는 물론 도의원, 시의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예산지원 요청 등 마을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어촌이 도시민이 향해 문을 활짝 열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관광객을 받아들였다. 그동안 어촌은 폐쇄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은 전국에서 장사마을이 유일하다. 지역특성에 맞게 오징어를 특화한 체험을 더욱 개발하는데 노력할 생각이다.
어촌체험 마을이 어촌을 살찌우는 또 하나의 새마을 운동이라는 생각으로 주민들이 똘똘 뭉치고 있다. 주민들의 결집된 힘이라면 앞으로 어떤 것도 해 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도시민들이 사계절 언제든지 찾아오는 어촌마을을 만들고 싶다.
양평군 슬로푸드 ‘보릿고개마을’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에 위치한 ‘보릿고개마을’(대표 이상용)은 양평내 40여개 체험마을 중 한곳으로 농가 35호, 비농가 45호 등 총 80여 가구의 마을이다. 천년이 넘는 용문사 은행나무로 유명한 용문산 자락에 자리한 이 마을은 주변에 상원사, 백운암, 등 많은 사찰과 은수득골, 솔골, 귀골 등의 계곡 및 반딧불이가 살아있는 청정마을이다.
지난 2004년 슬로푸드마을로 지정돼 체험마을을 운영 중인 이곳은 지난해 1만5천여명이 직접 체험해 3억3천여 만원의 주민소득을 올린 곳으로 정부지정 우수체험마을이다. 또한, 마을주민 200여명중 65세이상 노인이 30%이상인 이 마을은 지난 2007년 농촌건강장수마을 사업평가회 육성부분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일본 총리대신이 찾아와 배워갈 정도로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보리 수확 전 양식이 떨어져 산에 흩어진 나물이며 소나무 껍질을 벗겨먹으며 두서너 달을 겪었던 50~60년대 먹을거리가 부족한 시절인 보리고개를 테마로 했다.
연수리 보릿고개마을은 어렵던 시절에 즐겼던 음식과 놀이를 재현하는 체험을 해보고, 마을길에 둘러쌓은 돌담길을 걸으며 추억속 시간 여행을 떠나는 마을이다.
특히, 이곳은 지역에서 생산하여 발효 등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음식을 즐기는 세계적 슬로푸드 운동을 체험마을에 도입했다.
현재 이곳 마을은 총면적 28만4,298㎡중 20만8,265㎡에 복숭아, 매실, 보리, 콩 등을 경작하고 있으며 마을회관(체험관), 민박, 복숭아농장(개인), 계곡, 기타 부대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연간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슬로푸드체험은 보리개떡만들기, 인절미만들기, 두부만들기, 화전만들기 등을 운영하며 농사체험은 보리밟기, 모내기, 산나물캐기, 옥수수따기, 복숭아따기 등이다. 문화체험은 보릿대공예, 도자기체험, 황토염색,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이며 전통놀이체험은 딱지치기, 사방치기, 공기놀이, 고무줄놀이 등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생방송 모닝와이드(SBS), 언제나 청춘(KBS), 고령화사회 프로젝트-동행(KTV), 패밀리가떴다(SBS) 등 각종 방송에 소개되면서 연간 체험객이 대폭적으로 늘고 있다. <5.2매>
입지∙친환경∙프로그램 등이 성공 불러
지난해 1만5천여명 방문해 3억3천만원 소득
보릿고개마을의 체험객은 유치원생부터 일반인, 대기업 직원들, 심지어는 외국인까지 계층이 다양하다. 지난해 연말결산 결과 유료 체험객만 총 1만4,650명으로 3억3,346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중 순이익금은 9,001만원이다. 영광지역에서 가장 활성화된 체험마을의 거의 10배 수준이다. 체험비로 인한 소득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배당된 작업수당만 5,635만원이다. 농산물판매, 체험장 제공수당 등은 개별소득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체험마을로 인한 효과가 마을주민들에게 톡톡히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곳 마을에 체험객이 몰리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으며 최근 지하철까지 개통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방문할 수는 입지조건을 가졌다.
특히, 양평군은 전국에서 최초로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돼 군청내에 농촌관광팀을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농촌관광에 눈을 떴다. ‘물 맑은 양평’이란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친환경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 지역내 농업은 소농위주로 수도권에 식량 공급기지 역할을 하는 전남과는 사뭇 다르다. 이를 활용해 소농이란 단점을 도시민들에세 다양한 체험거리로 제공한 것이 성공을 불렀다. 입지조건과 친환경이미지, 그리고 적절한 프로그램까지 준비 된데다 주민들의 의식까지 뒷받침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됐다. 친환경이미지는 있지만 도심권에서의 접근이 쉽지 않고 주민들도 식량 생산 위주의 의식에서 벗어나질 못해 프로그램이 한정적인 우리지역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또한, 양평은 귀농∙귀촌하는 도시민들이 몰리며 지난 1년간 2,300세대에 4,700여명(인구 9만8,307명)이 늘었다. 수도권과 인접해 투자가치까지 높아지면서 각종 별장이나 펜션들이 농촌지역 곳곳에 들어서면서 이들 시설을 이용하려는 방문객도 더욱 늘고 있다. 펜션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인접한 농촌체험마을을 이용하거나 체험객들이 펜션을 이용하는 등의 상호 효과로 양평지역 체험마을은 40여 곳을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연예인들의 인기 체험프로그램 방송 등 언론에 홍보되면서 전국 지자체는 물론 일본 총리대신을 비롯해 아시아 곳곳에서 벤치마킹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성공지역 모델인 이곳을 방문하는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은 “무엇을 해도 성공할 수밖에 없는 요건을 가췄다”는 분석을 내놓을 정도다.
우리지역 체험마을들이 친환경이미지를 살리고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교육을 통해 관리자들과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더라도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의 방문객을 어떻게 유인할지 대한 고민 없이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여건이다. 다만, 체험마을 전문가들은 접근성이 낮은 지역은 체류형 프로그램 개발∙운영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6.5매>
체험마을 효과 주민들에게 ‘톡톡’
이연수(36) 양평군 보릿고개마을 관리자
체험마을은 마을주민들의 소득증대에 훌륭한 효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마을인구의 30%이상이 65세이상 노인들이지만 이들 노인들은 공공근로에 투입되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마을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수당을 받는다. 체험객들을 인솔하는 일부터 농사체험 등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하고 5만원을 받기 때문에 공공근로 수익보다 많다. 주부들도 도우미로 투입돼 식사 준비나 맷돌체험 같은 업무를 맡아한다. 감자, 복숭아, 매실 체험장은 농장 주인들의 몫이다.
마을내 체험관, 노인정 등에서 최대 200여명까지 수용이 가능하지만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시설로도 소득을 올린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체험마을을 운영해 주민들이 소득을 올려 삶의 질을 높이는 당초 취지와 너무 맞다.
사업초기 주민들 갈등이 심해 체험마을사업을 해체할 위기까지 갔으나 체험객이 몰리고 소득이 올라가면서 현재는 완전하게 자리 잡았다.
체험객 점심식사와 3개의 체험프로그램을 선택해 1명당 2만원의 체험비를 받지만 1끼 식사는 무조건 양품보리밥을 제공해 보릿고개 체험취지를 살린다. 숙소가 부족하면 마을 민박이나 펜션을 소개하고 10%를 체험마을 수익금으로 한다. 체험객이 몰리면서 현재는 숙박시설이 부족하다.
입지조건, 다양한 프로그램, 언론홍보 등도 중요하지만, 인터넷 후기나 입소문 등의 역할도 크다. 이를 위해서는 관리자들이 책임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 마을은 관리자에게 기본급과 마을 수익금 등으로 120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하고, 체험비의 1%를 인센티브로 지급해 능률을 올린다. 체험객이 많아야 수당이 많기 때문에 더욱 노력할 수 있는 구조다. <4.2매>
“친환경농업특구∙전국 최대 규모 체험마을”
홍승필(48) 양평군청 농촌관광 주무관
양평은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됐으며 전국 최대 규모인 40여 곳의 체험마을이 지정된 곳이다.
지난 2007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지자체장이 지역 소농업의 특징과 친환경이미지를 살리기위해 친환경농업특구를 추진하는 등 농촌관광팀까지 만들었다.
특히, 체험마을 대표들로 구성된 (사)물맑은양평농촌나들이를 설립해 각 마을 체험마을에 컨설팅, 교육, 마케팅 등을 지원해 체험마을을 네트워크화 했다. 운영상 하위권에 머무르는 체험마을을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체험마을지원단이나 마찬가지다.
그 결과 지역에는 40여곳의 체험마을이 활발하게 지정 운영되고 있으며 추가 2곳이 지정을 앞두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체험마을이 활성화되고 있는 데는 수도원에서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양평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찾고 있으며 양평의 친환경이미지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또한, 소농들이 소비자와 직거래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체험마을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정부의 체험마을은 본래 취지와 맞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 다만, 좋은 사업이지만 주민갈등이 없도록 초기에 교육과 의식변화가 선행된 이후 출발해야 한다.
특히, 양평군은 농촌체험지도사를 양성해 군에서 3만원, 마을에서 2만원을 부담해 마을에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도 되지만 체험마을의 성공가능성을 높인다고 생각한다.
또한, 양평은 예산만 많이 들어가고 효율성은 떨어지는 대규모 축제보다는 4계절 소규모 축제를 추진한다. 계절별로 딸기체험축제, 물놀이축제, 과수수확축제, 김장축제 등을 통해 농가들에게 저비용 고수익의 ‘돈 되는 축제’를 한다. 대대적인 언론 홍보보다는 파워블로거 등을 통해 실효적 홍보로 양평 방문 및 체험객 등을 늘리고 있다.
경상남도 남해군 은점마을
경남 남해군 삼동면 은점마을은 병풍처럼 펼쳐진 천혜의 자연 경관 속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은점마을은 화전민처럼 산자락을 따라 논과 밭을 일구어 농업을 주업으로 생활하다 먹거리가 풍부한 바다로 눈을 돌려 지금은 120여가구중 85가구가 어업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의 대표적인 어업활동은 정치망, 호망, 각망 어업이며 멸치와 멸치액젓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지난 2006년 조용한 어촌마을에 변화가 시작됐다.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되면서 부터이다.
마을주민들의 생업인 정치망, 통발, 낚시, 문어잡기, 후리그물 끌기 등을 체험프로그램화 했다. 은점마을 1년 연간 방문객은 2만4,000명, 체험객은 6,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체험소득은 5,500만원, 특산물 판매 5억1,000여 만원에 달하고 간접소득은 3억원(마을주민 민박, 농수산물 판매)에 이르고 있다.
어민들은 체험마을을 통해 실질적으로 소득이 증가했다고 말하고 있다. 체험, 특산물 판매 등을 통한 소득 증가는 물론이며 잡은 고기를 체험객들에게 직접 팔수 있는 것이 주민들이 체험마을에 열의를 갖게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수산시장에 팔려면 운송비 등이 들어가지만 체험객들에게 직접마을에서 팔다보니 어민들과 체험객들 모두 만족한 가격에 수산물을 사고 팔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은 통발을 이용한 문어잡기, 그물당기기, 정치망 체험, 전복, 고동잡이 체험 등이며 각 체험당 1만원이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통발체험은 주민들중 통발어업을 하는 어민들이 직접 체험객을 맞는다. 체험장을 제공한 어민은 수익의 60%를 자신의 수익으로 하고 40%는 마을의 공동수익으로 한다. 정치망 체험 등도 마찬가지다. 체험객들이 직접 잡은 문어, 고기 등은 직접 마을에서 요리해준다. 체험과 먹는 재미까지 더해져 체험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은점마을에 많은 체험객들이 오게 된 배경은 3가지로 요약된다. 홍보와 주민들의 서비스, 인접 관광지 효과이다.
각종 언론을 통해 마을이 알려졌고 주민들은 이들에게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익을 남기기보단 체험객들이 즐거웠나를 생각했다. 체험프로그램과 주민들의 서비스에 만족한 체험에 주위 사람들과 함께 재방문으로 이어졌다. 또한, 연간 15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인근 해오름예술촌의 효과도 크다. 해오름예술촌을 방문한 사람들이 다음 일정으로 마을체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은점마을은 체험객들의 발걸음이 매년 늘어남으로서 농어촌 체험마을의 목적인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통한 삶의 질이 높아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은점어촌체험마을 김정곤 전 사무장은 “은점마을이 바다경관 등은 좋지만 선박을 이용한 체험이다보니 인원제한과 파도 등 바다 환경이 좋지 않아 체험마을로는 최악의 조건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점마을은 이를 잘 극복했고 어촌체험마을 평가에서 우수상 등을 수상 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무장은 “은점어촌체험마을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체험객들이 얼마나 많이 오느냐가 아니라 얼마만큼 만족하고 돌아가느냐가 중요하다”며 “마을주민들이 체험객들은 이용하는 것이 아닌 서로간의 친밀감을 형성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시 쌍근어촌체험마을
어촌체험마을 쌍근리는 멸치로 유명한 마을이다. 거제 멸치가 유명하지만 가장 최고의 멸치는 쌍근리 멸치로 통한다. 45호 120여명의 주민들이 6월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잡아 말린 멸치는 쌍근리 멸치라는 브랜드를 달고 서울 최고 백화점에 최고가로 납품되고 있다.
쌍근리어촌체험마을은 요즘 한 창 뜨는 곳이다.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 개통이후 마을이 조금씩 외부에 알려지고 있다. 쌍근리는 지난 2008년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1만명이 마을을 방문했다. 폐교를 활용해 어촌체험마을 안내센터와 숙박시설을 갖췄고 드넓은 천연잔디구장만으로도 어촌체험이 아닌 휴양시설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쌍근리도 여타의 어촌체험마을처럼 어민들의 일상을 체험프로그램화 했다. 멸치잡기, 바다낚시 데크에서의 낚시, 통발 체험, 바지락 캐기, 고둥잡이, 정치망어업 체험 등이다.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통발체험은 7명이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통발을 직접 거둬들여 그 안에 든 문어, 낙지, 게, 해삼 등을 직접 가져와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체험비는 7명 기준 10만원. 마을앞 갯벌에선 바지락캐기 체험도 가능하다. 어른 1만원, 어린이는 5000원이다.
쌍근리는 어촌체험마을로 지정, 많은 체험객들이 찾고 있지만 아직까진 어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체험객들이 가장 많은 시기인 6월부터 9월까지 마을어민들 대부분이 생업인 멸치잡이에 나서기 때문에 주민들의 체험마을 운영 참여는 제한적이다. 아직까지 어촌체험마을이라기 보단 한적한 어촌마을의 모습이다. 이렇다보니 아직까진 많은 소득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사무장과 체험센터, 숙박시설 운영비와 인건비 정도의 수익만 내고 있다.
쌍근마을의 특색은 체험과 함께 휴식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직장이나 동료나 친구들의 가족모임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마을에 도착해 통발체험 등 한 두 가지 체험 후 잡은 고기, 바지락 등을 요리해먹고 운동장에서 운동경기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을에 위치한 펜션형 숙박시설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한적함 때문에 휴식을 취하려는 도시민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쌍근리 어촌체험마을 이경숙 사무장은 “아직까진 체험마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번 다녀간 체험객들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재방문 하는 사례가 많다”며 “화려하고 떠들썩하지는 않지만 조용한 어촌마을 어민들의 모습이 오히려 도시민들에게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시 사등면 계도 어촌체험마을
계도 어촌체험마을 이용조 운영위원장은 “계도마을은 거제중에서 오지중 오지인 섬마을이다”고 말했다.
거제도 동부권은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계도는 정반대에 위치한 섬마을로 낚시객 이외에는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곳이란 것.
2년전만 해도 철부선을 이용해 나들이를 해야 했으니 외부인들이 계도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던중 오지 섬마을인 계도의 변화는 지난 2008년 어촌체험마을 지정과 2009년 가조연륙교 준공과 함께 시작됐다.
지난 2010년 40가구 80여명의 주민들이 사는 마을에 1만7000여명의 외지인들이 마을을 찾았다. 바다낚시, 양식 체험을 하기 위해서다. 이들로 인해 마을에선 2억2000여만원의 체험소득과 특산물 판매 등으로 7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올 5월말 현재 7500여명의 체험객이 마을을 다녀갔고 이로 인해 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계도마을은 체험마을 이전부터 거제에서 유일하게 낚시 특화구역으로 지정된 마을. 마을에선 이를 100% 활용했다. 체험프로그램은 바다에 설치된 데크에서의 낚시와 해상콘도, 양식장 체험이다. 마을주민들은 어촌체험을 위해 3개의 해상콘도를 제작했다. 해상콘도에서 낚시는 물론이거니와 숙박과 숙식 등 모든 생활이 가능해 체험객들의 예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이미 올 9월까지 예약이 완료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에 설치된 3곳의 데크시설에서 바다낚시도 인기절정이다. 주말이면 3곳 모두 사람들로 붐빈다. 바다위에서의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또 바다 상태에 따라 고기가 물지 않아 체험객들이 실망할까봐 가두리 형식의 데크시설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손맛을 볼 수 있게 한 점도 체험객들을 불러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오지 섬마을 이었던 계도에 체험객들이 넘쳐나고 있다.
인터뷰
“거제시 오지 계도가 최우수 마을 됐다”
이용조(54) 계도어촌체험마을 운영위원장
계도는 거제시 중에서 오지중 오지지만 마을 주민들은 2000년초까진 피조개 종패와 굴 양식으로 7000~8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하지만 고령화와 바다양식산업의 사양화로 인해 주민들의 소득이 감소했다. 마을소득방안을 찾던 중 어촌체험마을을 고민하게 됐고 지난 2008년 어촌체험마을을 신청 선정됐다. 젊은이들은 예전대로 굴, 미더덕 등 양식업을 하고 나이든 주민들은 체험마을 운영에 참여함으로서 마을주민들 모두 수입원이 생겼다. 특히 고령의 주민들에겐 소득원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효과이다. 마을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다 보니 이제 노인들도 또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직판장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또 체험객들을 위해 마을 특산물을 이용한 식당 등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체험마을 소득으로는 아직까지 배당을 해주지는 못하고 있다. 초기단계이다 보니 관리운영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체험마을 성공요인은 섬 사람들의 정서를 전달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지난 2008년 어촌체험마을 지정 후 운영당시 아무것도 몰랐다. 의도적으로 마을을 찾는 체험객들이 겪은 불편한 점과 고쳐야 할 점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체험객들이 뭘 원하는가에 대한 파악에 나섰고 시설물 등을 개선했다. 특히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은 주민들의 서비스 교육이었다. 체험객 응대뿐만 아니라 바닷가 청소를 비롯해 이젠 모든 일에 주민들이 솔선수범하고 있다. 또 체험프로그램의 주 테마가 바다이다 보니 육상 시설에 대한 투자는 최소화 한 것도 중요했다. 안내센터 등을 화려하게 짓는 것 보단 실질적인 소득원이 될 바다낚시 데크시설과 해상콘도에 집중했다.
마을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민들의 생각만 바뀐다면 모든 농어촌 체험마을이 성공 할것이다.
‘제4회 영광희망아카데미’가 민주당 이낙연 국회의원을 초청해 ‘영광 농어촌 관광을 생각하다’를 놓고 담론을 펼쳤다.지난 21일 한전문화회관에서 오후 7시30분 2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희망아카데미는 강연형식 보다는 주제에 대한 토론과 의견을 교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희망아카데미는 김상훈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혜경 상임대표가 희망아카데미 취지와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한행석 영광군 문화관광과장이 지역 관광사업의 현실을 설명한 뒤 이낙연 의원이 준비된 자료에 의한 강의를 가졌다.
약 40분에 걸친 강의는 진지하게 진행됐으며, 질문과 토론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태완 육창권역 부국장이 ‘군남 육창권역에 폐교를 활용한 체험학습장 활용 대책’을 요구했다. 이어 영광신문 채종진 기자는 “영광의 농촌 관광산업에서 농어민 혜택은 부족하며, 현재 농어촌체험마을 3곳 운영과 2곳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절대적인 관심을 요구했다.
☆농어촌에는 왜 관광이 필요한가?
농어업 소득과 고용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현재 농촌은 기계화로 인해 2-3십여명이 함께한 합동모내기는 볼 수가 없으며 일자리 또한 줄어들고 있다. 농어업 외(外) 소득을 늘려야 한다. 올바른 말도 아니고 틀린 말도 아니다. 농업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서비스 제공도 농업의 하나다. 근사한 호텔을 짓는다 해서 서울보다는 못하다. 농촌은 농촌답게 해야 한다.
파괴되는 농어촌 환경을 되살리고 가꾸고 지켜야 한다.
☆농어촌 관광을 왜 유망산업 이라고 하는가?
이촌향도(離村向都)에서 이도향촌(離都向村)으로 변하고 있다. 여가시간의 증가와 소득 및 교육수준의 향상, 활동적 고령자의 증가, 교통 및 통신의 발달, 자연과 역사·문화·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의 다양화, 도시 피로와 건강지향및 신선 안전 음식 지향, 향토음식 즐기기 확산, 농어촌 관광에 적합한 전천후 재질과 패션의 대중화 시대이다.
90년대 관광농원은 경험과 자본·시장정보·전문인력의 부족으로 대체로 실패했다. 최근 광양 홍쌍리 여사의 농장을 방문해 강한 감동(충격)을 받았다. 지금 광양은 매실꽃이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악산이다. 감동을 받을 것이 없다. 하지만 24살부터 시작한 매실 사업을 46년째 해오는 변하지 않는 모습에 신선한 감동을 받은 것이다.
☆도시인은 농어촌 관광에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풍부한 자연에서 안락휴식이다. 현대의 최악 질병은 우울증이다. 우울증 치료의 하나가 농산어촌의 명약인 상추와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다. 일본의 최고의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한 농촌에서 매니저도 없이 혼자 일주일을 지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자연속에서 자라온 성장과정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 지냈다는 것이다. 이는 신선 안전 식품과 향토 요리 즐기기, 자연·역사·문화·종교·풍습체험 하고 즐기기, 초·중·고생의 자연체험 학습, 회사원·가족동반 이웃끼리의 친목도모, 무공해 농축수임산물과 지역특산물구매 효과가 있다.
☆새로운 추세(REAL의 추구)
도시의 인위적 조형물이 아닌 진짜배기를 추구하는 관광이다. 수년전 일본에서 수은 강항 선생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나를 찾아온 일본이 있었다. 설명 할 자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은강항 선생의 삶의 행적을 조명 할 필요가 있다.
△R(Rewarding) 나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관광 △E(Enriching) 정신적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지는 관광 △A(Adventuresome) 스포츠나 오지방문 등 모험적 관광 △L(Learning) 동식물 관찰등 공부가 되는 관광을 추구한다
☆도시인은 농어촌 관광에서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가?
영광의 7대 관광지를 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보는 것은 중요치가 않다.
△본다-명승지, 유적지, 자연경관, 농촌경관 등 △먹는다-향토요리, 신선안전식품, 지역특산물 등 △논다-민속놀이, 스포츠, 농어업적 레크리에이션 등 △체험한다-농업체험, 자연체험, 문화체험 등 △배운다-동식물관찰, 자연관찰, 전통공예, 문화, 역사 등 △숙박한다-농가민박, 빈집, 야영장, 오토캠핑 등 숙박 빈집 체험 등 귀곡산장 체험 등 △참여한다-지역이벤트, 향우회, 자매결연 등 △구매한다-유기농축수임산물, 지역특산물, 기념품 등 △교류한다-봉사단체, NGO단체, 교류회 등이 필요하다
☆새로운 추세
보는 관광에서 하는 관광으로
△대중(大衆)관광→대안(代案)관광, 경성(硬性)관광→연성(軟性)관광 △대규모 관광단의 주유(周遊)형 관광은 쇠퇴, 수십대 관광버스에서 자신에 맞는 관광으로 △가족등 소규모 인원의 테마형 관광으로, 3박 4일 국수여행 등 테마형 관광 △거액이 투자된 리조트나 유원지 등 대형시설에 가는 것보다 지역에 원래 있던것 (자연, 특산물, 풍습)을 활용해 특정 목적에 맞게 △소극적 정적(靜的)관광→적극적 동적(動的)관광으로 변하고 있다.
☆우리에게 관광자원이 있는가?
있다! 문제는 “매력”이다. △자연환경자원→강, 바다, 산, 들, 갯벌, 꽃등 △문화환경자원→역사, 종교, 고가, 문화, 요리등 △사회환경자원→민박, 재래장터, 독특한풍습, 박물관등 △산업환경자원→댐, 공장, 농장, 과수원등 △관광환경자원→호텔, 공원, 골프장, 스키장, 해수욕장 등이 요구된다.
☆농어촌 관광에는 어떤 입지 조건이 적합한가?
대도시에서 1~2시간 이내로 가까울수록 좋고, 대도시에서 멀수록 투자비가 많이 든다. 대도시에서 가까우면 음식과 기념품 수입이 많고, 대도시에서 멀면 숙박수입이 많다. 반면 광주권 관광객은 음식 소비 등 특산품 구입이 많다. 자연경관, 문화유적, 향토음식, 특산물은 확실하고 많아야 좋다
☆대도시 근교 관광의 주종이 음식이 라면?
지역에서 나는, 자연환경에 어울리는 음식이라야 한다. 영광굴비정식, 장성메기찜, 함평한우비빔밥, 담양대통밥(650만명이 먹고 간 담양 최고의 향토음식) 지역에 어울리는 것이 향토음식이며 하나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여러개를 개발할 필요도 있다. 도시인은 신선 안전 음식(건강지향), 향토음식(고령화)을 원한다. 향토음식은 곧 건강과 직결한다.
잡식 동물의 모순된 충동은 새로운 음식의 호기심과 불안감, 익숙한 음식의 편안함과 지루함. 소는 평생을 풀만 먹는 반면 인간은 잡식동물이다. 또한 늘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복합심리가 있다. 농촌은 도시에서 맛보지 못한 맛과 익숙한 맛이 공존해 있다. 인간식성의 네가지 이율배반은 건강과 탐닉(절재) 절약과 사치(먹는 것에는 사치와 절약이 없다), 편의와 정성(인스턴트 또는 전통), 새것과 전통(퓨전)이다
음식산업의 5C는 Convergence-융합, Clean-안전, Convenience-편의, Country-향토, Culture-문화를 말한다. 동서양 지역의 음식의학 효과. 예컨대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누출로 한국농산물에 대한 인기가 천정부지로 쏟고 있다고 한다. 또한 중국에서 발생한 멜라민 파동으로 한국의 서울우유가 중국시장을 점령할 정도로 대단했다.
더운음식은 운동량과 음식판매를 늘린다. 수영장에서 아이스크림을 팔면 망하고 컵라면 등 뜨거운 음식을 팔면 흥한다. 반대로 찬음식은 운동량과 음식판매를 줄인다.
☆입지에 따라 어떤 개발 방향이 적합한가?
예를 들면 △도시근교- 단기체재 향토요리, 휴식 △농산어촌- 중장기체재, 체험, 심신수련 △관광지인근- 경유형(영광지역을 전체 경유하는 관광코스) 당일형, 관광, 연수 △환경농업지역- 경유지형(숙박) 특산물, 무공해, 농축수임산물판매 이다.
☆입지에 따라 적합한 테마마을
△산간지- 건강휴양마을, 약초마을, 버섯마을, 목장마을 △중산간지- 농업공원, 실버농원, 원예마을, 목장마을, 과수마을 △평야지- 인삼마을, 주말농장, 꽃마을, 과수마을, 두부마을 △해안지- 장어마을, 민물고기마을, 어촌박물관, 낚시공원(염산 바다매체 타워)
☆관광 자원에 따라 적합한 테마마을
△농업- 유기농마을, 농업체험마을(계절별수확체험), 두부마을 △원예- 원예랜드, 과수마을, 꽃마을, 환경원예마을 △축산- 관광목장마을, 한우마을, 사슴콘도형농장, 흑염소마을 △임업- 흑염소마을, 임간마을(학교), 버섯마을, 산림휴양마을 △어업- 마을관광어촌, 어촌박물관, 낚시공원, 내수면어업마을
☆체험은 왜 필요한가?
체험 그자체가 큰 수입원이 되기는 쉽지 않다. 체험은 체류시간을 길게하고 지역의 독창적 이미지를 높인다. 체험 수입은 희막하다. 관광의 추세도 보는관광에서 하는관광으로 가고있다.
☆체험은 어떤것이 가능한가?
“지역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 △자연체험-조류관찰, 동물관찰, 수생생물관찰, 자연놀이, 자연산책(관찰),야간산책(산림관찰), 별자리관찰, 자연촬영, 수공예, 야외요리,천막체험, 나무심기, 산채뜯기와조리, 버섯따기와 관찰 △농촌체험-논농사(못자리 모심기 비료주기 벼베기 정미), 밭농사와 수확, 과수원, 농가생활과 예절, 전설듣기, 농축수산물가공(두부 곶감 국수 간장 고추장 된장 과실주 잼 치즈 굴비 모싯잎송편 보리빵만들기), 짚공예(새끼꼬기, 소쿠리짚신만들기) △역사문화 종교체험-위인 족적 따라걷기, 순교자시설탐방, 지역풍습동참체험, 자생차만들고마시기 △야외스포츠체험-낚시, 등산, 썰매, 카누
☆체험 유형에 따라 적합한 테마마을
△문화체험-김치마을, 고추장마을, 향토체험마을, 민속체험마을 △농업체험-영농체험마을, 체험농장, 회원제주말농장 △생활체험-농촌체험마을 농촌체험마을, 예절체험마을, 음식체험마을, 뜨개질체험마을 △자연체험-생태마을, 반딧불마을, 잠자리마을, 별자리보기마을 △전통음식체험-두부마을, 청국장마을, 전통음식명인 요리마을문화체험(최윤자 명인)
☆주민과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독농가 또는 작목반 주도의 농어촌 관광은 규모와 재정의 한계. 불가능 하지는 않다. 자연 부락 또는 테마마을(약초, 과수, 농업공원등) 단위로 추진. 대마 야생초를 이용한 전통 반찬 가게 연계도 가능성이 있다. 희망농사 최소단위(10가구)로 시작해 실정에 맞게 확대, 희생 봉사 열정 전문성 리더십 가진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 일본 농촌의 관련된 모음집 책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누군가는 일념하나로 미치듯이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주민 모두가 홍보요원 돼야(제주도의사례) 행정 위주보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사업을 해야한다. 일본 대만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관광협회장을 겸임. 정기호 군수에게 숙박업, 요식업, 농촌마을, 귀농귀촌을 대표하는 당연직 회장을 임기동안 건의한다.
☆전남의 시군별 연간관광객
△장흥-693만 △목포-665만 △담양-660만 △해남-644만 △여수-637만 △구례-626만 △강진-590만 △보성-576만 △순천-545만 △진도-521만 △영암-469만 △고흥-462만 △영광-387만 △완도-315만△장성-284만 △광양-256만 △곡성-214만 △나주-187만 △무안-148만 △화순-148만 △함평-144만 △신안-159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