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김영오 아우구스티노 유적지 공주 감영 순례
○ 순례 일자 : 2016. 12. 02. 금요일
○ 순례 인원 : 8명 (천호 해설사)
○ 순례 일정 : 공주 감영 터 (충남 공주시 반죽동 322-1)
황새바위 성지, 공주옥 터, 장깃대 나루
순교자 김영오 아우구스티노는 1805년 충청도 홍주 용면 불무골에서 태어났고, 부모가 천주교를 믿기 시작하였다. 선교사를 모셔오기 위해 두 번이나 중국을 갔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고산 빼재로 이사하여 살았다. 1839년 기해박해로 13개월의 옥고를 치른 후 여러 신자들과 함께 마지막 심문을 받던 중, 그런 경황에도 졸음이 왔던지 꾸벅꾸벅 졸고 있는 것을 감사가 보고 신앙이 덜 박힌 사람으로 판단하고 석방하였다. 석방된 후 충청도 진산 가세발로 이사 가서 살다가 다시 연산 상사바위에서 살다가 1866년 병인박해 때 다시 체포 되었다. 체포 후 그동안 행적이 드러나 공주감영에서 혹독한 고문으로 손목이 모두 부러졌다. 1866년 8월 28일 62세로 순교하였다. 순교 후 아들 김영근 요한 부부가 시신을 훔쳐 염습한 후에 낮에는 숲속에 숨고, 밤에는 시신을 업고 걸어 5일 만에 완주군 운주면 석장리 집에 모셨다가 수청리 산기슭에 안장하였고, 1988년 9월 30일 천호성지에 이장하였다. 1988년 6월 5일 별세한 전주교구 제5대 김재덕 주교님이 김영오 아우구스티노의 증손자다.
황새바위 성지 성당에서 미사 봉헌 한 뒤에 성지를 둘러 본 후, 식사하고, 공주 감영옥터(공주시 교동 118-2)로 갔다. 옥터는 현재는 건물 터로 변했고 옆에 교동성당이 있고 교동성당 마당에 표지석이 있다.
공주 충청감영 터는 현재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 터로서 교문 옆에 안내 표지판과 주춧돌을 모아놓은 화단이 조성되어 있다.
동학농민 전쟁 당시 배재에서 사목하시던 죠조 신부님이 주교님께 이곳 형편을 알리기 위하여 말을 타고 서울로 가시다가 팔풍정 고개(공주시 정안면 인풍리)에서 청병에게 붙잡혀, 장깃대 나루에서 청병에게 마부와 함께 총에 맞아 피살 되셨다. 이때가 1894년 7월 29일로 29세의 나이의 젊은 나이였다.
사진은 성지순례 앨범에 올립니다.
첫댓글 진즉 올려야 하는데 늦장을 부리다 이제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