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는 Germany. 정식명칭은 독일연방공화국(Federal Republic of Germany). 북쪽으로 북해·발트해(海)에 면하고 덴마크와 접하며, 동쪽으로 폴란드·체코, 남쪽으로 오스트리아·스위스, 서쪽으로 프랑스·룩셈부르크·벨기에·네덜란드와 접한다.
-문화-
독일의 문화중심지는 특정의 몇 개 도시에 국한되어 있는 외국의 경우와는 달리 지난날의 분권주의 역사적 배경을 반영하여 전국적으로 퍼져있고, 각각 독특한 지방색을 보이면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문화· 예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독일 문화의 특색이다.
유명한 극장으로는 함부르크·베를린·뒤셀도르프·만하임·뮌헨·드레스덴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중요한 음악행사로는 바이로이트의 바그너 음악제, 가을철의 베를린 음악제, 할레·괴팅겐의 헨델 음악제, 본의 베토벤 음악제, 아우크스부르크의 모차르트 음악제, 뮌헨·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의 슈트라우스 음악제 등이다. 베를린 필하모니 관현악단·밤베르크 교향악단· 슈투트가르트 실내 관현악단·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 등은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
독일의 문학·예술은 독일 고전주의와 낭만주의가 꽃피었던 18, 19세기 및 바이마르공화국시대에 절정기를 이루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문화인·예술가가 별로 배출되지 않았다. 독일의 20세기를 대표하는 문학가로는 F.카프카, T.만, R.M.릴케, B.브레히트 등을 꼽을 수 있고,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소설가로는 H.T.뵐, G.W.그라스, 극작가로는 지그프리트 렌츠, 페터 바이스 등의 활약이 널리 알려져 있다.
-여행준비-
여행이나 기타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일단 우리나라를 떠나 외국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가장 필수적인 것이 바로 여권이다. 여권은 해외에서 우리나라 사람임을 보증하는 신분증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관에 각별히 유념을 해야하는 중요한 물건이다. 여권은 크게 일반여권과 관청 등에서 쓰이는 특수여권이 있으며 또 일반여권에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복수여권과 군미필자나 기타 다른 이유로 단 한번만을 출국하게 하는 단수여권이 있다. 단수여권은 1년 기한에 단 한번 해외로 나갈 수 있으며 복수여권은 5년이 유효기간이다. 복수여권일 경우 만기 6개월 전에는 연장신청을 하여야 일반 사항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된다.
(1) 여권발급에 필요한 서류
여권발급신청서 (구청, 시청 또는 기타 관련 관공서에 가면 비치되어 있다)
주민등록증
여권용 사진 2매 (3.5 * 4.5)
주민등록등본 1통
남성에 한하여 군필 또는 군면제 관련서류
여권발급비 45,000원
(2) 여권발급과 수령
서류가 준비되면 신청서류를 여권발급비와 함께 여권계(서울은 외무부 여권과나 종로구청, 서초구청, 영등포구청, 노원구청의 여권계, 지방은 관할 여권계)에 제출한다.
대리인이 신청을 할 경우는 신청서 양식 뒷면에 본인의 위임장을 본인의 주민등록증 원본 및 사본, 대리인의 주민등록증을 함께 제시한다.
발급기한은 보통 3-4일 정도 소요되지만 시기에 따라서 1주일-2주일 정도 걸릴 수도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신청한다.
2. 비자 (Das Visum)
비자란 각국의 입국허가증으로 상대국의 재외공관이 여행자가 그 나라에 입국할 수 있도록 본국 관헌에 추천하는 서류이다. 보통 여권에 입국허가조건과 같이 스탬프가 찍히고 영사의 사인이 되어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모든 국가에 입국할 시는 반드시 이 비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많은 나라들과 상호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 여행에는 사실상 비자가 필요한 나라는 미국, 일본, 대만. 기타 동구권의 몇 나라에 불과하다.
한편 독일의 경우는 90일 면제협정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3개월 이내의 여행에서는 비자를 발급 받을 필요가 없고 무비자로 독일을 돌아다닐 수 있다.
3. 여행자보험
보험에 가입하고 안하고는 본인의 자유이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보험에 들어두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일반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에는 경비에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험은 해외여행 중에 생길 수 있는 모든 위험을 돈으로나마 보상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놓은 것인데, 여행중의 위험에는 불의의 사고로 인한 사망에서부터 상해, 질병, 휴대품 손상, 배상책임, 도난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피해 가능성이 망라되어 있다. 여행보험의 가입은 일반 여행사에서도 취급하며 보험회사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유스 호스텔-
1. 유스호스텔(Youth-Hostel, Jugendherberg)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이 저렴한 숙소제도는 젊은 학생들에게 여행시 소요되는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자 독일에서 처음 탄생된 것이다. 따라서 이 제도는 원칙적으로 만25세 이하의 젊은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비용을 조금만 더 부담하면 일반 성인들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독일인들이므로 간혹 만25세 이상은 아예 받지 않는 곳이 있으므로 사전에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유럽릐 숙박비는 그 시설에 비하여 결코 만만치 않으므로 유럽, 특히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의 독일어권 국가를 여행할 땐 이 유스호스텔의 이용은 필수적이라 하겠다. 지역에 따라 다르나 독일의 유스호스텔 하루 숙박비는 대략 6-8인용 도미토리가 25-30 DM (시트값 포함) 정도 이므로 일반 호텔의 1/2-1/3정도의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그 가격에 비하여 독일의 유스호스텔은 어딜가나 깨끗하고 샤워실, 화장실이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으므로 사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한편 이 유스호스텔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증이 있어야 하는데 회원증은 국내에서도 또는 해외에서도 모두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만들어가는 것이 더 저렴하고 간편하므로 가능하면 떠나기 전에 국내에서 만들어 두도록 한다. 만약 독일에서 직접 만들려면 먼저 매번 유스호스텔 사용시 6DM을 추가로 지불하고 그때마다 나눠주는 스티커를 6장 모으면 된다. 이 스티커가 6장 모이면 정상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스호스텔 회원증 발급에 필요한 서류로는,
사진 2장
신분증
수수료 : 74년 이전 출생자 20,000원 , 74년 이후 출생자 15,000원
등이다.
-항공권 구입-
본격적으로 독일 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첫번째 실질적 작업이 바로 이 항공권 구입이다. 서울을 출발하여 독일 Frankfurt a. M. 으로 가는 항공사는 직항이 대한항공과 루프트 한자(LH)가 있으며 그 외에 싱가폴 항공(SQ),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프랑스 항공(Air France), 스칸디나비아 항공 등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본국을 경유하여 가므로 가격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본국에서 숙박을 하여야 하는 경우는
대부분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호텔에서 묵게 되는데, 대부분의 항공사 직영 호텔은 깨끗하고 넓은 객실을 제공하므로 보다 많은 나라들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은 경유 편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단지 독일을 위한 여행이라면 물론 간편하게 직항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대한항공의 경우는 주5회 운항을 하고 있으며 루프트 한자는 주 3회의 운항을 하고 있다.
항공권 구입 요령
항공원을 구입할 경우에는 다음 몇 가지의 사항은 반드시 체크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공권 가격
직항으로 대한항공의 경우 서울 - Frankfurt 왕복이 보통 비수기 80만원 정도에서 성수기에는 백만원이 넘는 매우 높은 가격이 책정 되어있다. 루프트 한자는 일반적으로 대한항공보다 더 비싼 편이지만 시즌에 따라 매우 다양한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자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루프트 한자의 97년 겨울 20일 짜리 왕복 티켓이 480,000원 이라는 이례적인 가격으로 제공된 적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직항의 경우 항공사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략 85만원 - 100만원 정도이며, 경유의 경우는 역시 항공사에 따라 차이가 존재하나 대략 65만원 - 75만원 정도이다.
일정 변경 가능여부
일반적으로 여행사에서 구입하는 싼 티켓은 일명 덤핑 티켓인데, 여행사에서는 각 항공사에 단체로 티켓을 신청하여 할인을 받아낸 다음 하나씩 개별 여행자에게 판매하는 식이다. 따라서 여행사에서는 일자변경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으름장을 놓지만 원칙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티켓은 없다. 바꾸려는 날자에 빈좌석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다만 여행사 직원들이 쓸데없는 고생(?)을 좀 할 뿐이다. 따라서 여행사에서는 절대 안된다고 하겠지만 진짜 부득이한 사유로 변경이 불가피 하다면 여행사에 자초지종을 설명해 보자. 약간의 수수료를 내면 아마도 변경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일정대로 떠나고 돌아오는 것이지만 !
OPEN 기간
항공권의 유효기간을 뜻하는데, 주로 배낭여행자들이 이용하는 싼 단체 티켓은 대부분 30 - 35일 짜리 Fix. 티켓이다. 따라서 출국 후 늦어도 30 -35일 이내에는 귀국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하지만 오래 체루할 목적으로 왕복티켓을 기간을 3개월, 6개월, 1년 정도로 오픈을 시켜놓으면 가격은 그만큼 오르게 된다. 따라서 티켓이 오픈 되어있는 기간 동안은 원칙적으로 변경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반 배낭여행자들에게는 35일짜리, 좀 오래 여행을 한다해도 3개월 정도의 OPEN이면 충분할 것이다.
비행시간과 직항과 경유
비행 시간은 그다지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지만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경우라면 1시간이라도 먼저 도착하는 것이 기내의 지루함을 덜어주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대략 직항의 경우에는 10시간 - 11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어떤 항로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1-3시간 정도가 차이가 난다. 경유의 경우는 대략없는데, 싱가폴 항공은 대략 26시간 정도(트랜지션 시간 포함)걸린다고 한다. 이 때 경유일 경우라면 미리 시간안배를 잘 하여 갈아타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밖에 나가서 하나라도 더 보는 것도 좋을 방법일 것이다. 아니면 아예 일정을 하루 이틀 정도 늦게 잡아 경유지에 내려서 천천히 구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행경비 및 환전-
1. 여행경비 편성
여행경비는 여행자의 여행목적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가변적인 것이다. 예를 들어 여행자가 박물관이나 기타 전시장을 좋아하는 경우라면 박물관 입장료가 만만치 않으므로 보다 많은 비용이
필요할 것이며 음식을 든든히 먹겠다거나 잠은 꼭 숙소에서만 자겠다고 하면 비용은 엄청날 것이다.
반대로 잠은 기차에서 자고 식사는 햄버거로 때우며 박물관은 정문에서 사진 찍는 것으로만 만족한다면 매우 저렴하게 여핼할 수 있을 것이다.
2. 1일 여행 경비
위에서 말한 두가지 경우를 A, B로 나눈다면,
A의 경우 :
숙박비 : 30 DM
식사 하루 세끼 : 40 DM
박물관 3곳 입장료 : 10 DM
교통비 1일권 : 10 DM
잡비 : 10 DM
계 : 100 DM (1999년 1월 기준 약 75,000원)
B의 경우 :
숙박비(기차 좌석 예약비) : 3 DM
식사 하루 두끼 : 15 DM
박물관 1곳 : 3 DM
교통비(아주 먼거리 버스 1회 승차) : 2.5 DM
잡비 : 5 DM
계 : 25.5 DM (약 20,000원)
이므로 자신이 원하는 바에 따라 잘 편성하면 된다. 매일 A와 같이 여행할 수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매일 B같이 여행할 수도 없다. 따라서 이틀정도 B와 같이 했다면 하루 정도는 A와 같이 해주는 것이 체력적으로도 문제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하루 평균비용을 약 70 DM(약 50,000원)으로 잡으면
50,000 * 30 일 = 1,500,000원
이고 Eurail Pass 값과 항공료, 그리고 약간의 비상금(대략 200 DM 정도)등을 합치면 정확한 예산이 편성될 것이다.
3. 환전
1999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유럽의 주요 11개 국가에 Euro화가 통용된다. 따라서 이제는 환전이나 환율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으면서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Euro화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이 주를 이루고 현금을 이용할 경우는 지금까지의 각국의 화폐를 사용하여야 한다. 아직 Euro화가 현금으로 공급이 많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2년 전까지는 재래의 방법으로 환전을 하여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출발 전 국내에서의 환전
환전은 크게 현금으로 할것이냐 T/C(여행자 수표)로 할것이냐를 결정한다. 또한 의외로 USD를 가지고 가려는 사람이 많은데, 독일을 여행할 때는, 물론 유럽 전체에서도 US 달라는 별로 유용한 화폐가 결코 아니다. 유럽에서 가장 유용한 화폐는 독일 DM 이나 스위스 SF.
국내에서 먼저 외환은행 본점으로 가서 자신이 체류할 국가의 화폐를 얼마정도 바꿔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프랑스 5일일, 영국 5일, 이태리 5일 예정이라면 각 5일 25만원씩 프랑스 프랑, 영국 파운드, 이태리 리라로 미리 환전해두고 나머지 경비는 모두 독일 DM 이나 스위스 SF로 바꿔가는 것이 좋다. 또한 여행자수표는 안전도나 환울 면에서 유리하긴 하지만 사용상에 매우 불편한 점이 많다. 일일히 환전소에 가서 환전을 해야하며 곳에 따라서는 T/C 환전 수수료가 더욱 비싼 경우가 있을 뿐더러 장당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작은 단위의 T/C는 바꾸다보면 엄청난 수수료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많다. 경험상으로 관리만 잘 할 수 있으면 현금으로 가지고 가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해외 도착 후 각 나라에서의 환전
익숙지 않은 화폐들을 가지고 그것도 하루 이틀 정도의 짧은 시간동안만 사용하다보면 그 화폐에 대한 감각이 전혀 서지 않는다. 이 때는 반드시 기준 화폐를 하나 정해서 그 화폐에 맞추어 생각하도록 한다. 또한 DM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다른 나라에 가서 그 나라 화폐로 환전을 해야 하는데 외국의 환전소는 대부분 사설이 많아서 환율이 천차만별이므로 이모저모 잘 따져보고 환전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느 환전소가 환율도 좋을 뿐더러 수수료도 싼지, 아니면 아예 수수료를 안받는지를 알아두어 한번 할때 많이 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환전을 하는 것이 될 것이다.
T/C 사용법
T/C의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도난이나 분실의 위험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일 것이다. T/C를 구입하면 먼저 수표의 발행번호를 수첩에 기록해 두었다가 만약의 일이 발생하면 은행에 가서 신고하면 된다. 환율도 현금보다 좋은 편이지만 라무래도 사용상에 너무 큰 불편이 따라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 초심자들은 많은 현금을 지니고 다니는 것에 상당한 불안감을 나타내고 잇으므로 현금을 지니고 다니는 것이 불안한 사람들은 T/C로 바꿔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T/C를 낮은 단위, 예컨대 20 DM 정도로 바꿔가는 것은 금물. 왜냐하면 계속 반복되지만 그럴 경우 수수료가 더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T/C는 100 DM 이상으로 바꿔가는 것이 좋다.
여행자수표를 구입할 때는 수표 상단에 여권의 서명란과 동일한 싸인을 해야하며, 수표를 현지에서 현금으로 환전할 때 여권을 제시하고 환전 담당자가 보는 앞에서 수표 하단에 동일한 싸인을 하여야 한다. 이 때 담당자가 잠시 다른 곳을 볼 때 싸인을 하면 도난 수표로 오해 받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담당자가 보는 앞에서 서명할 것. 또한 여권의 싸인과 수표의 싸인, 그리고 국제학생증의 싸인 등은 모두 동일한 것으로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부르지 않는 예방책이 될 것이다. 만약 T/C를 분실 하였다면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에 신고하고 조서를 꾸민다. 그리고 수표 번호를 가지고 여행자수표 발급 회사에 전화 또는 방문하면 재발급이 가능하다. 수표 손상시에는 재발급 수수료를 내지만, 수표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일종인 Broke Down을 하면 수수료를 내지않는다(예; 100불을 20불짜리 5장으로 바꾼다). 카드 회사에 따라 야간분실시 24시간 영업하는 Avis Rent a car 등과 제휴하여 긴급으로 200불 지급하거나 혹은 선물형 여행자수표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여행자수표를 발급하는 대표적인 회사는 American Express, Visa, Thomas Cook, City Bank, Bank of Japan 등 이다.
독일은 세계적인 항공사 Lufthansa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그 수요와 공급 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항공국가이다.
1994년에는 독일공항에 1억의 항공 이용자를 기록하고 거기에 약 200만 톤의 항공화물이 추가되었는데 그 대부분을 독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항인 Frankfurt am Main공항이 소화해내었다.
Frankfurt공항은 1991년에만 약 2800만 명의 승객이 이용을 했으며 총 항공화물 운송의 74%를 처리해내었다.
또한 항공사 Lufthansa는 1926년 Berlin에서 창설되어 현재 세계 100여개 국가의 200여 개 도시에 취항하여 약 870,000km(1990년)의 비행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1994년 기준으로 230여대의 최신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기종 또한 City-Jet Boeing 737부터 Die Airbus-Familie(A320, A310, A300), 그리고 Die Douglas DC10을 거쳐 Jumbo-Jet Boeing 747까지의 현대적 기종들이다.
1991년 Lufthansa는 916,000톤의 화물을 운송했으며--이는 세계 총 화물의 3.9%이다--1994년에는 1년에 3800만 명에 달하는 승객을 운송하였는데 이는 독일에 출입국 하는 모든 항공이용자들의 약 40%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독일 최대 공항인 Frankfurt am Main은 독일에서 가장 큰 공항일 뿐만 아니라 유럽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 공항중의 하나인데, Asia 지역에서 출발하는 대부분의 비행기는 바로 이 Frankfurt am Main공항에 착륙을 하게 된다.
먼저 이곳에 착륙을 하여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할 시엔 독일 국내선의 비행기로 어느 지역이나 연결이 되어있으며 독일 내의 전지역 항공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이내이다.
이 공항은 또한 Bahnhof와 연결이 되어 있어서 기차로 이동을 할 시에도 무척 편리하다.
이외에도 Berlin-Tegel, Berlin-Sch nefeld, Bremen, D sseldorf, Dresden, Erfurt, Hamburg, Hannover, K ln/Bonn, Leipzig, M nchen. N rnberg, Saarbr cken, Stuttgart 공항 등이 독일의 주요 공항으로 국내외 노선을 모두 취급한다.
항공사 Lufthansa는 현재 우리 나라에도 1주일에 1회씩 운항하고 있다.
2. 해양교통
우리와는 달리 삼면이 육지이고 한 면만 바다인 독일이지만 바다의 이용도 또한 적지 않다.
거대한 수출,입 국가로서 독일은 바다를 이용한 교역을 적지 않게 이용하고 있다. 독일은 1994년 825척의 배가 총 중량 537만 톤의 적재화물을 운송하였으며 그 중의 2/3는 10년이 채 안된 최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독일은 가장 큰 항구도시 Hamburg을 비롯하여 Bremen/bremerhaven, Wilhelmshaven, L beck, Rostock 등의 주요 항구도시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의 항해교역이 대부분 이 도시들을 이용하여 이루어진다.
또한 수로망을 이용한 국내항해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Duisburg은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항이다.
가장 중요한 수로망은 단연 Rhein인데 라인강을 통하여 독일 내륙항해의 2/3가 행해진다. 대략 3400 여 개의 독일 화물선은 6900Km의 수로, 즉 강과 운하를 통하여 이동된다.
한편 여객선으로서의 배는 북유럽으로 가는 페리가 일반적인데, 버스의 경우처럼 철도를 타고 북유럽으로 갈 경우 기차가 독일의 가장 북단에 위치하면 페리 안으로 기차가 들어가고 승객은 내려서 면세점 등을 이용하는 편리한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하지만 배 여행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가격도 그다지 싸지 않으므로 별로 추천할 만한 교통수단은 아니라 하겠다.
하지만 독일 내의 수많은 강들을 오가는 유람선은 많은 승객을 운송하고 있는데 Bonn을 지나 Koblenz, Mainz를 지나는 구간은 고성(高城)들과 Lorelei언덕을 구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하며 승객의 줄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3. 도로교통
Mercedes-Benz, BMB (Bayerische Motorwerk), Audi, Porsche 등의 세계적인 자동차를 제작, 판매하는 자동차 생산국가 독일은 그 자동차에 대한 명성만큼 자동차의 이용률이 매우 높다. 독일의 자동차 전용도로는 매우 잘 갖춰져 있으며 상대적으로 비싼 철도의 대안으로 편리한 자동차의 활용이 더욱 활발해지는 듯하다. 독일에는 우리의 고속도로와 같은 개념인 자동차 전용도로, 즉 Autobahn이 매우 잘 정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몇 개의 고속국도 또한 Autobahn 못지 않게 잘 마련되어 있으며 주위의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전용도로 (Autobahn)
속도제한이 없다는 독일의 Autobahn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독일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망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에는 전지역의 교통을 위한 227,000 Km가 넘는 교통망이 구축되어 있는데 그 안에서 Autobahn이 차지하는 부분이 11,000 km이상이다. 자동차 전용도로라는 뜻을 가진 Autobahn이란 실제로 우리의 고속도로를 가리킨다. Autobahn은 독일 전역에 곳곳에 놓여있으며 운행 횟수 또한 상당하다. 특히 국내선뿐만 아니라 Autobahn을 이용하여 출입국을 할 시에는 최근 독일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까지도 입국심사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행기에 비해서 훨씬 더 간편하게 오갈 수 있다. Autobahn의 주요 노선으로는 A1-A8이 있으며 실제적으로는 속도제한이 있고 정체현상, Autobahn의 지형, 자동차의 성능 등의 여러 가지 요인으로 알려진 바와는 달리 250Km/h의 고속주행은 결코 쉽지 않다.
고속가도
독일관광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고성가도, 낭만가도 등의 고속가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도로교통의 하나이다. 이 가도들은 Autobahn은 아니지만 독일에서 많은 준비를 가지고 건설한 관광가도이므로 많은 차들이 독일의 주요명소를 둘러보며 이곳을 지나고 있다. 대표적인 고속가도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ⅰ) 고성가도 (Burgstrsse) : Heidelberg을 비롯하여 Rothenburg o.d. Tauber를 지나 Nuernberg에 이르는 가도로서 이 가도는 멀리 체코의 Prag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 가도의 특징은 이름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자동차로 달리며 주위의 고성(Burg)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인데, 예로부터 지방분권화가 이루어져 각각의 영주가 관할을 지배하던 독일에는 이러한 지방 영주들의 고성을 비롯한 흔적들이 매우 많이 남아있다. 독일의 성(城)에는 왕이나 기타 제후들이 거주하던 Schlo 와 이렇듯 전쟁에 대비한 경계망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Burg이 있는데, 이러한 Burg들은 매우 작은 규모이며 적의 동태를 잘 파악할 수 있게끔 매우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가도를 통하여 달리다보면 주위의 산이나 언덕에서 지금은 대부분 호텔로 이용되고 있는 수많은 고성들을 발견할 수 있다.
ⅱ) 낭만가도 (Romantische Strasse) : 독일관광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이 가도는 Bayern의 주요 관광도시인 W rzburg을 시작으로 Dinkensb hl을 지나 Augusburg을 거쳐 F ssen에 이르는 길을 말한다. 언급된 도시들의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낭만가도는 독일의 주요 관광도시들을 잇고 있는데, 최종 목적지인 F ssen은 Ludwig 2세의 꿈의 성인 Schlo -Neuschwanstein으로 특히 유명하다. 더욱이 여름철에는 Euro-Bus가 이곳을 운행하는데, 다른 가도들에 비하여 관광적으로 유명한 도시들은 많으나 의외로 작은 도시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철도가 잘 깔려져 있지 않기때문에 이곳의 운행은 철도보다는 버스나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
ⅲ) 괴테가도 (Goethestrasse) : 이 가도는 그 이름처럼 독일의 유명한 문학가 괴테의 흔적에 따라 만들어지고 이름 붙여진 길이다. 그의 일생동안 그가 자주 방문하고 머물렀던 도시들을 연결함으로써 아마도 예전 괴테가 이 길목으로 다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붙여진 이름인 듯 하다. 이 가도는 그가 태어난 Frankfurt를 출발하여 그의 문학활동이 왕성했던 Erfurt, Weimar, Leipzig등을 거쳐 Berlin까지 이르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가도는 지금 소개되고 있는 6개의 고속가도 중에 유일하게 구(舊)동독 지역에 속한 길이다.
ⅳ) 동화가도 (M rchenstrasse) : 독일의 유명한 동화작가인 Grimm형제의 흔적을 따라서 만든 이름으로 <브레멘 음악대>로 유명한 Bremen을 시작으로 하여 <쥐 잡는 사나이>의 Hameln, '물의 예술'이 펼쳐지는 Kassel을 지나 그림형제의 고향인 Hanau에 이르는 길이다. 이 가도의 특징은 무엇보다 숲이 우거진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과 그림형제의 흔적답게 도시의 모습들이 마치 동화처럼 아름답다는 것이다.
ⅴ) 에리카가도 (Erikastrasse) : 국제적 항구도시 Hamburg을 지나 Luebeck, Lueneberg과 Celle를 지나 Hannover에 이르는 길로서 주로 예전의 한자동맹(Hansebund)의 도시들을 연결하고 있으며, 이 가도의 이름인 에리카는 꽃의 이름으로 이 가도 주위에는 에리카 꽃이 만발하여 적자색을 이룬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ⅵ) 환상가도 (Phantastische Strasse) : 이 고속가도의 특징은 다른 고속가도들과는 달리 특이하게도 한 주(Bundesland) 내에서 시작과 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가도는 Baden-W rttemberg의 도시들을 연결하고 있는데, 이 지방의 가장 큰 매력은 알려진 바와 같이 울창한 숲이라 하겠다. 이 곳 Schwarzwald지방은 독일 내에서 가장 숲이 우거지기로 유명한 곳인데, 이 지역에 위치한 환상가도는 온천 휴양지 Baden-Baden을 시작으로 하여 Baden-W rttemberg의 Landeshauptstadt인 Stuttgart를 지나 다시 밑으로 호반도시인 Konstanz에 이르는 대략 300Km 의 길을 말한다.
유럽, 특히 독일여행을 할 경우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교통수단은 뭐니뭐니해도 철도이다. 하지만 유럽의 철도요금은 매우 비싸다. 따라서 일정 기간동안 각국의 철도를 무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Eurail Pass와 독일철도를 마음대로 사용하는 German Rail Pass의 가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 Eurail Pass 공통사항*>
모든 Pass 요금의 단위는 USD 로 표기했음
Pass 통용 17개 국가 :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헝가리, 그리스, 포르투갈, 벨기에, 스페인, 스위스, 아일랜드, 이태리,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Eurail Pass, Euro Pass는 국내에서뿐만이 아니라 독일에서도 구입이 가능한데, 단 독일 입국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사람만 가능하다. 왜냐하면 Eurail Pass라는 것이 유럽에 거주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제공하는 것인데 이미 6개월이 지난 사람은 독일에 장기간 체류하고 있는 사람으로 간주하여 독일인들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단 Inter Rail Pass는 체류기간에 관계없이 구입이 가능하다. 독일의 큰 역에 가면 DM 을 지불하고 구입이 가능한데, 가격은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약간 비싼편이다.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는 현지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요금은 모두 1999년 적용요금이며 SAVER Pass는 1인당 요금 기준, Flexi와 Euro Pass는 모두 2개월 이내 사용
1. Eurail Pass 연속사용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Pass로 정해진 기간 내에서는 가입17개국의 모든 철도를 횟수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Pass이다.
이 Pass의 종류에는 Normal(1등석), Saver( 2 - 5 인이 항상 같이 이동하는 Pass, 1등석), Youth(만25세 이하만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2등석, 1999년 올해에는 생일이 안 지난 1974년 이후 출생자만 사용가능)로 각 Pass의 가격은 다음의 <표1>과 같다.
기 간
NORMAL(1등석)
SAVER (1등석)
YOUTH (2등석)
15 일
554
470
388
21 일
718
610
499
1개월
890
756
623
2개월
1,260
1,072
882
3개월
1,558
1,324
1,089
<표 1> Eurail Pass 요금
2. Eurail Flexi Pass
이 Pass는 많은 도시를 다니지 않고 한 도시에 오래 머무를 여행자에게 알맞은 Pass로 정해진 기간 내에 정해진 횟수만큼만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연속사용 Pass보다는 상대적인 가격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철도의 많은 사용 가능성까지 포함한 연속사용 Pass에 비해서 체류형 여행자라면 거품을 뺀 가격의 이 Pass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기 간
NORMAL(1등석)
SAVER (1등석)
YOUTH (2등석)
10일(2개월내)
654
556
458
15일(2개월내)
862
732
599
<표 2> Eurail Flexi Pass 요금
3. Euro Pass
Euro Pass는 유럽 5개국(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 스페인)에서 통용되는 Pass로서 추가요금을 내면 인접 7개 국가(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헝가리, 그리스, 포르투갈)까지 Eurail Pass처럼 각국의 철도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Pass이다. 또한 이 Pass는 Eurail Flexi Pass처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Pass인데, 여행국가가 많지 않을 때 효과적인 Pass이다.
기 간
NORMAL(1등석)
SAVER (1등석)
YOUTH (2등석)
5 일
348
296
233
6 일
368
314
253
8 일
448
382
313
10 일
528
450
363
15 일
728
620
513
<표 3> Euro Pass 요금
인접국가추가
NORMAL(1등석)
SAVER (1등석)
YOUTH (2등석)
1개국 추가
60
52
45
2개국 추가
100
86
78
<표 4> Euro Pass 인접국가 추가요금
4. German Rail Pass
이 Pass는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독일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Pass이다. 독일의 최고열차인 ICE까지 추가요금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독일만 둘러볼 여행자라면 굳이 상대적으로 비싼 Eurail Pass보다 German Rail Pass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일 것이다.
*German Rail Pass 요금은 1997년 3월 기준, 단위는 USD, 기간은 1개월 이내 사용
독일의 시내 교통수단은 시민들의 이동수단 뿐 아니라 국내교통의 철도와의 연계를 수행하는 역할도 한다. 독일의 시내 교통수단은 크게 개인교통수단인 자가용(PKW)과 Bus, U-Bahn, Stra enbahn 등의 대중교통 ( ffentlicher Nahverkehr)으로 나눌 수 있다.
1. PKW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국가답게 Mercedes-Benz, BMW, AUDI, Porsche 등의 고급 승용차들이 흔히 보이며, 서민층에서는 Opel, Volkswagen 등이 주종을 이루는 경우가 더욱 많다. 이들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그들의 자동차 역사와 갖가지 기념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BMW박물관(M nchen), Benz박물관(stuttgart), <그림 6>의 Porsche박물관(Stuttgart) 등이다. 이들 박물관에 가면 독일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매우 다양한 것들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이들 승용차들의 시내 도로주행 제한속도는 50/km이며 이를 위반 할시 무인 카메라에 포착되면 벌금을 지불해야만 한다. 독일의 시내도로는 일방통행(Einbahnstra e)이 많아 운전하기가 쉽지 않으며 현지인이 아닐 경우 신호체계나 도로상태에 익숙지 않아 본의 아니게 종종 규칙을 위반할 때가 많다.
2. 대중교통 (Oeffentlicher Nahverkehr)
독일과 같이 인구의 분포가 고르게 퍼져 있어서 어느 한 도시에 인구의 집중이 되어있지 않으며, 따라서 교통정체 또한 그다지 심하지 않은 곳에서는 대중교통의 이용이 더욱 편리할 때가 많다. 독일의 대중교통은 모두 정거장(Haltestelle)에 시간이 명시 되어있어 제 시간에 정확히 발착을 하며 많게는 7-8분에 한 대씩, 적게는 20분에 한 대씩 운행하고 밤늦게 에는 1시간당 1대가 운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모든 대중교통수단은 승차 시에 표 검사를 하지 않으며 승차를 할 때 운전기사에게 표를 구입하거나, 아니면 승차를 한 다음 자동판매기를 통해 표를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실제적으로 무임승차가 가능하나 불시에 이루어지는 표 검사에서 일단 무임승차를 한 것이 발각될 경우에는 경우는 매우 엄중한 처벌이 뒤따른다.
Bus
독일의 버스는 일단 그 쾌적함과 안전함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Bus가 Benz사의 고급기종을 사용하고 있으며 정확한 시간에 발착을 함은 물론이고 승객의 안전을 위한 운전법이 인상적이다. 대체로 1대의 버스가 주종을 이루나 최근 들어 두 대의 객차가 연결되어 있는 버스로 대체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요금은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그러하듯이 버스도 구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최저요금은 도시에 따라 2-3DM 수준이다. (한 정거장의 거리는 대체로 우리 나라 버스 정거장의 1/2-2/3정도의 거리이다.)
U-Bahn
어느 나라나 가장 활발한 대중교통수단은 바로 지하철인 듯 하다. 독일 역시 U-Bahn이 무척 잘 정비되어 있으나 노선도는 처음 보는 사람은 알아보기가 무척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영국이나 프랑스 등의 기타 국가들의 지하철이 우리 나라와 비슷한 형태, 즉 한 정거장에는 같은 노선의 열차만 운행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는 반면, 독일의 지하철은 출발점과 종착점이 같은 노선이 상당히 많은 관계로 한 정거장에서도 마치 버스처럼 번호를 확인하고 승차를 해야하며 <그림 7>과 같이 노선도에는 또한 S-Bahn까지 같이 표시가 되어있어 전체적인 노선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우리의 지하철과 비교했을 때 독일 U-Bahn의 특징은 차내의 좌석차지 비율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즉, 좌석이 차지하는 공간이 크기 때문에 사람이 서 있을 수 있는 공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지하철처럼 밀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Strassenbahn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전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이한 교통수단이 바로 이 Strassenbahn이다. 보통 다른 나라에서는 Tram이라 불리는 이 교통수단은 우리 나라에서도 1930-1940년대에 존재했었던 전차쯤으로 생각하면 좋다. Strassenbahn의 최대장점이란 다름 아닌 정체가 없다는 점인데, 바로 U-Bahn의 장점인 정체가 없다는 점과 Bus의 장점인 도로 위를 달리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는 장점을 혼합하여 만든 교통수단이라고 생각된다. 즉 이러한 Strassenbahn과 같은 교통수단은 인구밀도가 낮거나 인구수가 많지 않은 유럽에서나 가능한 교통수단이라 하겠다.
Taxi
독일의 택시는 우리 나라와는 달리 거의 모든 택시가 전화로 주문을 하는 형식, 즉 우리의 '콜택시' 개념으로 운행된다. 택시는 대부분 Benz기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본요금과 증가요금이 우리나라에 비해서 무척 비싼 편이다. 또한 짐이 있을 경우 택시기사가 운반을 해주는데 그럴 때면 요금 이외에도 팁(Trinkgeld)을 주어야 하는데 대략 요금의 10% 정도가 가장 일반적이다. 독일의 택시는 언급한 대로 무척 비싼 편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용이 극히 드문 편이다.
다양한 정기권
독일은 대중교통수단에도 상당히 다양한 정기권을 발행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언급한 Bus나 U-Bahn, Strassenbahn 등을 일정한 기간 내에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대부분이다. 시내교통 요금 또한 만만치 않은 독일에서 1인당 1일 대중교통 사용횟수는 평균 3회 정도라고 한다. 즉, 집에서 직장이나 학교로 또 학교나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평균적으로 3회를 이용한다는 것이데 그렇게 생각한다면 2DM*3=6DM이 하루에 소요되고 주말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한 달이면 6DM*22=136DM정도가 월 교통비로 지출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이 바로 Monatskarte를 비롯한 정기권인데, 이 카드는 대체로 지역에 따라 60-80DM 정도이며 유효기간에 한해서는 그 지역 모든 대중교통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인근지역의 Eisenbahn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특기할 만한 것은 바로 유럽의 거의 대부분에는 1일권(Tageskarte)라는 것이 존재하여 1일 24시간 내에서 모든 교통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1일 권의 경우는 지역에 따라 상당히 심한 가격 차이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대체로 보통 교통수단의 4-5회 정도의 가격으로 책정되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이 카드는 현지인들 보다는 이곳에 하루 이틀 머물며 많은 곳을 보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가장 유리한 티켓이다. 또한 한가지 더 특기할 점은 독일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문화행사 티켓에 교통요금까지 포함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즉, Opera나 Schauspiel 그리고 Konzert 등의 티켓을 사면 행사장까지 가는 교통요금과 집으로 가는 요금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교통요금이 비싼 독일에서는 Operhaus까지 오는 교통비를 티켓에 포함시켜 이용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특이한 제도가 존재한다.
3. 자전거
독일에서의 자전거는 위에 열거한 것들 못지 않게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자전거의 사용이 생활화되었으며 각 학교의 Garten에 세워져 있는 수많은 자전거를 발견하는 것은 아주 일상적인 일이다.
특히, 독일 행정 구역의 특성상 학교와 학생의 집은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며 걷기엔 다소 먼 거리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버스를 타고 가기에는 그다지 충분한 거리가 아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등교시에도 자전거를 매우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들도 가까운 곳으로의 외출엔 자전거를 많이 이용한다.
학교의 Garten에는 물론 길거리 곳곳에는 자전거를 세워놓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고 모든 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매우 잘 정비되어 있으므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에 대한 불편을 전혀 느낄 수 없다.
4. 독일 대학생들의 교통수단
독일을 흔히 '대학생들의 천국'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말은 곧 독일에서는 대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일단 이것은 수업료가 없는 독일의 대학제도와 갖가지 할인이 적용되는 것을 보며 하는 말로 여겨진다.
독일에서는 교통부문에서도 또한 예외가 아닌데, 물론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독일의 대학생들은 자신의 학생증만 가지면 해당 지역권의 모든 대중교통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학생증 하나로 Bus, U-Bahn, Strassenbahn은 물론이고 인근 30-40 Km의 거리는 Nahverkerhszug을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다.
앞서 말 한대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예를 들면 Bonn대학의 학생증을 가지면 27Km 의 거리에 있는 대도시 쾰른까지 RB, RE, SE 등을 이용하여 무료로 갈 수 있으며, 쾰른내 에서도 모든 대중교통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ICE나 IC같은 고속열차를 이용할 때에도 25세 이하의 학생은 상당부분 할인이 된다.
독일 학생들은 그러나 시내 모든 교통수단의 무료이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등하교시나 혹은 가벼운 외출시는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걷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학생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선호되지만 자신이 가고자 하는 도시 곳곳을 쉽고 빠르게 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독일에는 전지역 곳곳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갖춰져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전거 전용도로로 걸어다니지 않는다.
독일 학생들도 PKW를 소유하고 있는 학생들이 적지 않으나 그다지 많이 이용하는 편은 아니며. 도시 자체의 규모가 작기 때문일 수도 있겠으나 학생들의 자가용 자제, 그리고 가능한 자전거 이용 등의 이유로 독일의 시내교통은 언제나 차분하게 돌아가며 러시아워의 대중교통 이용시도 거의 붐비지 않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