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여행 중 만난 평창 9미 그중 평창 3미 장터국밥
김삿갓감자탕에서 맛보는 장터국밥 그런데 김삿갓은 어디 계시오
평창모텔에서 하룻밤을 편히 보내고 거리를 보니 지난밤에 보지 못하였던 적산가옥들이 보인다
아직 저 집에 사람이 가옥을 고쳐가며 살고 있다
적산가옥을 지나니 정자가 나타난다. 저 정자에서 김삿갓은 시를 한 수 읊고 있었을까?
사람이 생활하기 가장 좋은 고도가 해발 700m라고 한다
평창은 해발고도가 평균 700m이기에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아파트 벽에도 해피700이란 로고를 그려놓을 정도로 평창은 해발 700m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고도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 사람만 살기 좋은 곳일까 아니다. 식물이나 가축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평창에서는 평창한우가 유명하고 그 뒤를 이어 평창송어, 가마솥장터국밥, 메밀막국수, 대화손두부, 상계탕,
올챙이국수, 대화초고추장삼겹살이 줄을 서는데 이 9가지를 가리켜 평창 대화 9미라고 한다
평창에 왔으면 이 대화 9미를 다 먹어보고 가야 하는데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기에
그중 몇 가지만 선택해서 먹을 수밖에 없다
어제저녁은 대화 1미 평창한우를 먹었으니 오늘 아침은 다른 메뉴를 찾아야 하겠다
대화장터가 열리는 곳이라 그런지 바로 앞에 식당이 있는데 가게의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온다
김삿갓감자탕?
상호가 특이하다 김삿갓감자탕이라니 김삿갓과 어떤 관련이 있는 모양이구나 생각하고 가게로 들어간다
사장님 가게이름이 김삿갓인데 어떤 뜻인가요?
아 그건요 스님이 작명하여 주셨어요^^
반찬 하나하나가 다 정갈하고 맛이 있다
김삿갓감자탕에서 말아 나오는 장터국밥은 대화장이 서는 날
장 보러 나왔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맛있게 먹었던 옛날 맛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평창에서 사육된 평창한우의 소머리와 사골을 2~3시간 푹 곤 육수에
대화장터국밥의 특징인 대화고추장을 풀어 넣는다
빨간 대화장터국물에 공깃밥 한 그릇을 넣어 말아주면 이렇게 맛있는 국밥이 완성된다
부드럽게 씹히는 한우와 칼칼한 대화고추장의 만남에 입안의 혀는 맛이 있어 어찌할 줄 모른다
입안에서 몇 번을 굴리다가 아쉬운 듯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국밥을 다시 생각하여 보아도 군침이 다시 돈다
평창맛집 김삿갓감자탕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대화3길
033-335-0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