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용 전원주택의 수익률이 짭짤하다. 전원주택을 분양받아 임대관리를 전문업체에 맡기고 운영수익을 나눠 가져도 연간 12~15%의 수익률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임대용 전원주택이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단지 =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 있는 성우빌리지는 건평 20평(방 2개),대지 1백평의 전원주택을 기본형으로 분양하고 있다. 기본형의 분양가(건축비 포함)는 8천만원이다.
임대료는 성수기와 비수기,주말과 주중에 따라 다르지만 방 1개당 하루에 10만~17만원선이다. 전원주택 소유주와 임대 관리업체가 수익을 60대 40의 비율로 나누는데 소유주에게는 성수기의 경우 월 3백만원,비수기때는 월 70만원정도의 수익금이 입금된다. 성우빌리지 관계자는 "당초 연간 12%의 수익률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운영해본 결과 연간 15%를 웃도는 수익률이 실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초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분양예정인 그랑뷰(가칭)는 32평형 단일평형에 48가구로 이뤄지며 분양가는 2억원선이다. 최초 2년까지는 4천만원(연 10%)까지 수익을 보장해준다. 실제로 1억6천만원에 분양되는 셈이다. 방에 냉장고가 설치되는 등 고급 콘도형태로 지어진다.
한국개발컨설팅은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 해오름리조트 인근에 건평 60평,대지 2백평 규모의 임대용 전원주택 1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해오름리조트의 부대시설과 연계,연간 10%의 투자대비 수익배분이 가능하다고 한국개발컨설팅은 밝혔다.
대림이엔씨는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에 12,16,25평형 임대용 전원주택(란타빌리지) 20가구를 내년초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7천만~1억2천만원이며 대림이엔씨의 자체 설계로 전원주택을 건립한다. 연간 수익률은 15%이상으로 잡고 있다.
<>분양받을 때 유의점 = 주변에 수요를 유발할 수 있는 관광.휴양지 및 레포츠시설이 있는지 따져 본다. 전원주택을 이용하는 수요가 많을수록 임대수익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소규모 단지보다 대규모 단지가 유리하다. 임대관리비가 적게 드는 만큼 임대수익은 늘어난다. 단지내에 테마시설이 갖춰져 있을 경우 수요를 유발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임대관리 업체의 운영능력이 수익률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