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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 문화재/사찰 |
지역 |
: 대구시/달성구 |
위치 |
: 대구달성군 옥포면 반송리 8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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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에 위치한 용연사는 적멸보궁이 있는 사찰로 오랜 역사를 가진 고찰이다. 이 절은 신라 신덕왕 1년(912)에 보양국사가 창건했고 조선 세종 1년(1419)에 천일대사가 중건했다. 임진왜란때 완전히 소실되었다가 선조 36년(1603) 사명대사가 다시 재건했는데 그 후 다시 소실되었다. 현재는 1728년에 세운 다포식 맞배지붕의 극락전(대구시 유형문화재 41호)과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석조계단(보물 제539호), 안양루등의 전각이 있다.
용연사 주차장에 도착해 용연사까지는 약 15분정도 도보로 올라가야 한다. 반쯤은 아스팔트가 깔려있고 반은 산길인데 이미 잘 닦여있어 올라가는데 힘들지는 않다. 올라가다 보면 양쪽에 식당이 즐비해 있는데 묵이나 산채나물, 매운탕등을 팔고 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옥연지라는 못이 나오는데 대구 일대의 낚시꾼들이 즐겨찾는 곳이라고 한다. 못 주변에 아름답게 갈대가 어우러져 있어 가을의 정취를 맛볼수 있다.
조금더 올라가면 일주문이 보이는데 현판에 “비슬산 용연사 자운문”이라고 적혀있다. 조금 휘어진 아름드리 기둥이 특이하다. 색은 퇴색되었지만 화려하게 올린 단청들이 그 옛날 번창했던 용연사의 위풍을 보여준다.
일주문을 지나서 사천왕상이 있는 곳을 지나면 계단위에 누각이 보이는데 이곳을 안양루라고 한다. 누각에는 북, 목어 운판, 종등이 걸려있다. 안양루의 원래 이름은 보광루인데 근래에 이름이 바뀌었다. 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극락전을 볼수 있는데 원래 대부분의 절은 석가모니를 모신 대웅전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은 극락전을 본당으로 모시고 있다. 이는 부처님 진신 사리가 모셔진 적멸보궁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극락전은 둥근 기둥을 세운 다포계의 맞배지붕(대구시 유형문화재 41호)으로 만들어 졌는데 특이한 것은 배면 기둥과 대량에 시주의 이름을 음각하고 있는 것, 또한 내부 단청이 매우 화려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18세기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극락전 안의 석가 삼존불은 조선 후기 영조 4년 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삼존불은 당대를 대표할 만한 뛰어난 유물이라고 한다.
그밖에 본당이 있는 앞마당에서 좌측으로 난 문을 지나면 명부전과 사명당을 볼수 있고 용연사 극락전 앞 마당에 세워진 삼층 석탑은 신라석탑에서 변질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어 문화재자료 제 28호다.
용연사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바로 석조계단인다. 이름은 계단이지만 진짜 계단이 아니고 수계를 받는 단 이라는 의미에서 계단이라고 한다. 이 석조계단에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데 사명대사의 제자 청진스님이 왜적을 피해서 부처님 사리를 양산 통도상에서 금강산으로 모셔가든 중 일과를 모셔와 용연사에 봉안했다고 한다. 현재 이 석조계단에 모셔져 있는 사천왕상은 도난이 잦아 임으로 새것으로 가져다 놓았다고 한다.
적멸보궁은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불상이 없는 전각이다. 이곳은 영남지방 유일의 영험 기도처로 많은 불자들이 이곳에서 기도도량을 행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오대 적멸보궁은 경남 양산 통도사, 강원도 오대산 중대, 강원도 설악산 봉정암, 강원도 영월 법흥사, 강원도 태백산 정암사 등이다. 그런데 용연사가 별로 유명하지 않은 이유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아직도 학자들 사이에서 진짜인지 가짜인지 진위를 알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국보로 지정되지 않고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라고 한다.
이곳에서 아래로 내려와 오른쪽으로 돌면 단지 모양의 부도를 볼수 있는데 부도란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작은 탑이라고 할수 있다. 부도는 이 절에서 모두 12기가 모셔져 있어 옛날 이곳의 얼마나 번창하고 수많은 고승들이 배출되었는지 알수 있다.
이곳은 요청에 의해 문화유산 해설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용연사 내 관광안내소에서 요청할 수 있다. 사진에서 설명하시는 문화유산 해설사는 권성림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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