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복식조인 파올라 수아레즈(아르헨티나) 버지니아 루아노 파스쿠알(스페인) 조가 올 호주오픈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톱시드로 출전한 수아레즈 파스쿠알 조는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여자복식 결승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 엘레나 리홉세바(이상 러시아) 조를 6-4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1, 2002년 프랑스오픈과 2002, 2003년 US오픈 우승에 이은 통산 5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이자 두 선수가 합작한 첫 호주오픈 타이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윌리엄스 자매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수아레즈 파스쿠알 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6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과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ITF가 선정한 '올해의 복식조'에 선정됐던 수아레즈와 파스쿠알은 지난 98년 이탈리아 오픈을 시작으로 이번 우승까지 23개의 타이틀을 차지하며 여자복식에서 최고의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호주오픈 우승으로 수아레즈 파스쿠알 조는 윔블던에서만 우승하며 4대 그랜드슬램을 모두 우승하며 복식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멜버른=김세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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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