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항아리 캐다 (이근구 시조시인)
지금은 오토캠핑장으로 변한 지난날 홍천군 화촌면 장평리 군평초등학교 시절(교장 이 근 구) 1996년 묻었던 타임캡슐 「꿈하아리」를 2023년 5월5일 비가내리는 가운데 학교 뒷산에서 캐냈다.
이 꿈항아리는 당시에는 24년 후인 2020년 5월5일 캐내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었다가, 오늘(2023년 5월5일)27년만에 성정열(국민은행 책임변호사)과 졸업생들이 모여, 비오는 가운데도 1.5km 거리의 학교 뒷산 정상(당시 내고향오솔길을 운영할 때 <산상 수훈>의 자리애 올라가 꺼내왔다.
많은 학부모와 주민들이 모여 캠핑장 강당에서「꿈하아리」를 개봉했는데, 2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제 묻었던 것처럼
말끔했다. ⸢꿈하아리」속의 몇 겹으로 포장한 내용물은 학교의 역사자료를 포함해, 전교 학생들이 넣은 학습자료를 위시해서 옷과 자기의 전신모습, 장난감, 그림 시조작품 등 매우 다양하였다. 당시의 학생들은 지금 35세에서 42세까지로 아들딸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도 있어서, 참으로 즐거운 모임이었다. 오늘의 모임을 주선해준 것은 당시의 학부모였던 조성근(농경문화 명인)과 현재 국민은행 책임 변호사로 있는 성정열 변호사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는데, 당일 참가자 40여명의 중식도 성정열 변호사가 모두 부담하였다.
당일 우천과 연락부족으로 참석치 못한 졸업생들을 위해, 성정열 변호사(서울 법대졸업 및 로스쿨 수료)가 주동이 되어 전체 모임을 다시 갖기로 하였다. 이날 당시 학교 선생님으로는 성정열을 담임했던 서대식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이었던 이근구 시조시인(한국시조협회 자문위원)이 참석하여 사제지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기도 하였다.
이날의 행사는 돌아오는 15일(월요일) k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