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연인가 운명인가 즉 필연인가 하는부딪침에 마딱뜨릴때가 많다
과연 운명은 있는건가. 거창하게 말하면 우주의 질서는 있는가 삼라만상의 법칙은 있는가
모두들 한두번은 다 경험했으리라 믿지마는
두세번 겪은 경험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첫번째이야기 벌써 25년 전 경남 창원부대에 근무할때 초급장교시절 휴가는왜그리가고싶는지
휴가는 말단사원부터 사장에이르기 까지 군대에서는 이등병부터 장군까지 휴가라면 다 가슴설레는
것은 어찌할수 없는 흥분이 다가오는것은 말할것도 없고 한번은 고향 생초에 갔었지 그런데
갑자기 부대에서 비상이 걸려서 급히복귀하라고 해서 부랴부랴 밤늦게 차를 타고
진주까지 갔는데 진주 터미널에서 차가 끊어져서 난감해했는데 마침 휴가 온 사 병
즉 하사한명이 마산까지 간다고 서있길래
여름이라 비는 억수같이 오고그병사도 아마 차를 놓치
고 난감해 할때 마침 가는 길이 같아서 합승하게 됐는데 이런 저런 간단한 이야기 를 하고
장교대 분대장 즉하사하고 같이 타고가다보니 어려워 하길래 위로와 격려 군대생활의 어려움을
무사히 마치고 훌륭한 사회인되라고 위로하고 이야기 하다보니 어는덧 목적지 다와서 간단한
인사만하고 헤어졌는데 나중에 지금 집사람하고 연애하다보니 처할머니가 남자는 남자가
봐야 더정확히 알수있다고 어느날 데이트 할때 웬하사 군인 한명을 대동하고 나왔는데 즉 이종
오빠하고 나보다 나이는 한살위 같이 나왔길래 인사하다보니 진주에서 같이 타고온 그 하사가
아니던가 그때 내가 요금도
지불하고 여라가지 이야기중 그래 괞찮은 군인정신이 똑바로 박힌 장교의 인상이었다고 하면서
적극 데이트 주선도하고 믿어도 된다고 훈수를 두고 사라지고 그다음부터는 데이트는 그야말로
일사천리 나중에 결혼에 골인하게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하게 될줄이야
두번째 이야기 동해안 근무할때 정확히 간성에서 임기 마치고 차후근무지 홍천으로 명령이
나서 이사를 해야 하는데 군대 특성상 한일주일전에 이사날짜 잡아놓고 이사차량 군과
대한 통운계약에 따라 이사 날짜만 알려주면 차가 오게 돼있고 지금이야 이삿짐센터 차량이용하
고 바로 이사비가 지불되고 센타에서 다해주고 훨씬 이사하기가 쉬워졌지만 그때만 해도 전부
라면 박스로 직접
포장하고 가서 풀던시절이라 격세지감을 느끼지만 차가 통상 아침8시까지 도착하는게
관례고 그래야 도착지에 늦지 않는게 기본인데 그날 따라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을 많이
하고 어떻게 해야 고민하고있는데 전화가 오길 속초에 대한통운이 없어서 삼척에있는 차가
와야하니 12시나 오후 1시에 도착예정이라는 담당자의 말을 듣고 처음에는 약속도 안지킨다고
했는데 도착지 까지 그리 먼 거리도 아니고 그때와도 큰 문제가 안될것같아 그리하라고
하고 비가 그칠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희한하게도 그 많이 오던 비가 12시경 완전히 그치고
믿기지 않을정도로 햇빛이 쨍쨍 나고 차도 그때 도착해서 비한방울도 안묻히고 이사했는데
지금이야 박스카가 있어 크게 문제 없을것 같은데 무개차 뚜껑이 없다보니 아마그때
아사했다면 옷이고 이불이고 장농이고 아마 흠뻑젖어 엉망 진창이 되었을걸 생각하니 아찔하고
어쨌던 이사 잘하고 그해 근무지에 가서 승진도 한 추억이 남.
세번째 이야기 전역을 1년 앞두고 일본여행을 부산에서 배타고 시모노세끼 후꾸오까 오사카
교토를 거쳐 동경 홋가이도 를 약 2주정도 하고 있는데 동경에 한호텔로비에서
옛날 육군대학에서 같이 교육받던 미군 장교 로이건 중령 그때는 소령으로서 헌병장교로서
웨스터 포인트 미육사를 나온 엘리트 장교로서 군사문제등 많은 토의도하고 여러가지
우의를 다지고 영어도 배울겸 많이 접촉도하고 같은반 바로 옆자리에 앉은 잠시나마(6개월) 교육
동료로서 잘지내 교육을 마치고 미본토로 가고 나는 광주 보병학교교관으로 떠나고 헤어졌는데
13년만에 일본에서 만나면서 어찌나 놀라고 반가워하는지 자기는 일본에 출장관계로
미군 장교들이야 전세계적으로 근무지가 있지만 우리군도 몇군데 파견나가있지만
그네들은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해외에서 근무를 하지
나는전역을 앞두고 견문을 넓히고 차후구상겸 왔다고 하고 혹시 바램이 있다면 미 MBA 과정에
도전하고 싶다고 하니 그때만해도 자신에 찬기분... 오면 많이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헤 어
졌는데 우연치고는 너무나 과연 운명인가 하는점을 ... 지구상에는 수십억인구가 살면서
하필 그때 그시간에 만나는건 그냥 지나치면 그러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 많고 한조각 구름이 바람결에 모였다가 흩어져서 잠시 스치우고 또 다시 만나고
헤어지고하는 인연을 여기에다 우리인생을 비유하면 지나친 역설(패러독서)일까. 아니면
나혼자만의 독백(모놀로그)일까
아뭍든 고읍 19회 동기생 여러분 우리는 좋은 인연
천혜의 맑은 지리산의 정기를 타고난
잊지못할 고향의 친구들아니요,
그인연 다할때 까지 변함없는 우정 가져가길 바라고 만날때까지 몸건강히 안녕
남녘에는 벚꽃이 만발한다니 언제 한번가보려나....
일구회 동기생의 가정에 행운과 만복이 가득 하시길빕니다....
장 춘 상 올림
첫댓글 친구야 인생 변천사를 구구 절절하게 잘 적어 놓앗네 세상을 살면서 사회 친구도 많지만 고향 친구보다 좋은 친구는없는것 같네 객지에서 만난 좋은 친구를 보고 흔히들 고향 친구같다고 말을 하잔어 ㅎㅎ
그래서, 사람은 평소에 잘해야 되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이야기도 있잔아 친구들아 살아 있을때 잘해라잉 언제 어디서 어떻게될지 누가 아남
윗글 올리신 친구야 인생론 전집한권 잘읽고 갑니다 좋은글에 감솨 이벤엔 우리 똘똘 뭉쳐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