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산 (1,027m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산행일 : 2015. 7. 26 (일)
산악회 : 부산새한솔산악회/39명
산행구간 : 북벽교-화장암-1031봉-태화산-915봉-고씨동굴-주차장
산행시간 : 5-50 (1050~1640)
산행거리 : 약 11 k
날씨 : 맑고 무더움, 시계 보통
특징
태화산은 영월군 영월읍과 충북 단양군 영춘면과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경관이 아름답고
고구려 시대에 쌓았던 토성인 태화산성 등 역사적 유적이 있다. 4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씨동굴을 품에 안고 사
계절 변화무쌍한 울창한 수림과 부드러운 능선 길은 U자로 흐르는 남한강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주고
있다.
산행일지
0700 교대앞 출발
1050 북벽교 도착- 산행시작
1055 북벽농장
1103 시멘트임도 팻말(정상3시간, 화장암1-30분)
1105 느티나무
1145 화장암
1200 임도- 급경사 된비알 오름길
1220 휴석동갈림길 (태화산 1.5k 휴석동 3.79k)
1230 억새밭
1245~1330 점심
1337 흥교/영춘 갈림길 팻말
1348 달곳길갈림길 팻말(태화산 100m 태화산 200m)
1350 태화산 정상 (영월, 단양 정상석, 삼각점)
1355 큰골 2.8k 태화산정상 100m
1405 데크계단
1408 큰골 2.2k 태화산정상 0.6k 고씨굴 5.1k
1413 전망대 (벤치2개)
1446 헬기장
1450 팔괴리갈림길 (큰골 4.0k 태화산정상 2.4k 고씨굴 3.3k 팔괴리 1.7k 태화산성 0.3k )
1458 고씨굴 3.0k 큰골 4.3k 태화산정상 2.7k
1500 괴목갈림길
1503 성터 흔적
1512 고씨굴 2.7k 큰골 4.6k 태화산정상 3.0k
1541 외씨버선길
1608 절벽 소나무
1618 고씨굴 0.5k 큰골 6.8k 태화산정상 5.2k
1630 전망데크
1638~1645 고씨동굴
1650 매표소
1700~1800 뒷 풀이 겸 식사 (산장가든 (033-372-9290)
1810 출발
2220 교대앞 도착
부산 교대앞을 0700시 출발하여 부산대구고속도로-55번중앙고속도로-단양IC-59번도로-522번도로 남한강줄기 따라 어제
내린 비로 많은 수량의 흙탕물이 굽이쳐 흘러내리고 있는 단양군 영춘면 상리 북벽교에 도착하며 산행이 시작된다.
1050분 단양군 영춘면 상리 북벽교 산행 들머리 지점에 있는 태화산등산로 안내도. 등로는 왼편 시멘도로로 이어진다.
1053분 등산로로 들어서며 바라 본 전경. 중앙 멀리 영춘면과 영춘교가 보이며 다리 아래로 남한강이 흐른다. 곧 이어
북벽농장 입구에서 우측 숲길로 들어선 후 다시 임도에서 왼편 숲길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시작부터
지그재그 오름길은 폭염으로 햇볕이 따갑지만 우거진 숲길 속에 곧 바로 천년도 훨씬 넘을듯한 느티나무에 도달한다.
1105분 느티나무. 산님과 비교되는 느티나무 크기가 오랜 세월을 대신해 준듯 하다.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지는 숲길을
40분여 오르자 화장암이 반긴다.
1145분 화장암 전경. 태화산 산행 동안은 물을 공급 받을 수 없기에 이곳에서 급수할 수 있는 곳이다. 등산로는 왼편으로
10분여 올라선 후 태화산 등산로 정상까지 1-30분 팻말 지점에서 우측으로 6분여 가파르게 올라서자 비포장 임도에 도달
한다.
1200분 비포장 임도. 임도를 버리고 왼편 비탈길로 올라서며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식혀준다. 이곳에서 부터는 더욱
가파른 된비알이 계속되며 20분후 휴석동갈림길이 있는 능선에 도달한다(태화산1.5k 휴석동3.79k).
1220분 휴석동갈림길 이정표. 능선상에 오르자 우측 숲사이로 소백산줄기가 잠시 보일 뿐 조망은 우거진 숲에 가려 전혀
볼 수가 없다. 10분 후 억새밭을 지나 한적한 곳에서 점심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해본다.(1245~1330분)
1337분 단양 양춘, 영월 흥교 갈림길 팻말. 이 능선은 단양군과 영월군을 경계로 하고 있어 이정표 팻말이 혼돈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태화산 10분 팻말이 거리가 다르게 두군데가 있고 한 팻말에 태화산 100m, 200m가 동시에 표기되어 있어
혼돈을 가져오기도 한다(확인 결과 100m가 맞음).
1350분 태화산 정상에 있는 2개의 정상석과 삼각점. 충북 단양군과 강원도 영월군의 경계점으로 왼편은 단양군에서 설치
힌 정상석, 우측은 영월군에서 설치한 정상석이다. 태화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이라고 공인된 곳이건만 조망과 경관이
전혀 없어 이름에 걸맞지 않게 실망감 또한 크게 느껴진다.
1406분 나무사이로 잠깐 보이는 영월시 모습. 태화산 정상에서 부터는 강원도 영월군에 속한 행정구역으로 조망이 전혀
없는 숲길 산행이 계속되며 왼편 나무가지 사이로 영월시가지가 잠깐 스쳐 지나 간다.
1406분 데크계단. 태화산 정상에서 큰골갈림길(큰골2.8k 정상100m)을 지나고 다시 8분 후 우화하는 큰골갈림길(큰골2.4k
정상0.4k)이 있는 데크계단을 지나고 7분후 산행중 유일하게 남한강 확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에 도달한다.
1413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전경. 휘돌며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과 영월군 김삿갓면 각동리마을 (중앙 앞 왼쪽)과 김삿갓
계곡(중앙 산중턱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이어지는 각동교와 고씨동굴 매표소가 있는 아트미로 공원(왼편 중앙 건물 촌)이
멀리 보인다. 왼편 끝 방향은 영월 계족산과 응봉산방향. 우측 끝 방향은 형제봉 방향.
1426분 두번째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전경. 고목 뒤로 보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1431분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전경
1431분 3번째 전망대에서 바라 본 전경. 남한강 줄기와 온달유원지 방향(우측 끝). 우측 직벽은 북벽으로 추정된다 (나의
생각?). 북벽은 영춘면 북쪽 남한강가에 깎아지른 듯한 석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루며 봄가을의 철쭉과 단풍이
아름다움을 더하며 가장 높은 청명봉은 매가 비상하는 모습 같아서 응암이라 부른다. 3번째 전망대에서 13분 후 헬기장
을 지나고... 곧 이어 팔괴리와 태화산성 갈림길에 도달한다.
1451분 팔괴리와 태화산성 갈림길 이정표 (큰골 4.0k 태화산정상 2.4k 고씨굴 3.3k 팔괴리 1.7k 태화산성 0.3k )
영월군에서 설치한 이정팻말에는 경.위도표시가 있는데 별 의미가 없는듯 싶으며 거리기준 없이 불 필요한 팻말이 너무
많이 설치되어 혼돈을 가져와 차라리 숫자가 표기된 현위치 표시로 대신하면 일반인 산행에 훨씬 도움이 될 듯 싶다.
1458분 거리기준 없이 너무 많이 설치된 듯한 이정팻말. 이 곳은 괴목으로 하산할 수 있는 주요 갈림길이건만...
1503분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듯한 능선상에 정렬하게 흩어져 있는 돌들이 옛 산성터를 연상케 한다. 곧 이어 짧은
암릉구간을 지나고 부분적으로 전망이 트이는 커다란 바위 지점에 도달한다 (고씨굴2.7k 큰골4.6k 태화산정상3.0k )
1512분 고씨굴2.7k 큰골4.6k 태화산정상3.0k 팻말이 있는 큰 바위. 멀리 계족산. 응봉산 방향이 부분적으로 보인다. 이곳
에서 바위 우측 급경사로 이어지는 가파른 내림길을 40분여 내려서자 외씨버선길 지점에 도달한다.
1541분 외씨버선길 이정표.
외씨버선길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청정지역인 영월,봉화,청송,영양 4개군이 모여 만든 총240k의 트레킹코스로 지역
벌로 각기 다른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양출신 시인 조지훈의 시 승무에서 이름을 딴 외씨버선길은
2010년부터 조성된 문학과 예술을 물론 다양한 청정 먹거리가 가득해 트레킹마나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608분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를 지나고...20분 후 테트 전망대에 도달한다.
1630분 테크전망대에서 바라 본 전경. 고씨동굴 주차장과 아트미로공원, 우측 멀리 삿갓유원지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가파른 테크계단 따라 5분 내려서면 고씨동굴입구에 도달한다.
1637분 날머리 지점인 고씨동굴 입구에 있는 등산안내도
1638분 고씨동굴 입구. 고씨동굴 관람은 고씨교 다리 건너편 매표소에서 입장권 구매 후 관람시간에 맞춰 입장할 수 있어
산행 후 관람하기에는 시간조정이 필요하여 미리 계획을 세워야만 관람이 가능할 것 같다. 고씨동굴은 임진왜란 당시
고씨가족이 피난하였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굴이 약950m 가지굴이 약2,439m이며. 이중에서 약620m 구간
(관람구간의 이동거리는 약1.5k)이 관광 개발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다. 내부는 여름에는 14~16C, 나머지 기간은
11~13C 정도이며 종유관, 종유석, 석순, 석주, 동굴산호, 유석 등 많은 동굴생성물이 분포하고 있다.
1639분 고씨교 전경. 관람을 위힌 입장권은 다리 건녀 매표소에서 구입 후 다시 되돌아와야 한다.
1639분 고씨교에서 바라 본 우측 남한강과 각동교 모습. 왼편 고갯길로 올라가면 김삿갓 유원지로 이어진다.
고씨교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며 시간 관계상 아쉽지만 고씨동굴 관람은 다음으로 미루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1757분 고씨동굴 주차장에서 바라 본 다리와 고씨동굴 입구 모습
무사히 산행을 마친 함께한 모든 산우님들과 집행진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100대 명산 산행으로 기대를 했건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망스러움과 아쉬움을 남기며 오늘의 태화산 산행기를 마친다.
2015. 7. 26 일
글쓴이 이 찬 수
고씨동굴 입구에서 인증샷을 남겨 본다.
첫댓글 섬세하고 꼼꼼한 후기글과 사진 즐감하고 돌아갑니다
더운날씨에 숨이 턱턱 막혔지만 가끔 불어주는 바람이 얼마나 고마웠었는지..
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고 또 산에서 뵐 수 있길...
그날의 힘들었던 산행이 지금의 글과 사진으로 보니 다시금 생각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