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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실에 둥지를 튼 김치 생산업체 (주)미가 직원들이 배추를 깨끗하게 씻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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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가는 임실군 신평면 신평농공단지에서 김치 관련 부식재를 오랫동안 생산해 오던 고향식품의 후신(後身)이다. 전신인 고향식품은 20여년에 걸쳐 이곳에서 김치를 생산, 왕성한 신장세를 보였으나 진안으로 사업체를 옮긴 후 방만한 운영으로 문을 닫았다.
2013년 초에 공장을 인수한 (주)미가 고해석 대표는 전남 무안군에서 오랬동안 김치를 생산했던 업체로서 다양한 노하우를 지녔다.
이를 바탕으로 가동 1년만에 (주)미가는 김치 생산 판매고가 전년비 250%를 뛰어넘는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사운을 걸고 개발한‘해초김치’는 (주)미가만의 걸작품으로서 식품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장 현황= 전북 임실군 신평면 신평농공단지의 농업회사법인 (주)미가는 2009년 7월에 전신인 고향식품을 인수, 둥지를 틀었다.
공장부지 6600㎡의 규모에 건물면적이 3300㎡인 이곳의 주요 생산품은 포기김치와 절임식품 등 모두 10여종이다. 관리부와 생산부를 비롯 영업부와 구매부로 구성된 조직에 이어 부설연구소를 확보,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생산시설로는 원재료를 1차로 가공하는 절임과정에 이어 세척, 완제품 시설을 두루 갖춘 최첨단 위생시스템을 구비했다.
△생산품목= (주)미가에서 생산하는 제품에는 포기김치와 총각김치·깍두기·파김치·갓김치·열무김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최근에는 해조류를 가공해 곁들인 신제품 해초김치가 선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임실지역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납품되고 있는 농산물은 성수와 지사, 관촌지역 준고랭지에서 재배된 배추가 이용된다.
하지만 성수기에는 대량의 김치를 생산해야 하는 까닭에 부족한 부분은 전남 해남 등지에서 보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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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치로서 사시사철 밥상의 꽃으로 불리는 포기김치는 부재료인 마늘과 참깨, 고추 및 양파 등 대부분 국내산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준고랭지에서 생산된 열무와 파김치도 꼬득꼬득한 식감과 함께 잊지못할 뒷맛을 남겨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광양과 여수 등지에서 원재료가 공수된 갓김치는 특유의 성분으로 인해 날로 주문량이 늘고 있으며 깍두기는 기본 품목으로 따라간다.
(주)미가는 최근 미역과 김, 톳을 비롯 다시마 등이 첨가된‘해초김치’를 개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에서 건진 생생한 해조류는 맛은 물론 영양소가 풍부한 우리 밥상의 대표적 식재료다.
각종 미네랄도 풍부한 데다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됐고 칼로리도 낮은 까닭에 여성들의 다이어트식으로 강력히 추천되고 있다.
특히 다량의 식물섬유 성분으로 인해 우리 몸에 면역력을 키워주고 특유의 알긴산 성분은 변비를 없애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청정해역의 해조류가 김치를 감싸는 까닭에 깊은 맛과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 면학중인 학생들에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건김치(말린김치)의 국내 생산을 위해 관련 시설을 추가로 설치중에 있다.
건김치의 경우 급속도로 냉동시에는 함유된 유산균이 파괴될 소지가 많아 저온숙성을 통해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미래의 우주식품으로 전망되는 건김치는 관리 및 휴대가 편리하기 때문에 군부대 비상식량과 비행기 기내식, 여행용 등으로 각광이 예상된다.
현재 다용도의 건김치 개발을 위해 국내 김치업계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식품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1일 생산량은 절임배추의 경우 2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완제품으로는 15톤이 매일 전국 각지로 배송되고 있다.
△거래처 및 마케팅 현황= (주)미가의 제품은 대부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대부분이고 지방자치단체나 학교 등지에 대량으로 납품되고 있다. 또 주요 부재료는 만두공장과 식품회사에 공급되고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아 판매량은 날로 확대될 전망이다.
생산된 전 제품을‘옹채김치’로 명명한 이곳은 소비자들에게 4가지 약속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첫번째는‘산좋고 물좋은 전북 임실지역의 식재료 사용’으로서 청정지역 임실의 이미지를 심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화학조미료 첨가 근절 건강한 천연재료 사용’으로 전통방식에 따른 신선한 농산물만을 고집하는 경영철학이다.
세번째는‘신안군에서 공급한 천일염 사용’을 고집하고 네번째는‘HACCP 인증 위생시설’로 깨끗한 먹거리 공급을 자랑하고 있다.
(주)미가에서 생산된 제품은 농어민과 직계약 재배를 통해 원료공급의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중간유통의 마진을 최소화, 원가절감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
가격경쟁력은 기존 업체와의 차별화를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협력업체와의 안정적 거래처 확보로 판매 효과를 늘리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식품회사와 대형마트, 학교 등 모두 30여개소로서 지난 한해에만 매출액이 56억원을 기록했다.
식품회사인 (주)새아침에는 지난해 김치 1종류에 걸쳐 납품액이 6억원에 달했고 하나로마트에는 3억6000만원을 공급했다.
또 수도권 기업체와 지방 등 학교 등지에도 최저 1억원 이상의 제품을 납품, 날이 갈수록 주문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의 경우도 매출 향상을 위해 농수산물유통식자재 프로그램에 따른 학교급식 납품에 주력하고 타 업체와 업무협약도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인터넷과 통신판매, 김장철 절임배추 행사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로 (주)미가의 홍보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영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지자체와의 협약으로 특산물형 김치를 개발하고 도매거래처에는 맞춤형 개발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주)미가는 특히 청정임실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깨끗한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전국의 거래처에 다양한 홍보에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재료 생산확대를 위해 지역내 농가들과 계약재배를 강화하고 고용촉진 등으로 주민소득에도 일조,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 (주)미가 고해석 대표 "청정임실 이미지 앞세워 믿고 찾는 김치 생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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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다는 이유로 외국인들에게 냉대를 받아왔던 한국김치가 이제는 특유의 매운 맛과 식감으로 나날이 수출이 늘고 있습니다.”
옹채김치라는 브랜드로 전국 각지의 지자체와 학교, 대형마트 등에 납품중인 (주)미가 고해석(52) 대표의 김치예찬론이다.
임실 신평농공단지에 입주한지 1년여 만에 매출신장 250%를 올린 전문 경영인 고 대표는 목포가 고향이다.
“임실에 자리하기 전 무안군에서도 20여년 동안 김치생산을 해왔다”는 고 대표는 “지금도 현지에서 지인들이 영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인지 (주)미가의 운영관리와 판매, 마케팅은 신생사 답지않게 탄탄대로를 걸으며 매출신장에 주력하고 있다.
김치업계에서 활동하던 중 때마침 임실의 신평농공단지 김치공장이 비어있다는 소식에 그는 지난해 주저없이 인수했다.
“전에 영업했던 고향식품의 제품은 김치업계에서 인정하는 상품으로 알려졌다”며 “임실은 식품과 걸맞는 청정지역이라는 생각에서 뛰어들었다”고 회고했다.
고 대표는 그동안 목포에서 활동했던 김치생산과 판매, 거래처를 바탕으로 1년여 만에 30여개소의 거래처를 새로 확보해 기반을 구축했다.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성남시 등 지자체와 대형마트에는 OEM(주문자위탁생산)방식으로 대형계약을 수주했고 농산물유통공사와의 업무협약으로 학교 등지에도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목포보다 임실에서의 사업활동이 영업이익상 매우 크다”며 “지리적으로나 지역 특성 등의 혜택을 많이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대표는 “어느정도 기반이 굳히면 지역에도 환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믿고 찾는 최고의 김치생산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