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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부동산 평촌아파트, 평촌골드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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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LH공사 임대, 안양 비산동빌라 관양동빌라를 찾는 사람들..
골 드 추천 0 조회 102 12.08.31 14: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기라성 같이 높이 올라선 빌딩 숲, 아파트 단지들..

'저렇게 많은 집 중에 내집하나가 없다니..'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내 집을 갖기 위해

아껴쓰고 절약하고 대출도 받고 그러면서 내집을 갖던 첫날,

새집에 누워 설레임으로 잠을 설친 기억이 있습니다.

어쩌면 빌딩 속의 다른 많은 사람도 그렇게 한세대의 집을 가졌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제는 LH 공사에서 지원하는 집을 얻기 위해 찾은 고객이 있었습니다.

육천육백오십만원을 지원받는데,

군에간 오빠와 엄마 세명이 살 수 있는 방 2~3칸의 전세를 구하는겁니다.

육천만에서 칠천만원 정도에서 구하려하지만 마음에 드는 집이 없어

팔천만원짜리를 마음에 두고 돈을 맞추느라 밤 아홉시가 넘었습니다.

천삼백오십만원을 더 보태야하는 일이 그들에게는 쉽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직장을 가고,

이모랑 집을 보러 다니며 하던말이 생각났습니다.

아빠는 일찍이 도박을 하고 바람을 피우고 집을 나가 이혼을 했으며,

엄마가 일을 하며 세자녀를 훌륭히( 큰딸은 서른인데 결혼했고, 작은딸은 대학교 졸업반쯤 되었는데,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한다고 이모님 자랑이..) 키웠더군요.

비록 주택공사에서 지원을 받아 집을 보러 다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훌륭한 학생이고 어머님이었습니다.

 

전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고객편에서 낡은 빌라지만 최대한의 수리를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보다 깨끗한 집에서 안락한 생활을 하며

어머님이 사위도 보고 며느리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천삼백오십만원을 구하기 힘이 들어 망설이다가 내일로 미루는 어려운 선택이지만,

길게 보면 그 선택이 옳을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밤새 고민을 하고 오늘 계약을 했습니다.

 

천삼백오십만원의 내돈이 없는,

관양동 비산동 그외 빌라나 주택가 육천에서 칠천 정도의 집을 찾는,

우리의 가난한 이웃이 있다는걸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이웃에게 LH 공사에서의 임대지원은

그들에게 숨통을 열어주는 참 유익한 제도라고 생각하는 하루입니다.&

 

 

 

 

 http://3871105.neonet.co.kr/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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