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사때 과일의 윗부분을 자르는 이유는? ■
명절때만 다가오면,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종가집 종손으로 항상 젊잖으시고,
걸음걸이조차 조용하셨던 양반이셨지요^^.
송편도 예쁘게 잘 빗고, 손이 꼼꼼했던 저와
과일이나 외 음식들을 괴면서
아버지와 오손도손 정담을 나누었던 기억이 많습니다.
제사상을 차릴때보면 과일의 윗부분을 살짝
잘라놓고는합니다. 차라리 다 깍아 놓지
왜 저렇게 짜르는걸까..의문이 생겼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이야 그냥 깍아 먹으면 되지만,
귀신이나 영혼들은 직접 먹어 볼 수 없고,볼수만 있으니..
이들을 배려하는 방식이라고 가르쳐주신 기억이 납니다.
일명 "촉식"이라고하는데..
눈으로 감상하고 맛을 느끼기위한 방식으로
불교에서는 많이 쓰이는 단어라 배웠습니다.^^
해박하시고, 자상하시고,
기품이 넘치셨던 아버지가 늘~ 그립습니다.
첫댓글 이런 전통 의식을 치루는 방법은 많이 올릴수록 좋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