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GO신문] 박정학 기자 = 올해 8월 15일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간 일제는 조선총독부의 조선사 편찬을 통해, 중국은 중화주의에 입각한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 역사를 비하하는 왜곡을 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날짜로 출판된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의 새로운 책 『매국의 역사학 어디까지 왔나』에서는 중국이나 일본 사람이 아닌 우리나라 유수의 대학교수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우리의 역사를 팔아먹는 구체적 장면들을 담아 독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의 새로운 책 '매국의 역사학 어디까지 왔나' 표지 © 민족NGO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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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우리 안의 식민사관』을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조선총독부 사학을 추종하는 제도권의 매국사학에 대해 적나라하게 비판을 했지만, 이번 책에서는 지도, 특히 동북아역사재단의 ‘동북아역사지도’의 매국적 왜곡을 명쾌하게 밝히면서 ‘국내 매국사학 = 중국 동북공정 = 일본 극우파 침략사관이라는 악의 삼각편대가 서구를 비롯한 국제 학계까지 끌어들여서 한국사의 마지막 숨통까지 끊어놓으려는 것이 동북아역사지도 편찬위원회의 속뜻’임을 설파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이런 상황이다. 사학자들의 매국 행동을 막아야 하는 것이 너무 절실한 시점이 된 것이다. 그래서 의로운 국민들이 ‘역사의병대’까지 만들어 나라와 역사를 지키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이 의로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요약하여 소개한다.
우리나라 학자가 조선총독부 사관을 추종하는 것이 ‘매국사학’ 이 소장은 작년에 출판한 『우리 안의 식민사관』에서 김현구의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창비, 2010)의 내용이 일제 식민사관을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었는데, 김현구가 형사상 명예훼손과 민사상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 중 명예훼손 건에 대해 5월 7일 서울지검으로부터 ‘무혐의’(증거불충분) 처분을 받은 이야기로부터 시작했다.
▲ 설명하고 있는 이덕일 소장 © 민족NGO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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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일제가 우리나라를 영구 지배할 목적으로 창작한 역사관이 식민사관, 즉 조선총독부사관인데, 해방 후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이 이런 조선총독부사관을 추종하는 것을 ‘매국사관’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새로 이름 붙인 ‘매국사관’의 정의부터 내렸다.
이는 서로 상호소통이 없었으나 창설을 준비 중인 ‘역사의병’ 모임에서도 같은 용어를 쓰고 있다. 그러면서 그 대표적 인물로 최재석 교수가 『역경의 행운』(2015)에서 “한국의 역사를 팔아서 (일본에서)학위를 받은 김현구의 소행을 구한말 이완용 일파의 매국행위에 비유하는 것은 지나친 비유일까?”라고 비판한 김현구 교수를 꼽았다.
김현구의 ‘고대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다’가 우리 고대사학계의 정설로 그는 좀 더 구체적으로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해방 후 매국사학이 한국사학계를 장악하고, 우리 역사를 난도질하면서도 ‘임나일본부설’은 금기로 생각하고 아무도 추종하지 않았다. 김현구가 1985년 ‘고대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내용으로 일본 와세다 대학의 극우파 역사학자인 미즈노유(水野祐)로부터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고대교수로 재직하며 ‘가야를 임나로 둔갑시켜 고대 야마토왜(大和倭)가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의 변종인 이른바 ‘한반도 남부 경영설’을 제기하면서 임나일본부가 이 땅에 부활했다.”
“김현구는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라는 책을 통해 식민사학의 원조 쓰다 소키치(津田 左右吉)도 김해지역의 소국으로 그렸던 임나를 전라남도 전역과 전라북도, 경상남북도 일부 및 충청남북도 일부까지 차지했던 상당한 제국이었다고 묘사하였다. 이런 매국사학을 주창하고도 제재를 받기는커녕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과 동부아역사재단 이사로 승승장구하면서 국가예산으로 ‘고대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논문을 쏟아내었다.
그러자 젊은 사학도들이 그처럼 해야 우리 역사학계에서 성공하는 줄 알고 이에 동조하면서 사료적 근거가 전혀 없는 가야=임나설이 한국고대사학계의 정설이 되어, 일본서기에만 나오는 임나 4현이 전라남도냐 경상남도냐를 가지고 갑론을박 하는 지경이 되었다. 이처럼 서생(書生)이 서생(鼠生)으로, 악이 선이 되는 가치전도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우리나라 역사학계를 비판했다고 고소를 당해 경찰과 검찰, 법원에 불려 다녔다.”고 주장한다.
이 나라가 70년 전에 광복된, 독립국이고, 정부는 있는가?이 소장은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세 가지의 의문이 생겼다고 한다. “첫째, 이 나라는 과연 70년 전에 광복되었는가? 둘째, 대한민국은 독립국가인가? 셋째, 이 나라에 정부는 있는가?”로서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를 중국이나 일본에 팔아먹는 매국사학자들의 주요 자금줄은 대한민국 국고다. 반면 우리 역사를 지키려는 사람들은 사비를 털어서 연구하여 맞서 왔다. 어떤 독립국가에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가? 그리고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에서만 해도 수차 밝혔듯이 이제 저들의 학문 논리가 잘못되었다는 것도 알려질 만큼 알려졌다.
그래도 교육부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해도 학계에서 해결하라고 그들 편을 든다. 과연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부가 있기는 한가? 다행히 검찰에서는 김현구가 고소한 명예훼손 건은 ‘혐의 없음’이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이게 광복 70년 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과연 광복이 된 것인가?”며 절실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중국 동북공정 지도를 통째로 베낀 ‘동북아역사지도’제1장 ‘동북아역사지도가 대한민국에 묻는 것’에서는 지난 4월 17일의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이하 동북아특위로 약칭)에서의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 둥북아역사지도 고구려의 성장(120-300) 백제와 신라가 없다 © 민족NGO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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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세금 47억 원을 들여서 만든 ‘동북아역사지도’가 놀랍게도 중국 동북공정과 알제 식민사관을 철저하게 추종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중국 담기양이 그린 ‘중국역사지도집’과 비교하면서 설명을 했다. 올 3월 5일 동북아역사재단 중회의실에서 열린 편찬사업 재단수시설명회 자료를 보면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우리 고대사를 왜곡하고 있으므로 동북아역사지도를 만들게 되었다’면서 실제로는 담기양의 지도를 통째로 베낀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그들의 역사학은 역사 史자가 아니라 사기 詐자 ‘詐學’이라고 해야 맞는다.”
“임기환은 대답이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면 ‘아직 검토 중이다’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다’ ‘결론이 나지 않았다’ ‘검토가 되면 달라질 것이다’ 등으로 얼버무렸는데, 국고를 들여 60명이 8년을 작업하여 올해 출판하겠다고 예산을 요청했던 것을 이렇게 답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 외에도 고구려 서쪽 경계선이 말도 안 되는 세로로 그려진 이유, 서기 4세기에도 백제와 신라가 그려져 있지 않는 한반도 지도 등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이병도의 공상소설 같은 위치 비정이 1차 사료라니2장 ‘북한 강역을 중국에 넘긴 사람들’과 3장 ‘한사군이 한국사의 축복이라는 사람들’에서는 요하문명지역에서 나온 고조선의 유물들조차 철저하게 외면하는 ‘고조선과 원수진’ ‘고조선을 약화시키고자 결의한’ 학자들과 평양에 갖다 놓은 위만조선의 1차 사료와 그 허구성에 대해 자세하게 논하고 있다.
4장 ‘이병도의 위치 비정이 1차 사료라는 사람들’에서는 “4월 17일 동북아특위에서 임기환도 1차 사료에 근거해야 함을 강조했으며, 동북아특위에서 ‘한사군을 한반도 내로 비정한 근거 사료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하자 편찬위원회에서 64곳을 보내왔는데, 그 중 『한서』 지리지가 39회, 이병도 설이 34회 반복되고 있다. 그런데 『한서』 지리지에는 한반도와 관련된 내용이 전혀 없다.” 식민사학의 교주 중 한 사람이 이나바 이와키치는 ‘진나라 장성의 동쪽 끝 및 왕험성에 대한 논고’에서 “진 장성의 동쪽 끝이 황해도 수안의 강역세서 일어나서 대동강 상원으로 나와서 정천강을 끊고…개원 북쪽으로 나온다는 사실은 『한서』 지리지에 의해 의심할 바 없다.”고 했으나, 『한서』 지리지에는 수안도, 대동강도, 청천강도 나오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한반도 자체에 대한 언급이 단 하나도 없다. 한사군의 위치 비정은 담기양의 『중국역사지도집』의 내용을 그대로 베낀 것이다. 모두 패수를 청천강으로, 열수는 대동강으로 비정하고 있으며, 낙랑군에는 25개 속현이 있는데 그 중 조선ㆍ패수ㆍ증지ㆍ점제ㆍ열구ㆍ누방ㆍ사망ㆍ둔유ㆍ대방ㆍ해명ㆍ제해 등 거의 모든 현의 위치가 같은 데서 알 수 있다.
실례로 두 지도 모두 낙량군 패수현을 평안남도 영변으로 비정하고 있다. 동북아역사지도는 『한서』 지리지와 이병도의 『한국고대사연구』를 근거 사료로 제시했는데, 『한서』 지리지 낙랑군 패수현조는 “패수현, 패수가 서쪽으로 증지현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간다. 왕망은 낙선정이라고 말했다(浿水, 水西至增地 入海, 莽曰樂鮮亭)”라는 내용이 전부다. 그리고 이병도는 “패수현은 史上에 저명한 패수(청천강) 유역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그 이름을 취하게 된 것이다.
『한서』 지리지 패수현조를 보면 패수현이 해수의 상류처에 위치한 것을 말하여주거니와…그래서 나는 패수현의 위치를 영변 일대로 비정하여 왔다.”고 했는데, 이병도가 말하는 모든 이야기는 공상소설이다. 『한서』 지리지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이 지도를 제작하는 데 참여한 60여 명의 학자들이 이런 공상소설을 1차 사료랍시고 버젓이 제시했다는 점이 놀랍다.
둔유현의 경우 『삼국지』 위지동이전 한조, 『고려사』 지리지 황주목조와 이병도의 『한국고대사연구』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역시 『삼국지』에는 한반도 지명이 등장하지 않고, 『고려사』 지리지에는 “황주목은 본래 고구려 동홀이다(黃州牧, 本高句麗冬忽)”는 내용이 전부다. 이 내용에서 이병도는 ‘동홀’(또는 우동어홀于冬於忽)의 발음이 ‘둔유’와 비슷하니 낙랑군 둔유가 황해도 황주라고 했다. 이런 주장을 1차 사료라고 받든다는 게 우스울 뿐이다. 진나라의 곽박은 “열구는 열수의 입구이며, 열수는 요동에 있다.”고 했다. 대동강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데도 편찬위원회는 중국의 담기양이나 이병도의 공상소설에 따라 지도를 그린 것이다.
특히 갈석산이 있는 수성현의 비정은 더 웃긴다. 지도편찬위는 수성현을 황해도 수안으로 비정했다. 그런데 그 근거 사료가 이병도의 책 하나뿐이다. 이병도의 비정은 아무런 근거도 논리도 없음을 이미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에서 밝힌 바 있지만, 『사기』 하본기의 ‘갈석’이란 말의 주석에 “『태강지리지』에서 말하기를 낙랑군 수성현에는 갈석산이 있는데, 만리장성이 시작되는 기점이다(太康地理志 云 樂浪遂城縣有碣石山, 長城所起)”라는 구절이 있으나, 황해도 수안은 도저히 이 조건에 맞지 않는다. 그래도 이를 무시하고 이병도의 주장을 따르는 것이다.
『수경』보다 『수경주』가 더 정확하다?5장 ‘고고학과 『수경주』’에는 패수의 위치를 비정하는 데 매국사학자들이 들고 나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실려 있다. 임기환은 “동북아역사지도를 제작하면서 한국고대사 자문회의를 13차 진행했는데, 그 중에서 2차에 걸쳐서 후기 고조선의 중심지와 낙랑군의 위치에 관한 기왕의 견해를 충분히 검토하고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결론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동북아특위에 제출된 ‘고조선의 강역과 중심지’라는 논문에서는 ‘고조선의 중심지를 대동강 유역에 비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자료는 북위 때 역도원이 쓴 『수경주』의 기록이다. 『수경』 원문에는 패수가 동쪽으로 바다에 들어간다고 되어 있는데, 『수경주』에는 당대 고구려 사신에게 물으니 “평양성 아래에 있는 패수는 서쪽으로 흐른다고 답했다.”면서 수경의 원문이 틀렸다고 단정한 내용이기 때문이었다.
임기환은 『사기』가 1차 사료이고 『사기 색은』은 1차 사료가 아니라고 했다가 『수경』에 이르러서는 『수경주』가 『수경』보다 더 중요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처럼 매국사학자들은 자기들의 주장을 돕는 내용은 진실이고 그렇지 않는 내용은 덜 중요하다고 평가를 한다. 현재 국사찾기협의회에서 『수경주』 공부를 하고 있지만 『수경주』에는 매우 중요한 자료들이 담겨져 있어 이를 제대로 번역한다면 현재 잘못 인용되고 있는 자료들에 대한 해석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독도는 일부러 지운 것이다6장 ‘『삼국사기』를 가짜로 모는 사람들’은 『삼국사기』 초기 기록을 부정하는 문제와 임나일본부설이 정설이라는 동북아역사재단의 실태를 자세히 기술하고 있는데, 앞에서 요약 소개했으므로 생략한다.
7장 ‘독도는 일부러 지운 것이다’에서는 ‘신라의 팽창 551~600년’ 도엽에서부터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도엽에서 독도가 누락되어 있는데, 특히 고려 이후 행정구역이나 지방제도 개편 관련 지도에서는 지도 우상단에 네모 박스를 그려서 울릉도를 표기하면서도 독도를 누락시킨 것은 실수였을 수가 없음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지금은 연구비를 받아 네덜란드 레이든 대학에 가 있어 휴식상태이지만 2013년까지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으로서 동북아역사지도의 책임을 맡고 있던 배성준이 서울대에 있던 2002년에 『진단학보』에 낸 ‘울릉도ㆍ독도 명칭 변화를 통해서 본 독도 인식의 변천’이라는 논문에서 ‘17세기까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가 안용복의 무용담을 통해서 알려졌으며, 그 후 사라졌다가 대한제국의 영토로 불쑥 나타나게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비판한다. 결코 독도가 우산도도 아니며 예부터 우리의 영토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또한 2005년 고구려연구재단 연구위원 자격으로 『문화과학』에 낸 ‘독도 문제를 보는 비판적 시각을 위하여’라는 논문에서는 “『삼국사기』의 우산국 기사와 『고려사』 지리지에서 우산국은 울릉도일 뿐 어디에도 독도를 포괄한다는 말이 없다.”면서 노골적으로 독도가 우리 땅이 아님을 주장한다. 그러면서 일본이 스스로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고 인정한 ‘태정관 지령’에 대해서는 한 마디의 언급도 하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배성준은 2005년에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출판한 『만주-그 땅, 사람, 그리고 역사』에서 간도가 우리 땅이었던 적이 없으며 간도를 되찾겠다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 되찾아야 할 땅이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일본의 만주침략을 위한 간도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엉터리 주장을 한 사람임도 밝히고 있다.
그리고 현 동북아역사재단 김학준 이사장도 2010에 나온 『독도연구』(동북아역사재단)에서 배성준의 주장을 은근히 지지하면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명백히 하지 않고 있는 실태를 자세히 분석하면서 신라 이후의 지도에서 독도가 빠진 것은 임기환이 얘기한 ‘실수’가 아니라 담당자와 재단 이사장의 논리에 따리 의도적으로 뺀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필자가 이런 강연이나 글을 쓰고 나면 ‘식민사학자들은 정말 몰라서 저러는 것일까요? 알고도 저러는 것일까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중국이 동북공정에 나서고 일본이 임나일본부까지 재론할 수 있는 든든한 뒷 배경은 한국의 매국사학계요, 매국사학계가 장악한 동북아역사재단 같은 우리 국가기관이라는 사실을 ‘동북아역사지도’가 일깨워주었다.”
“매국사학의 내면은 노예사학이요, 매국사학의 뿌리는 깊은 사대주의다. 사대는 자기 정체성 부정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 우리 조상들은 하늘에 제사지내고 추모왕이 천제의 아들이라고 했듯이 스스로 천하의 중심으로 생각하는 주체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다.”
“과거 이완용은 망해가는 나라를 팔아 자기 이익을 챙겼지만 지금의 매국사학자들은 한창 뻗어가는 나라의 역사를 팔아먹고 있다. 역사는 민족의 미래다. 우리의 미래를 팔아먹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심기일전해서 그동안 국민세금으로 저지른 매국적 역사사업을 국기 차원에서 단죄하고 새로운 길로 나서야 한다. 조선총독부에서 만든 노예의 길이 아니라 고대조선, 고구려 선조들이 걸었고, 독립운동가들이 걸었던 주인의 길, 그 길이 21세기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민족의 저력을 살려 미래의 인류 공영을 이룰 수 있는 역사로 재탄생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책이므로 일독을 권한다.
- 박정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