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누가복음 13장 6-9절.
제목 : 이번만 참아주소서.
요즈음에는 세월이 너무 빨라도 빠른 정도가 아니라 순식간에 한 해가 지나간다는 생각이 참으로 많이 듭니다. 2023년의 시작이 어제 같다고 느껴졌지만 벌써 올해도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2024년을 준비하면서 계획을 세워야 할 시기입니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시간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소중하고 귀중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사는 오늘은 한 번밖에 두 번은 또다시 찾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너무나 잘 알고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누구나 모두 지나간 시간은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우리들 인생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한참 국감이라도 뉴스마다 국감에 대한 검증은 한다고 말들은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상대방의 당을 깎아내려서 내년에 있을 총선 대비형 국감이라 할 정도로 나라살림에 대한 검증이라기보다는 자기 당의 이름을 내세워 내년에 있을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전초전이라고 해고 과언이 안 될 정도로 국감장마다 파행되는 장이 있는가 하면, 국감이 졸속으로 끝나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벌여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당은 여당대로 전국의 주도권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는 반면, 야당은 또다시 전국을 잡기 위하여 온갖 힘을 솟고 있는 정국으로 모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도 요즈음의 우리나라의 경우와 비슷한 본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 포도원 주인이 종들에게 포도원을 맡기고 먼 길을 떠났는데, 돌아와서 종들에게 무엇인가 이익을 찾으려고 왔다가 열매는커녕 아무것도 얻지 못하자 주인이 종들에게 화를 내면서 포도원에서 내쫓으려고하자 종들이 주인에게 일 년만 기회를 주신다면 더 열심히 일하여 내년에는 주인이 원하는 만큼의 이익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한 뒤 내년에도 이같은 일이 계속된다면 찍어버리라는 말까지 하면서 종은 올해보다 더 열심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합니다.
그렇습니다. 농사는 일년 내에 결과를 보면서 그 결과에 대한 소산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작년에 농사가 잘 되었다고 해서 올해도 그만큼의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작년의 수확을 올해도 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과 애착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의 손이 얼마나 가는가에 따라 그 해의 농사의 결과가 달라집니다. 남들보다는 더 열심히 더 부지런히 해야지 그만큼의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이 농사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그런데 올해의 농사가 잘못되었다면 내년에는 그 잘못을 교훈 삼아서 더 노력한다면 올해보다는 결실이 많아질 것입니다. 그것이 농사의 일치입니다. 땅에 거름을 잘 한다든지 농약을 적당한 때에 뿌리다든지 이런 노력의 결과가 내년의 수확 때에는 우리 눈에 보일 것입니다. 내년에 있을 총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농사보다는 기간이 좀 긴 편입니다. 한 번의 심판으로 4년을 주도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렇기에 적은 의석수를 가지고 국권을 잡고 있는 국민의힘은 더 많은 의석수, 과연 과반수를 넘게 잡으려고 노력할 것이며, 민주당은 많은 의석수에도 불구하고 잡고 있었던 국권을 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결과를 받을 때가 우리들에게는 반드시 옵니다. 그것은 우리들이 죽고 난 뒤에 따라오는 심판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심판이 반드시 있을 것이고, 그 심판에 따라서 우리들의 사후의 세계가 보장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결정난 그곳에 따라서 우리들의 삶이 바뀌어진다고 말씀합니다. 먼저 예수를 믿지 않고 생을 마감한 사람들은 곧바로 지옥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곳은 너무 뜨겁고 고통스러운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미 예수님을 영접한 우리들은 이곳으로는 가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만은 천만다행인 것입니다. 우리들이 이 땅에서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데 저곳에서마자 저참한 생활이 계속된다면 우리들의 삶은 정말이지 실망스러울 것입니다.
그러 면에서 우리들이 구원을 선물로 받았으며, 영생을 소유한 것에 대해서는 무한적으로 감사밖에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원받은 우리들은 거기에 만족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뒤에 따르는 상급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고린도전서에서는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이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라고 15장 40-41에 말씀하고 있으며, 히브리서 12장 23절에는 장자들의 총회가 소집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두 구절을 통하여 보면 이 땅에서의 격차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천국에서도 구원을 받는 것 외에는 격차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천국에서의 격차는 언제 결정되는가 하면 이 땅에서의 각자의 삶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들이 여기에서는 국회나 시의회에 들어갈 수 없는 처지라 할지라도 천국에서는 이 땅에서의 삶의 정도에 따라 천국의 삶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농사는 잘 지으면 1년의 행복이 옵니다. 내년에 총선에서의 승리는 4년의 주도권을 잡고 갑니다. 1년이나 4년이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영원히 우리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는 중요하다는 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우리의 영원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삶을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아 천국에서의 삶이 해와 같이 빛나는 삶, 장자들이 모이는 그 곳에 우리들이 들어가는 축복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