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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백산농장 원문보기 글쓴이: 소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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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것이 주항맘님께서 보내주신 탈피한 아피오스에요~
바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도록 잔뿌리라던가 겉에 묻어있는 흙 등을 깨끗이 씻어서 손질하신건데
워낙에 아피오스 껍질이 얇다보니 손으로 박박 문질러 씻는 과정에서
저렇게 일부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 모양이에요..
뭐.. 취향에따라 껍질을 벗겨먹어도 좋구 그냥 먹어도 좋은데
개인적으론 굳이 껍질벗길 필요없이 저 상태로 그대로 조리해서 껍질째 먹는게 좋더라구요~^^
감자처럼 껍질을 벗겨놓았다고 갈변되거나하는 현상같은건 없답니다..
동글동글~~ 그 모양이 참 귀엽네요.
감자, 고구마, 인삼 등 여러가지 맛이 난다더니 그냥 겉으로 향을 맡아보기에도
솔직히 인삼향까지는 잘 모르겠고 연한 더덕향 정도는 풍기더라구요~
그 크기가 어느정도되는지 궁금하시죠?
개중 좀 큰 녀석을 골라 일반 밥숟가락과 비교를 해봤어요~^^
어른을 기준으로 딱 한 입에 넣기에 좋은 사이즈인것 같아요~
단면도 잘라보았답니다.
그냥 생으로 한 번 먹어봤는데..
(나중에 안 사실인데 사실 생으로 먹는건 아니라고하네요..^^;;)
일반 생고구마같은 식감에 연한 더덕향이 섞여서
수분도 적당히 머금고 있어 씹을수록 달착지근한 맛이 입안에 감돌더라구요~
그대로 감자, 고구마 찌듯이 한 번 쪄봤어요~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쪄지는 시간도 감자, 고구마에 비해 그리 오래걸리지않더라구요~
얼마를 쪘는지 사실 시간은 못재봤구요..^^;;
그냥 겉으로보기에 껍질이 살짝 벗겨지는거같기에 불을 껐어요~
파근~파근~하게 잘 쪄진것이 은근살짝 하얀 속내를 드리우고 있네요..ㅋㅋ
쪄놨을때의 식감은 밤고구마쪽에 더욱 가까운것 같구요..
향은 확실히 쪄놓으니 약간 쌉싸름한 인삼향이 그냥 생으로 먹을때보다 조금 더 많이 나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입안에 풍깁니다.
따끈할때 건보에게 줘보니 건보도 껍질째 잘 먹더라구요~ ^^
이렇게 좋은 작물을 나눔해주신 주항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고혈압있으신 울 친정아버지께도 추천해드려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