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5차 황매산 정기산행기 - 양웅식

[김경환]

[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7)

2017-05-07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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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5차 황매산 정기산행기

1. 산행일자 : 2017년 5월6일(토)

2. 산행지역 : 경남 황매산(1,108m, 산청군/합천군 소재) 

3. 산행코스 : 상법리-천황재-배내기봉-철쭉군락지-황매평전-황매산 정상-신촌마을 주차장

4. 산행친구 : 선달, 단풍과 웅사(3인)

지난 몇년동안 고창의 선운산과 합천의 황매산은 선달님과 웅사 및 단풍님이 산우회를 맡았던  시절부터 가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산행이라 이번 645차에 가기로 하고 사전 공지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3인의 산행으로 황매산으로 가게 되었다. 

07:30 죽전버스 정류장에서 탑승한 후 경부 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경남 산청에서 상법리로 가는데 산수산악회의 산행리더의 판단 미스로 예정된 시간보다 약 30분 지체된 11시30분경 상법리 들머리에 도착하는데 당초 시간보다 여유를 둔 17시까지 하산해달라고 한다.

11:35 들머리를 조금 지나치며....  

12:08 이번 산행의 최고 난코스라고 하는 천황재로 오르는 오르막 코스를 제법 땀이 나도록 오르지만 그리

힘들이지 않고 천황재에 올라 숨을 고르고 물 한모금 머금는다.

12:22 다음 코스인 배내기봉을 향하여 나아가는 나무 계단을 지나 배내기봉을 오른 후 우리는 적당한 곳을 찾아 점심을 먹은 후 철쭉군락지로 향하는데...아뿔사 코스 하나인 귀중한 점심 사진을 빼먹었네^^

13:10 철쭉군락지로 들어서자 조금은 전성기를 지났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철쭉이 그 자태를 드러내며 그냥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13:24 황매평전을 앞둔 부드러운 오르막 길은 온통 철쭉으로 가득하고 황매산 정상으로 오르려고 하는 산꾼들의 발걸음을 붙든다.

13:35 황매평전을 오른 우리는 저 앞에 바라보이는 황매산 정상을 연결하는 나무 길에 눈이 팔려 쉬지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또 황매평전 코스 사진을 놓치고 마는데 아마 철쭉의 유혹때문이리라 생각든다)

13:42 황매산 정상을 향해 난 나뭇 길을 따라 많은 산꾼들이 오르는 행렬을 따라 우리도 발검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다 전망대 같은 코스에 난 틈으로 선달님과 단풍님이 가서 한 포즈를 취한다.

13:52 정상으로 향하다 하산하는 산꾼들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하산 길과 아래 주차장이 내려다 보이는  난간에 서서 저 멀리 보이는 황매 평전의 일부도 함께 사진에 담는다.

14:15 드디어 황매산 정상석에서 인증 샷을 도둑질 하듯 찍고 자리를 내어주고 내려온다. 정상석이 있는 곳

이 아주 좁은 공간이라 먼저 오른 산꾼들이 단체 후 개인 사진을 찍음으로 인하여 많은 산꾼들이 긴 줄을 이

루고 있어서 우리는 뒤로 올라가 정상석에 선 관계로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14:29 그리고 하산 길로 들어서면서 여유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다.    

14:36 가파른 암석 길을 지나 다시 541 계단의 하산 나무길로 들어 선다 

14:39 저 멀리 황매평전이 보이며 산청군으로 이어지는 하산코스에 있는 또 다른 철쭉 군락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작은 전망대에서 서서 한 컷에 우리의 모습을 담는다.

12:50 산청군으로 내려서는 하산길에 서니 황매산 오름 길의 철쭉 군락지 보다 더 조밀한 철쭉군락지에 두

눈이 호강을 한다. 이 길은 임도가 아닌 철쭉군락지 속으로 들어가는 하산길이라 그 아름다움은... 

14:57 그리고 내려서는 내내 철쭉 꽃에 취해 선달님이 내려간 줄도 모르고 단풍님과 꽃속에서 몽유도원을  거닐듯 한다.

14:59 나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이 철쭉의 아름다움에 취해 굳어 버리고 함께 어우러진다.

15:05 먼저 내려 선 선달님이 어디있냐고 전화를 하며 아래 산청군 물산을 파는 장터에 있다고 한다. 우리도 서둘러 내려서며 날머리 기념으로 단풍님을 사진에 담는다.

15;15 주차장에 도착하기 앞서 우측으로 우뚝 선 황매산 정상을 바라보니 참 아름다운 모습이 손짓을 한다. 이 산행이 비록 먼 원거리 산행이지만 많은 산우들이 함께했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그런데 17시까지 내려오라고 했는데 아직 2시간이나 남았다. 할 수 없이 가게에 들러 캔맥주로 목을 축이고 기다리는데 부는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해발 1,100m의 고지에 부는 바람이련가...한다.

17:00 정확히 16시55분에 버스 문이 닫히고 황매산 산행을 하는 산수의 두 버스가 함께 서울로 출발하고 우리는 20시58분 경 죽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수지에서 설렁탕으로 저녁을 하고난 후 당구 한 게임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면서 오늘의 긴 여정을 마무리 했다. 

선달님, 단풍님 함께해서 행복했고 즐거운 산행에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