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분명 손맛찌맛 고문님께서 올림낚시 집어제 배합을 문의하셨는데 바빠서 이제야 답변드립니다. 이상하게도 질문 글이 사라졌네요. 제가 잘못본 것인지(요즘 수면시간 부족으로 좀 오락가락합니다^^)
제가 이해하는 정통올림(바닥)낚시의 운영은 워낙 광범위하여 일단 하나의 블랜딩으로 집어제와 양콩알 까지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배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닥권 낚시. 즉 정통바닥(올림)낚시와 내림이라 불리우는 밸런스소꼬즈리, 슬로프낚시의 떡밥운영 매커니즘은 기본적으로 같습니다. 그 주안점으로.
1. 느려도 안정적인 2차원평면 한정된 공간에 안정적 집어 : 띄운 낚시는 3차원적으로 빠른 집어가 가능하지만 그만큼의 집어량 유지를 위해서는 일정한 템포와 알맞은 투입량이 전제조건으로 필요합니다만 바닥권 낚시는 집어제의 누적으로 일단 집어되면 쉽게 붕어가 빠지지 않고, 연속적인 입질을 받아내기 좋습니다.
2. 충분한 붕어가 보여도 부상을 억제하기 위하기위한 기본적 떡밥의 무게감. (확산후의 바닥누적입자 무게):
부상이 심하거나 경량의 집어제는 특히 고수온기에 집어는 빠르지만 집어후에 쉬운 부상으로 찌움직임이 어지러워지고 입주변과 턱 주변걸림이 많아지며 팅이나 헛입질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3. 낙하중 적당한 확산 컨트롤로 빠른 집어와 빠른입질유도.(밥이 낙하중 확산되는 타이밍과 그 조절) :
역설적이지만 2차원 평면에 집어층(타나)를 만든다고 목표로 하지만 실제적으로 완전히 바닥에 안착된 후 확산되는 안정적인 운영은 집어속도가 느리고, 상황에 따라 아예집어가 안될 수 있기에. 풀리기 시작하는 타이밍을 초기에는 중상층, 중기에는 중하층, 궁극적으로는 중하층이하 바닥권근처로 맞춰가며 빠르게 모으고 붕어층을 최대한 바닥권 근처로 만들어 갑니다. 정통올림낚시에서의ㅜ가장 이상적인 움직임음 목내림 후 몇초간 꾸물꾸물 후 바로 찌가 올라오는 연속사이클입니다.
4. 바닥 안착 후 풀림의 속도조절. (심남김) :
안착되고 순식간에 풀어져 버린다면 붕어가 먹을 것이 없습니다. 일정하게 표면부터 사락사락 확산되고 일정사이즈가 되면 그때부터는 풀림이 약간 다뎌지며 심이 있는 상태로 남아야 빠른 입질과 약간 기다려서 받는 입질을 모두 받아낼 수 있습니다. 물론 먹이용 떡밥을 세트(짝밥)으로 달아 각 바늘의 역활을 나눈 상황은 이에 해당되지 않으며, 양콩알(양당고)낚시에 해당됩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제가 개발단계에서부터 올람낚시터(붕어, 잉어, 향어)가 혼재하는 낚시터에서 조용히 테스트한 배합입니다. 개별로 테스트한 샤크님의 배합은 좀 다르겠지만 개념은 같으며...샤크님의 경우 70~80여마리를 잡아냈다고 합니다.
고수온기 집어제겸 양콩알
[에코스페샬 100 + 물 150]
3분만 불리고
[에코보리 번데기 300]
충분히 저어주고 5분후 사용.
전통적으로 검증된 강력한 집어력의 [에코스페샬]을 불리고 번데기 성분과 물성조정성분이 들어간 [에코보리번데기]의 확산성을 추가한 개념입니다. 어분을 불리는 과정에서 용출된 강력한 집어성물을 보리가 나중에 흡수하여 확산된 보리 입자 하나하나가 강력한 집어력을 가지게 됩니다.
특징은 혼합탕(다양한 어종의 환경)강한 성분에 먼저 반응하는 잉어, 향어 등이 먼저 반응하여 잡히게 되고, 큰 덩어리들을 뽑아내주면 붕어가 연속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붕어탕이라면 일정한 탬포의 투척만으로 이미 다른 곳에 집어가 되어있는 고기까지 내 앞으로 끌어오게 됩니다.
-운영 1단계: 고속집어
초기에는 푸석한 밥을 양바늘에 100원보다 조금 큰사이즈로 각지게 꾹 눌러달아 중상층부터 확산을 줍니다. 올림낚시가 해도 목내림의 속도는 너무 빠르지않고 천천히 중후가게 내려가 주는 것이 좋습니다. 슬로프낚시처럼 긴목줄로 붕어가 따라내려오게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운영 2단계: 집어와 안정
어느정도 집어후에는 같은 사이즈의 밥을 겉을 가다듬어 매끈하게 하여 투척합니다. 목내림 중 확산을 조금더 억제하고 중층에 떠있는 붕어의 머리를 아래로 숙이게 하는 과정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운영 3단계: 집어제->본격 당고전환
2단계에서 몇번의 찌올림과 활발한 반응에도 좀처럼 히트되지 않는다면 마지막 단계로 고슬한 상태의 집어제를 일부 다른그릇에 덜어 밥에 전체 손물을 수회 주어 부드럽게하고 밥사이즈를 50원 사이즈로 달아주되 밥달기 전에 밥을 더 주물러 점도를 줍니다. 이것으로 바닥에 거의 안착되는 시점에 가까운 타이밍에 확산이 시작되게 합니다. 밥도 더 부드럽고 작기때문에 입걸림도 좋아지고 입질이 들어오는 시점도 앞당기게 됩니다.
-운영 4단계: 과집어로인한 부상 해소, 개체수 조절,
붕어가 많이 모였는데 까칠하다. 혹은 입질이 빈번하며 과집어로 찌움직임이 어지러워 진다면 K5나 K3를 표준대로 배합하고 그 위에 파워펠렛 마이크로를 살짝 흩뿌려 양바늘에 작아 달아서 그만큼의 붕어를 빠르게 잡아내야 합니다. 바닥권에 붕어가 한계치 이상으로 집어되면 개체수를 뽑아내 주지않는 이상 충분히 바닥권에 안정되지 않고 계속 부상되기 쉽습니다. 어느정도 잡아내고 소란스러움이 잦아들면 1단계부터가 아닌 2단계부터 진행합니다.
-응용사용.
1. 위의 블랜딩에서 [에코스페샬]을 [파워펠렛 대립]으로 전환하여 배합하면 확산성이 더 강해집니다. 당고전환없이 집어제로만 사용하시고자 한다면 후자를 추천합니다.
2. 위의 블랜딩에서 [에코스페샬]을 [파워펠렛 마이크로]로 전환하여 배합하여 동계집어제로 사용합니다. 단, 동계의 집어제의 경우 운영 1단계와 운영 2단계를 생략하고 운영3단계로 시작합니다. 또한 밥의 사이즈도 50원 동전 또는 그 이하로 줄입니디. 물을 충분히 준 상태에서 좁은 구간에 붕어의 입을 모으기 위함입니다. 이 때의 세트(짝밥)운영으로 먹이용 떡밥은 K3글루텐이나 K5로 하되 엄한기에 가까워 질수록 [알파경]글루텐을 추천합니다.
3. 노지에서 충분한 양의 집어제를 사용하여야 할 때는 [에코보리오리지널](1kg덕용보리)와 [극상번데기100]을 적절하 배합하시어 위 블랜딩을 맞추시면 됩니다. 단, 에코보리번데기의 물성조정성분이 에코보리오리지널에는 배합되지않았으므로 다소 터치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배합법도 중요한 만큼 그에 맞는 운영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혹자가 말하듯이 고기가 잘 나올 때는 아무거나 써도 잘 나옵니다. BUPURI가 추구하는 것은 잘나올 때 주변을 압도하고, 안나올 때 단 한마리라도 더 잡아낼 수 있는 떡밥을 만드는 것 입니다.
이러한 의도에서 단순한 배합법 제시 뿐만 아니라 설계자가 의도한 운영을 함께 설명 드렸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면 그는 사용자 분들이 새로운 배합, 새로운 응용사용과 운영의 여지입니다. 또한 그것이 낚시의 가장 큰 묘미이지요.^^
떡밥은 공장이 아니라 낚시인의 손끝에서 완성됩니다. 이제 BUPURI로 자신만의 낚시를 완성해보세요.
*모바일 작성으로 오타가 많음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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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푸석한 집어제는 햇빛이 들지 않도록 그늘에 놓거나 적셔짜낸 수건으로 덮어 보관하세요^^ 밥이 말라도 부상이 쉽고, 다시 손물을 주어도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