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KBS 스페셜에 "서울나무, 파리나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하여 인상깊게 봤어요.
더불어 아주 간단한 나무 전지 요령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이 간단한 나무 전지를 안해서 죽어가는 나무들이 많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당장 밖에 있는 나무만 봐도 전지가 정말로 엉망엉망 이더라구요.
톱으로 잘라주고 싶고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여튼, 이렇게 나무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주시는 수목관리사 '아보리스트'가 국내에서는 민간자격증 과정만 있지 국가공인된 자격증은 없는 것 같았어요.
사실 민간자격증은 주관하는 협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수익이 나와야되기 때문에 자칫 자격증 장사가 되버리는 것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이야기 하는 정규 대학 교육 과정으로서의 아보리스트 즉 4년간의 커리큘럼과 실습과 국가자격증 취득 그 이후의 석박사 과정까지 한국에도 생겼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사실 이것도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는 것이라고, 아직 한국에서의 전문수목관리사에 대한 인식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는 듯한 상황으로 생각이 들어서 과연 이렇게 전문적인 과정이 생겨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환경을 생각하고 도시 환경 조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나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면 분명히 전망이 있는 분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한국에서 조경수를 판매하는 곳을 보니, 기본적인 관리 없이 그냥 나무를 땅에 꽂아놓는 그런 수준이던데,,,,,그런 나무들이 또 판매가 되고 식재가 된다는 사실이 한심하고도 한심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여행때 봤던 나무들과 정원수들의 멋진 모습을 한국의 가로수와 비교하며 아주 기본적인 국격과 수준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쉬웠고 이제라도 빨리 나무 관리에 대한 인식이 선진국 수준으로 따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