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5장은 다윗이 아비가일을 아내로 맞이 하는 내용입니다. 마온에 나발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었습니다. 나발은 양이 3000마리, 염소가 1000마리나 되는 큰 부자였습니다. 다윗이 마온에서 지내면서 나발의 가축을 지켜 주었습니다(16). 그리고 다윗은 사환들로 하여금 나발에게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을 위해 먹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다윗의 은혜를 모르고 말하기를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깍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아맂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10,11)하면서 다윗의 요구를 거절하였습니다.
사실 나발은 다윗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음으로 불구하고 이렇게 말하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다윗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비가일이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28)고 하였습니다. 아비가일이 이렇게 다윗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데 나발이 알지 못할 리가 없었습니다.
나발이 다윗의 요구를 거절한 이유는 제사장 아히멜렉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사장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진설병을 줌으로 사울이 아히멜렉의 가족 85명이나 죽였기 때문에 만약 자신이 다윗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면 사울에게 죽을 것이 분명하였기 때문에 다윗의 요구를 거절하였던 것입니다. 이에 다윗은 400명을 데리고 나발을 죽이기 위해 갔습니다.
그러자 아비가일은 급히 떡 200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부대와 요리한 양 5마리와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100송이, 무화과 뭉치 200개를 나귀에 싣고 다윗에게 주며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의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의 이름은 나발이라”(25)고 하였습니다. ‘나발’은 시편 1편에서 ‘잎이 마르다’ 할 때 ‘마르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아비가일의 간청으로 인하여 나발을 죽이지 않았지만 열 흘 후에 죽었습니다(38). 그 후 아비가일은 다윗의 아내가 되었고 훗날 다윗의 둘째 아들 길르압을 낳게 됩니다(삼하3:3).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다윗으로 하여금 범죄하지 못하게 하신 하나님입니다.
다윗은 은혜를 원수를 갚은 나발을 죽이기 위해 갔습니다. 그러나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행동으로 인해 나발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만약 다윗이 나발을 죽였더라면 훗날 그가 왕이 되었을 때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되었을 것입니다. 사울은 죽일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이기 않고 살려줌으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를 칭송하였지만 나발을 죽인 것으로 인해 원수들이 두고두고 다윗을 비방하였을 것입니다.
둘째, 아비가일의 중보입니다.
다윗이 나발을 죽이려 갔을 때 아비가일이 많은 음식과 지혜로운 말을 함으로 다윗의 범죄를 막았습니다. 아비가일은 지혜로운 여인이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이 중보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구원을 받은 것을 연상하게 합니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8:3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십니다.
셋째, 다윗에게 복을 주신 하나님입니다.
나발이 죽음으로 다윗은 나발의 모든 재산과 가축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이었고 은혜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왕이 되어 갔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