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6장은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 하였지만 고관들이 예레미야를 살려주시는 내용입니다. 남 유다왕 여호야김 시대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에게 나의 종 선지자들을 꾸준히 보내 그들의 말에 순종하라고 하였으나 너희는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내가 이 성전을 실로 같이 되게 하고 이 성을 세계 모든 민족의 저주거리가 되게 하리라”(4-6)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들이 예레미야를 붙잡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8). 그러나 고관들과 모든 백성이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말하기를 “이 사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하였으니 죽일 만한 이유가 없느니라”(16)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히스기야 시대를 예로 들면서 미가 선지자 역시 예레미야와 같이 시온은 밭같이 경작지가 될 것이며 예루살렘은 돌무더기가 되며 이 성전의 산은 산당의 숱과 같이 되리라고 하였을 때 히스기야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선언한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다는 사실을 들어 만약 예레미야를 죽이게 되면 우리의 생명을 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19). 반면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한 우리야가 예레미야와 같이 예언하였을 때 여호야 김이 애굽으로 망명하였던 우리야를 애굽으로 보내어 우리야를 연행하여 유다로 잡아 와서 죽였던 과거를 내세워 사반의 아들 아히감이 예레미야를 도와 주어 예레미야를 그들 백성의 손에 내어 주지 않았습니다(24). 이는 유대인들이 사도바울은 죽이려 하였을 때 그의 스승이었던 가말리엘이 예레미야를 죽이지 못하게 하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예레미야를 죽이려 하였던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입니다.
예레미야가 남 유다의 회개를 선포하였을 때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은 예레미야를 도와 더욱 백성들에게 회개하도록 해야 했는데 도리어 예레미야를 죽이려 하였습니다. 어느 시대나 항상 거짓 선지자들이 악을 행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당시 거짓 선지자들에게 경고하기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자라”(빌3:19)고 하였습니다.
둘째, 예레미야를 살리려고 하였던 고관들입니다.
16절에 고관들이 “이 사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하였으니 죽일 만한 이유가 없느니라”(16)고 말한 것은 마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려 하였을 때 빌라도가 예수님을 살려 주려고 하였던 것을 연상케 합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죄가 없는 것을 알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하기를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마27:24)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빌라도가 예수님을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말하기를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종이 아니고 기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요19:12).
셋째, 사반의 아들 아히감의 변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하였지만 사반의 아들 아히감이 예레미야를 변호해 주어서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사도바울은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고 하였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대해 “내가 너를 놓은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다”고 말하자 예수님께서는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란 나를 해할 권세가 없다”(요19:11)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아멘!!